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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차 여행 아시아/인도네시아 발리

발리의 명물 낀따마니와 브사끼 투어를 하다 1

by 즐거운 항해사 2009. 11. 19.

꾸따에선 비교적 비쌌던 발리 투어들이

우붓에 오니 거리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습니다...


더욱이 숙소인 사니아에서 팜플렛으로 알려준 투어들은
좋은 코스에 다른 여행사들보다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
선택하였습니다...

 

쁘라마 버스가 가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300,000 루피아 정도로 택시를 대절해야 갈수 있을줄 알았던

낀따마니와 브사끼 투어가

겨우 140,000 루피아였습니다...
(식사와 사원 입장료 별도)

 

어제 신청했는데 아침 9시 출발이랍니다...
일찌감치 아침을 챙겨먹고 기다리니

가이드겸 기사가 데리러 왔습니다... 

 

 

 

 

성수기인 3월부터 8월이 지나서 그런지 일행도 적어서

벨기에인 커플 1팀만 같이 갑니다...


유럽인들중 벨기에인들은 비교적 상냥하고

남을 존중하고 동양인을 깔보지 않는 국민들이어서

마음도 가볍습니다...

 

프랑스인들이라든지 영국인들중에는

동양인이라면 무조건 아래로 깔고

이야기시작하는 놈들이 많아서 한번씩 화를 내어야
경우를 차리는 것들이 있거든요...

 

벨기에인들은 예전 인도 강고트리에서 제가 만난

우체부 아저씨부터해서 점잖고 예의발라서 안심입니다...

차는 자그마하지만 내부가 깨끗합니다...
  

 


오늘의 가이드 겸 기사아저씨입니다...
느긋한 성격에 정직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발리의 비교적 평이한 도로를 달려서
첫 번째 방문지인 엘리펀트 케이브에 도착했습니다... 

 

 

 

 

 

 

 

 

 

 


사원 지역이라 사롱을 빌려서 입고 들어가야 하는데
사롱 대여해주는 가게에서 바가지가 극심합니다...

 

 

그냥 사도 10,000~20,000 이면 되는데
잠시 빌리는데 50,000 이랍니다...  

 

 

 

물도 아쿠아 작은게 보통 2000 루피아인데 5000 부릅니다...
이 사람들이 미쳤나 봅니다...

 

 

일단 사원쪽으로 가니...

입장료는 6000 정도 밖에 안 하고 해서 괜찮은데
사롱 바가지가 짜증이 나서 안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엘리펀트 케이브쯤이야 인도나 라오스 등에서

뻔질나게 방문했습니다...


밖에서 얼추 봐도 별로 특이한 것도 없습니다... 

 

 

 

 

혼자 앉아서 한국말로 욕하고 있으니까

사롱 장사치들이 더 이상 권유는 않더군요...


나중에 갈때되니까 아쉬운지

사롱 하나를 20000 에 부릅니다...


물값도 3000 까지 내려갑니다...

 

 

나중에 갈 사원들도 바가지 씌울테니까 사롱 하나 샀습니다...
나중에 중요한 브사끼 사원갈때 사롱빌린다고 티격태격 하지않아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 글 보신 분들은

그냥 집에 뒹구는 직사각형 천이 있으면
꼭 가지고 가서 둘러메고 질끈 묶으세요...

 

다시 길을 떠납니다...
길도 좋고...
날씨도 좋네요...

 

 

 

 

 

 

 

 

 

 

 

 

 

 

 

 

 

 

 

 

 

 

 

 

 

 

 

 

 

 

또 무슨 사원 방문인데 입장료는 6000 루피아입니다... 

 

 

 

 

 

 

 

 


이 사원은 꽤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는데

사롱도 자유 기부금만 받고

입구에서 빌려줍니다... 

 

 

 

 

 

 

 

 

 

 

 

큰 나무가 입구에 우뚝 서 있고... 

 

 

 

 

 

연못이 있었는데 저쪽으로 가니

빨간 물고기들이 회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끼가 잔뜩 생긴 걸 보니 꽤나

오래된 사원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다음은 사람들이 몸을 씻어 정화하려는 듯한 곳이 보이고... 

 

 

 

경고문이 나옵니다...

사롱을 걸쳐야하고, 짧은 바지를 입지말것이며,

생리기간에는 출입하지말며
건물에 올라가지마라 등입니다... 

 

 

 

 

사원을 굳건히 지키는 도깨비상도 보이고... 

 

 

 

 

 

신들의 조각도 보입니다... 

 

 

 

 

 

한켠에서는 온 가족이 제를 지내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쪽에도 커다란 연못이 있었는데

물속에서 샘이 여러 군데 솟아나옵니다... 

 

 

 

 

 

 

 

 

 

 

 

이 길을 돌아서... 

 

 

 

 

 

 

 

 

 

 

 

 

 

 

 

 

 

반대편에서 바라본 샘입니다... 

 

 

 

 

 

 

 

 

 

 

 

 

 

 

 

 

처자가 신성한 샘물을 소중하게 받아가고 있습니다...

아까 목욕하던 물도 저 샘에서 나왔나 봅니다... 

 

 

 

 

향을 들고 뭔가를 간절히 기도하는 여인도 있습니다... 

 

 

 

 

 

 

 

 

 

 

이곳 저곳 살펴보다가... 

 

 

 

 

 

 

 

 

 

 

 

 

 

 

 

 

 

 

 

 

 

 

 

 

 

 

 

 

 

 

 

 

 

 

같이 투어온 벨기에 처자입니다...

역시 벨기에인답게 성격 참 좋더군요... 

 

 

 

사원 출구쪽에는 조잡한 공예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었는데
작은 식당도 있어 요기를 할수도 있습니다...


역시 여기서도 짜낭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참 굳건합니다...  

 

 

 

 

벨기에 커플과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추어서 주차장으로 갑니다... 

 

 

 

 

 

또 출발... 

 

 

 

 

 

 

 

 

 

 

 

 

 

 

 

 

 

 

 

 

 

 

 

 

 

 

 

 

 

 

 

 

 

 

 

이번엔 주요 목적지인 낀따마니 화산지대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1500 미터 지역이라 날씨가 선선하고

바람이 불땐 재채기까지 나옵니다...


입장료는 4000 루피아인데 잔돈이 없어

표파는 사람에게 농담삼아 '디스카운트' 했더니

그러자고 선뜻 응해서 오히려 놀랬습니다...

 

 

 

 

 

 

 

 

 

 

 

 

 

 

 

오른쪽 산이 바뚜르산인데 본래 3500 미터였다고 합니다...


1910년과 20년대 두번에 걸친 화산 폭발로

1700 미터가 되고 산 정상이 함몰되어 지름 11킬로미터에

이르는 지금의 바투르 호수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근처 마을들도 다 같이 함몰되었다는 가슴아픈 이야기인데
지금은 재건된 마을에서 그 후손들은 호수에서 물고기도 잡고
관광수입으로도 살아가니 득인지 실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던 관광객에게는 멋진 풍경을 즐기는 것이 그 순간의 일이니까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조금 더 가다가 다른 방향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장소에서
차를 한번 더 세워 주더군요... 

 

 

 

 

 

 

 

 

 

 

 

 

 

 

 

 

 

 

 

 

 

 

 

 

 

 

 

 

 

 

 

 

 

 

 

 

 

 

 

  

 

 

 

 

그리고 12시가 되어 점심먹으러 간답니다... 

 

 

 

 

 

 

 

 

 

 

 

 

 

 

 

 

 

 


식사는 생각보다 좋은 곳으로 뷔페식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식이 주였는데 음식이 다 맛있었습니다... 

 

 

 

 

 

 

 

 

 

 

 

 

 

 

 


점심이 별도 계산인걸 알고 있었지만,
배낭족이었으면 엄두를 못낼 60000 루피아에

택스 20% 붙어 72000 루피아 나오더군요...


야채스프와 커피는 가져다 주는등 서비스는 최고였습니다...
대부분 서양인이고 동양인은 저와 현지인들 분이었습니다...

 

전망도 좋은데 역시 논 뷰입니다...
발리에서는 그게 최고인것 같습니다... 

 

 

 

 

 

 

 

 

 

 

 

 

 

 

 

 

음식은 돼지고기 삶은 것과 사떼(꼬지구이) 등을 먹었는데
이 사떼 굉장합니다... 

 

 

 


숯불의 향이 진하게 베어 있어 이제까지의 태국 꼬지등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입니다... 

 

 

 

디저트는 스네이크 프룻과 수박,

한국 약밥(약과?)같은 달콤한
쌀을 먹었습니다...


스네이크 프룻은 달콤하면서도 약간 쓴 맛이 남더군요...
껍질을 까면 저렇게 마늘 모양의 과육이 나옵니다...  

 

 

 

 

 

 

  

 

 


그리고 역시 찌꺼기가 많이 남는

한약같은 발리 커피 한 사발... 

 

 

 

 

시간이 남아 뷔페 레스토랑 사진도 찍고... 

 

 

 

 

 

사롱도 한번 연습삼아 입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