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라오스를 알게 된 몇 년간 그리도 가 보고 싶어하던
비엥싸이에 갑니다...
어제 타고 온 스타렉스가 비엥싸이에 간다고 같이 가잡니다...
라오스 일주중인 프랑스 아주머니들 만나 팔자폈습니다...
썽태우 타고 먼지 마시면서 안가도 되니...
썽태우로는 비엥싸이까지 만킵인데,
스타렉스로는 가는데만 2만킵달라는데,
뭐 조금 더 비싸긴해도 훨씬 편안하고 빠르게 갈수있으니
당연히 선택했지요...
아침 7시반에 모이기로 했는데 라오인 가이드와 한 프랑스인은
아침 구경나갔는지 보이지 않고 앙뜨와네뜨 아주머니만 사진을 찍고
다니는 것만 보입니다...
어찌 됐냐니까 8시로 변경됐답니다...
그럼 그렇게 말을 전해줘야지, 아니 요 사람들이...
운전 기사도 와서 기다리는데 8시가 넘어도 오질 않는군요...
기사가 밥이나 먹고 있자해서 카오 삐약(10000낍)을 시켰는데
제법 맛있습니다...국물이 끝내줍니다...
먹고 있자니 급히 둘이 오는데 참...
유럽인들은 시간을 잘 지킬거라는 생각은 단순히 저의
편견이었을까요^^
어쨌던 그 둘이 늦어 그런거니 , 밥먹고 라오커피(5000낍)까지 마시고
느긋이 먹고 출발을 합니다...
8시반이 됐습니다...
비엥싸이의 동굴을 방문할 때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데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기사가 신청을 해 줍니다...
1인당 만킵 내랍니다...
그 와중에 앙뜨와네뜨 아주머니와 다른 두사람은
의견이 안 맞는지 프랑스말로 아주 심하게 다툽니다...
프랑스어도 소리지르니 아주 심하게 달팽이관이 꿈틀대는듯이 귀가 아프더군요...
가이드가 뭐라합니다...
"앙뜨와네뜨, ##%^&^%&*((#~...바캉스...@#$%^&&$$%%^......."
제가 알아들을수 있는 말은 저 단 두 마디뿐이었는데
상황을 보니 앙뜨와네뜨 아주머니에게
바캉스에서는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수 있다...
여유를 가져라...그게 바캉스다...
뭐 대충 그런 뜻같았습니다^^...
이제 출발을 합니다...
쌈느아 시내에 있는 저 탑쪽으로 갑니다...
우회전을 해서 다리를 건너더니...
시원하게 난 길로 비엥싸이를 향해...
쌈느아 시내입구와 출구에는 모두 저런 하트 모양의 조각이
있어 라오스 문화답지 않은 면을 보여줍니다...
가만히 보면 시내구조는 중국 영향을 좀 받았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에도 물론 운남성을 비롯하여 자그마한 동네를 찾으면
아주 예쁜 동네도 많습니다만 사는 인간들이 너무 성격이
딱딱하여 싫어라합니다...
예전에 운남성 여행하다가 재미도 없고 몸도 안 좋아져서
급히 비행기타고 라오스로 도피한 적도 있었지요^^
가다가 공항도 보였는데 아주 자그마합니다...
관제탑은 2층 건물인데 일반 게스트하우스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비행기가 과연 제대로 다니는지 원...
시원하게 나갑니다...
스타렉스가 라오스에선 승차감이 괜찮더군요...ㅋㅋ
똥차가 살짝 앞을 막습니다...
길이 구불구불하고 좁아서 앞서가지 못하다가 약간 바른 길이
나와서 간신히 추월했습니다...
해발 1200미터의 쌈느아 주변이라 고산족인지 산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언제부터인지 방비엥과도 비슷한,
락사오와도 비슷한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비엥싸이 지역임을 알리는 간판이 나와서 다 왔나했더니 아직 멀었답니다...
이 간판이 한번 더 나오고 여기서 우회전해서 조금 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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