볼때마다 무너질까 겁나는 지금 숙소...
다른 방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항상 궁금했다
이제 리비우에서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봤고
흑해 근처의 오데사로 떠나는 일만 남았기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오후 늦게나
아직 안 가본 곳 구석구석
탐험하며 슬슬 걸어다녔다
약간 을씨년스럽고 우울하고
우중충한게 아직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의 이미지였다
돌아다니다 리비우에서 첫 날 첫 끼를 경험했던
그 대학근처 식당으로 왔다
깔끔한게 기분을 조금 업시켜줬다
21세기에 유럽에 아직 이런 나라가 있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았다
어찌보면 동남아보다 더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듯...
크바스와 간단하게 먹어본다
이제 마지막이겠구나 이 집은...
버섯구이와 그릴 치킨이 오늘 하이라이트였다
먹는 것말고는 딱히 여기서
낙이 없구나
마요네즈에 버무린 햄과 야채도
먹을만했다
한국에서 파는 것과 비슷
다 쓰러져가는 숙소에 들어가기 싫었지만
유럽에서 여행생활자로 살아가며 겪을수 밖에
없는 시행착오라 생각하고 경험으로 삼자
밤에는 내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미니 요리 기구로
라면을 끓여 맥주와 먹으며 드라마 감상의 시간을...
태국에서 구매한 라면포트는 이렇게
조리공간이 없는 숙소를 만나도 언제나
든든한 아군이 되어준다
이게 이런거면 한국에서보다 훨
못 먹고 못 사는거 아니야 ㅜㅜ
이렇게 하루 더 보내고
드디어 오데사로 출발하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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