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자마자 우돔싸이나 루앙프라방으로 출발하는
미니버스와 썽태우가 있는 아주 작은 버스 터미널이 보입니다...
여기서도 출발하지만 보트 선착장 바로 위에서도 같은 차량들이 출발합니다...
다른 지역보다 특히 이 곳 기사들은 사람이 어느 정도 모이지 않으면
출발을 하지 않습니다...
출발하려면 그만큼 몇 곱의 가격을 지불해야 하고...
우돔싸이 갈려는 썽태우가 안 나타나 어쩔수없이 루앙프라방으로
갔다가 거기서 우돔싸이로 간 한국 여행자의 방명록 글을
므앙씽에서 발견했답니다^^
농키아우는 저 200미터 정도의 거리가 다입니다...
허름한 숙소가 몇군데 있고 식당 몇 군데...
시설은 반 솝분쪽보다 더 낡았습니다...
뭐 볼것도 그다지 없고...
그래서 뱀뷰 게스트하우스에 머문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참 간사한게 인간의 마음입니다^^
마을에는 그냥 잡화점과 식당뿐이고...
동네 아이들 구경하고 사진찍어주고...
그게 다입니다...
태양빛은 점점 강해지고...
강변에 제일 가까운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전망이 아주 좋았습니다...
강 전체를 조망할수 있고...
아...저 베드에 하루 종일 눕고 싶었지만 떠나야 하기에
한번 등만 붙여 보았습니다...
지붕을 특이하게 만들어 놓았군요...
이 동네치고는 멋진 방갈로가 보여서 사진을 찍고보니
제가 머문 숙소더군요...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옮기네 어쩌네...
자기 손의 떡은 보지도 않고...쯧쯧...
아직 수양을 더 해야 합니다 ㅜㅜ
간단하게 에그샌드위치와 라오 커피(5000낍)를 주문했습니다...
이동시에는 그냥 간단하게 먹는게 좋습니다...
샌드위치 기다리는 동안 커피를 마시며
다시 한번 저 자리를 탐내봅니다...
라오스나 태국에 이주해오면 저런거 하나 집에 꼭 두어야지 생각하며...
에그샌드위치(7000낍)라고 나왔는데...
계란과 빵이 만났으니 에그샌드위치 맞기는 맞습니다만
맛도 별로고 양파향이 너무 강해서 양치했는데도
입에서 양파향이 몇시간후에도 풀풀 나더군요...
그래도 걷느라 땀으로 젖은 피부를 남우 강에서 불어오는
감미로운 바람이 상쾌하게 만들어줘서 농키아우의 건강한 기후를
만끽할수 있었습니다...
식당옆에는 라오 불고기인 신닷 요리를 가정집에서 신청하면
만들어준다는 광고도 있고...
라오스에서는 꼭 같이 붙어 등장하는 사우나와 마사지 가게도 있나 봅니다...
길을 가다 만난 공예품점에서...
마지막으로 하룻밤 머문 정든 숙소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짐을 끌고 선착장으로 갑니다...
역시 짐은 가볍게 해다녀야 하는데 땀이 뻘뻘 납니다...
매표소에서 슬로우보트 표를 2만낍에 사서 대기합니다...
이스라엘,스위스,프랑스 등의 여행자들이 다 모였습니다...
이 배들중 어떤 배는 루앙프라방까지 내려가고
어떤 배는 므앙 응오이 느아까지 올라갑니다...
짐을 선장석 뒤에 모두 싣고 뒤에서는 아주머니가
엔진 시동을 걸어 출발합니다...
의자는 초등학생이 앉아도 작을 정도의 크기인데
다리를 절묘하게 잘라놓았습니다...
거의 붙어있다시피한 배들을 선장과 아주머니가 손으로
능숙하게 헤치고 나가 브르릉 소리를 내며 상류로 나갑니다...
천천히 뒤로 나가다가 배들과 멀어지자 이제 속도를 올립니다...
앞자리에 앉았는데 시야확보는 좋아도 물이 튀어서 급히 큰 카메라 넣고
작은 카메라를 꺼내 들었습니다...
나중에 상류에서 돌아올때는 물살이 튀지 않았습니다만
지금은 물살과 반대 방향으로 나가서 그런가봅니다...
지금부터 마을에 도착할 때까지의 사진은 캐논 A650 is 로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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