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래 공연장에 내려왔는데 텅 비어있고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은 공연없는 날이구나 생각하고 내일을 기약하고 유명한
보트키와 클락키로 가기로 했습니다...
동물 분장을 한 도우미가 사진을 같이 찍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인지 그리 흥겨워 보이지는 않고 조용한 분위기같습니다...
내가 혼자라 그런지 아니면 싱가폴 자체가 그런 분위기인지...
저 머라이언 공원과 이 곳 에스플레네이드 사이의 강변을 따라가면
클락키와 보트키가 나옵니다...
아래에서 본 야경도 멋있습니다...
다시 몇 장 찍어봅니다...
강변에는 데이트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홍콩 야경과 비슷합니다...
렌즈를 순간적으로 돌리면서 찍어 본 사진입니다...
몇번의 시도끝에야 꽤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보트키와 클락키는 다른 여행기에 보면 참신하게 그려져 있어서
기대에 차서 갔는데 강변따라 약간은 화려한 식당가와 쇼핑몰 조금 있는 정도였습니다...
싱가폴은 분위기가 이상하게 차분합니다...
역시 쇼핑몰 구경은 태국따라 올 나라가 아시아에는 없는 거 같습니다...
강에 유난히 화려한 유등을 단 배들이 서너척 떠다니기에
사진찍기에 좋았습니다...
뭔가를 연습하는듯 움직였는데 안내판을 보니
싱가폴 리버 페스티벌을 대비해 연습중인가 봅니다...
박물관이라 되어 있지만 레스토랑같은 이 곳은 과연...
영 제게 맞는 분위기는 아니더군요...
역시 제게는 태국입니다...태국...
끝까지 다 가 볼려면 온만큼 더 가야 하는데 별로 보고 싶은 맘도 없고...
밤 10시도 지나고해서 이만 돌아가야겠습니다...
강건너 올때 지나온 터널을 지나...
공원쪽에서 에스플레네이드 풍경 찍어 주고...
첫 해외출사라 연습하는 의미가 많습니다...
한 6개월 찍어주니 조금 익숙해 지더군요...
제 카메라와 렌즈만의 특성도 깨닫게 되고...
텅스텐 모드로 변경하니 이런 색상이...
숙소로 바로 갈까 생각했는데
듣기에 아주 감미로운 노래소리가 들립니다...
아까 그 야외공연장에서 중국노래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싱가폴 여자가수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부르고 있었는데
중국노래도 한국 발라드처럼 온 몸에 녹아들 수가 있구나...하고
처음 알았습니다...
중추절이라 이런 공연이 있는건지...
보통 주중에도 이런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숙소로 다시 돌아옵니다...
ㄱ 자로 꺽고...다시 ㄴ 자로 꺽고...또 꺽어서...
밤 11시가 다 되어 인적이 드문 밤거리이지만 그리 위험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도 새벽에 혼자 돌아댕겼는데^^
(정말 위험한 행동이었지요~~)
혹 누가 나타나더라도 격투기 단증과 커다란 삼각대가 있으니
그것만 믿고 있습니다...
피곤해서 귀찮아도 시원한 샤워 함 하고...
에어컨 바람속에서 요즘 푹 빠져있는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한편보고 잠에 푹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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