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짐을 풀고 소피아를 둘러보러 혼자
나가려하니 조금 긴장도 된다...
동유럽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범죄에 대해
뉴스나 영화를 통해 아는 지식밖에 없는 나로선
긴장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도나 있으면 좀 낫겠는데 워낙 준비없이
나온 여행이라 가이드북도 없고...
서점을 발견하면 론리플래닛을
꼭 사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호스텔모스텔에서 시내 중심으로 나가다 보게된 자가용...
내가 실제로 본 승용차 중에 가장 길었다...
안에 수영장 있다는 그 차인가?
허머 닮았는데 어디 쓰이는걸까...
불가리아는 동유럽에선 그나마 약간 치안이나
도로사정이 나은 편이라 약간은 편하게
마음을 놓아도 되었다...
불가리아 소피아는 쉽게 정이 가는 거리 풍경과
이 트램 때문에 심심할 틈이 없었다...
불쑥불쑥 전기줄따라 나타나는 신기한 이 트램...
하늘의 복잡한 트램선을 살펴보는 것만 해도...
그리고 양옆의 아파트들의 색감에 빠져든다...
재미있는 도시다...
소피아는...
내가 불가리아를 다시 오고 싶다고 느낀 이유는
볼거리도 많거니와 저렴한 식사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동유럽과 달리 길거리 음식이 다양하게
발전해 있었고 가격이 한국과 비교해서
절반 정도라 여행자에게는 큰 축복이 아닐수 없었다...
불가리아인들도 길거리에서 같이 먹기 때문에
눈총받을 일도 없었다^^
개당 700원~2000원하는 먹거리들이 널렸다...
피자 한 조각에 1500원 ㅋㅋㅋ
25 센티가 넘는 이 피자 한 조각이면
점심은 충분히 해결할수 있었다...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이런 입맛에 맞는
먹거리 때문에 다른 동유럽 국가에서보다
더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었던 것같다...
또다시 나에게 영감을 주는 주택들과
트램을 구경하며 시내 한 바퀴...
이런 자질구레한 현지인들의 일상조차
신기하다...어쩌면 일생에 한번밖에 못볼
그런 풍경이니까...
도심 한복판에 떡하니 펼쳐진 이것은...
서커스팀이 아닌가...
집시들의 서커스인가?
복잡한 트램선만큼이나 도로는 차들로 혼잡했지만...
여기 사람들은 익숙해졌는지
트램과 동시에 운행해도 전혀 당황치 않는다...
현지인들의 편안한 일상...
이런게 보기 좋은 것이다...
드디어 서점 발견...
아까 작은 서점을 발견했는데 론리플래닛은 취급하지 않아
실망했는데 서점주인이 바로 어딘가에 전화하더니
이 곳에 가면 론리플래닛이 있을거라며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여행중에 만나는 작은 친절은
여행자에겐 큰 힘이 되는 것이다^^
무사히 론리플래닛 이스턴 유럽 영문판을 구할수 있었다...
이 곳은 숙소 근처에서 발견한 소중한 먹거리터...
바로 중국식당...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는 볶음밥과 탕수육 등을
400 그램당 1500~3500원 사이로 팔고 있었다...
숙소에서 주는 무료 스파게티에 닭고기 탕수육을
포장해서 한국인 여행자 한 명과 나눠 먹으니
배가 든든했다...
그램당 덜어 판매하는 것이 불가리아 방식인가보다...
다른 불가리아 식당에서도 그렇게 팔고 있었다...
생선구이같은 것은 마리당 판매였고...
다행히도 불가리아 음식의 양념맛은 외국인에게도
불쾌감을 주는 것이 없어 어느 것이나 입맛에 맞았고
다 먹어보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울 따름이었다^^
음식만큼은 동남아의 태국음식에 비견할만한
그런 수준이었다...
아케이드 상가가 있어서 들어가 살펴보았다...
꽃집이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서 약간은 벗어난 경제사정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제 막 독립해서 힘들게 사는 나라들에서는
꽃집 발견이 어려웠으니까...
구조가 특이하다...
재래시장을 새롭게 재건축한 것일까...
2층은 먹거리로 가득 했다...
그 중 고른 식당은 이 곳...
처음엔 5.89 레바로 저 음식 다 줄줄 알았으나
바디 랭귀지로 통한 결과
하나씩만 선택하는 것이란다 ㅜㅜ
그래서 맛보게 된 음식이 이것...
맥주와 곁들이니 나쁘진 않았다...
옆에 앉은 불가리아 할머니는 주머니 칼로
피자를 잘라 드시고 계셨다...
주로 외식을 하는 것이 불가리아에서는
낯설지 않은 관습이 된것같다...
한국에 있을 때는 커피를 밖에서 잘 마시지 않지만...
외국에서 만나는 노천카페의 여유로움에는
늘 굴복당하지 않을수 없었다...
혼자서도 당당히 시간과 공간을 누리는
불가리아인들...
전자상가도 있었는데...
대부분은 한국보다는 약간씩 더 비쌌다...
한국이 전자제품의 천국인 것은 사실인것 같다...
중요 건물이 들어선 광장에 가니
유적이...아직 발굴중에 있었다...
공사중에 우연히 발견했을까...
대통령 집무실의 근위병들도
여행자들에게 인기 눈요기감이었다...
그들은 귀찮을테지만 ㅋ
세계의 공통점을 말해달라 그러면
꽤 되겠지만 교통사고와 음주운전은
지구 어디나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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