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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차 30년 여행생활자/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5

러시아 상트 마무리...지하철 타보기...큰 실수할 뻔... 어제 조금 많이 걸은 관계로 오늘은 살살 다니기로 했다 오전엔 숙소에서 빵과 쥬스, 커피 한 잔 마시고 쉬다가... 그 유명하다는 러시아 지하철을 놓칠 수 없어서 한번 타 보러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항상 지나다니는 길 반대로 가니 이런 식당이 떡 하니... 광고판을 보고 들어가니 역시 내가 좋아하는 동네 정식집 분위기다... 선택식 부페 식당이었다... 음식도 괜찮고 해서 나중에 5시에 온다고 말해주고 일단 지하철로... 맵스미를 보고 가니 정말 편하다 이런 앱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예전엔 어떻게 다녔을까... 러시아 지하철 타기는 어렵게 생각되었는데 막상 가보니 한국과 그리 다르지 않았고 자판기나 직원한테 45루블(860원) 주면 토큰 하나 주고 그걸 개찰구에 넣고 통과하면 끝이다 (토큰은 다시 나오.. 2017. 10. 19.
러시아 상트 세째날...산책...또 생선요리... 토끼섬의 해변을 걸어봤고 이제 성 내부로 들어가볼까... 내부는 공원처럼 되어 있었고 소소한 박물관 몇 개와 상점 몇 개 ... 러시아 여행객들과 중국 여행객들이 둘러보고 있더라... 마침 발도 쉬게 할겸 벤치에 앉아 물마시고 산뜻한 공기도 느껴보고... 아 한국의 공기가 점점 미세먼지로 더럽혀져서 큰일이다 러시아의 가을이네요 내가 방문한 9월초는 한국의 가을날씨처럼 밤에는 약간 쌀쌀하고 낮에는 햇살이 따뜻해 돌아다니기는 좋았다... 토끼섬을 빠져나오는 출구로 가는 다리 아래에서 뭔가를 하는 아저씨... 아 이때 갑자기 하늘이 개이면서 햇살이 쏴아 퍼졌는데 네바강의 색도 마법처럼 바껴버렸다... 새파란 강물색덕분에 러시아가 아닌 서유럽같은 느낌이 난다... 아저씨는 일을 마무리하고 보트로 무사히... 뭐.. 2017. 10. 18.
러시아 상트 셋째날...긴 산책... 이틀 다녀보니 아직 약간 얼떨떨하긴 해도 러시아 다닐만하네... 생각보다 상트는 치안도 좋고 사람들이 친절해서 이제서야 마음이 놓이고 여행에 전념해도 좋을듯하다... 셋째날 아침은 어제 사 두었던 빵 2개와 믹스 커피, 요거트로 대충 때우고 느즈막히 길을 나선다 오늘은 네바강 건너까지 구경갈 생각인데 10 킬로정도 된다 내가 1시간에 4킬로 걸으니까 2시간 반이면 다녀오는데 구경하고 사진찍고 4시간 정도 걸렸다 숙소에서 네바강을 건너려면 만나야하는 피의 사원... 이젠 눈에 익숙하군... 도심에 이런 상쾌한 거리가 있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내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살았던 동네는 이런게 없어서 불편했다 끝까지 걸어가니 카잔 대성당도 보이고... 이건 뭐 도시 전체가 볼거리로 가득 차고 쉽게 접할 수 있.. 2017. 10. 16.
러시아 상트 둘째날...러시아 생선요리 맛 최고... 네프스키 대로에서 조금 더 들어가 겨울 궁전이 나오고 그 일부가 에르미타주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가서 깨달았다 영어로 헤르미티지 가 러시아어로 이렇게 발음되는 줄... 이야~ 스케일이 크구나야 역시 여기도 대륙이다 얼마전 일어난 지하철 테러 때문인지 경찰들이 여기저기 서 있어서 오히려 안심이 되긴 했는데 저 아치문쪽으로 갈려니 근처 있던 경찰이 나에게 다가오려해서 아예 반대쪽으로 걸어가버리니 경찰도 포기를 하고 오지 않았다 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야 너한테 줄 돈도 없단 말이지... 일단 옆에 보이는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갔다 일요일이라 은행이 문닫아 환전을 할 곳을 물어봐야 했기 때문이다 아시아같으면 눈감고도 찾을 수 있고 거리에 수없이 많은데 유럽과 러시아는 눈에 잘 띄지 않았다.. 2017. 10. 13.
러시아 상트 첫날과 둘째날....뭔가 볼것 많은 러시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의 마지막 조식을 맛있게 먹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호텔에서 불러준 자가용 택시는 낡은 편이었고 택시간판은 없었다 북유럽인 이 곳과 동유럽에서는 대개 그랬다 탈린가는 터미널은 3킬로 정도 거리였는데 4유로 나왔다....생각보다 적게 나왔다 (동유럽쪽의 택시들은 바가지를 많이 씌운다는데 호텔이나 현지인들이 전화해서 불러준 택시들은 바가지를 씌우지 않았지만 지나가는 택시들은 바가지를 엄청 씌웠다) 탈린의 9월 날씨는 싸늘하고 우중충하고 싸리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신기하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어디에 도착하는 날과 떠나는 날은 항상 비가 오고 머물고 있는 동안에는 날이 좋았다...신기한 징크스일쎄... 오늘도 여지없이 쌀쌀하고 비가 약하게 내리고 있어서 황량한 버스터미널에서 여행자의 우수를 느.. 2017.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