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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차 여행 아시아/라오스

라오스 여덞째날 2편 : 쌈느아 -> 비엥싸이

by 즐거운 항해사 2009. 2. 15.

여기부터가 본격적인 비엥싸이의 시내입니다...

약간 실망했습니다...
저도 다른 분이 찍은 비엥싸이의 사진만을 보고 이 곳을 기대한건데...

 

 

 

 

 

 

 

 

 

 

 

 

 

 

 

 

 

 

 

 

 

 

 

 

 

 

 

 

 

 

 

 

 

 

 

 

 

 

 

 

 

 

 

 

 

 

 

 

 

 

 

 

 

 

 

 

 

 

 

 

 

 

 

 

 

 

 

 

 

 

 

 

 

 

 

 

 

 

 

 

 

 

 

 

 


그 사진은 인적이 거의 없는 카르스트 지형의 산들만 나왔기
때문에 그런 고즈넉한 분위기를 기대했답니다...

대략 아래와 같은 사진들이지요... 

 

 

 

 

 

 

 

 

 

 

 

 

그런데...
그런데...
실제로는 1킬로 미터 반경의 마을이 있었고
소년들의 옷차림이 쌈느아보다 약간은 더 현대적이랄까 그랬고
분썽흐아 보트 축제때문에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습니다...
약간은 충격먹었습니다...
 
숙소 몇 군데도 방문해 보았는데 시설이 워낙 낙후되어 있어
기사가 오늘 축제때문에 비엥싸이에 방없을거라해서
쌈느아에서 그냥 자기로 하고 짐을 놓고 온것이 다행이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빈 방은 몇개 있었는데 별로 들어가기가 싫을 정도였습니다...

 

 

 

 

 

 

 

 

 

 

 

 

 

 

 

 

기사가 프랑스인들은 동굴 투어간다하는데 저는 그냥 마을 중심에 있는
버스정류장과 겸한 시장에 내려 동네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라오스 동굴이라면 거의 뻔해서 안 봐도 될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앙뜨와네뜨 아주머니의 사진을 보니 역시나 입니다...

 아래 사진들입니다...

 

 

 

 

 

 

 

 

 

 

 

 

이 동네 특징은 예쁜 꽃들로 구석구석 어디나 잘 꾸며놓았다는 점입니다...

예전보다 새마을 운동을 했나 봅니다...

 

 

 

 

 

 

 

 

 

 

 

 

 

 

 

위 사진 뾰족한 건물옆이
동굴 투어 방문객 센터입니다...

투어 시간도 자주 있네요...

 

 

 

 

 

 

 

 

 

 

 

우뚝 솟은 카르스트 지형을 바라만보는 방비엥과 달리
비엥싸이는 카르스트 지형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그러나 락사오의 거대한 카르스트도 보고 그래서 눈을 버렸는지
크게 감동이 오지 않습니다 ㅜㅜ...
여행도 너무 자주 다니면 이렇게 됩니다...

 

동네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가는 곳으로 따라갑니다...

 

 

 

 

 

동네에서 가장 큰 산 아래 호수가 있고 여기서
분썽흐아 축제를 하나 봅니다...
비엥싸이에선 첫날이니 아마 예선전일 겁니다...

 

 

 

 

 

 

 

 

 

 

 

 

 

 

 

 

 

 

 

 

 

 

 

 

 

 

 

 

 

 

 

 

 

 

 

 

 

 

 

 

 

 

호수 주변에는 급조한 것으로 보이는 간이 식당들이 보이고...

선수들과 주요 인사들이 모인 관람석도 보입니다...


 

 

 

 

 

 

 

 

 

 

아!!!
아닙니다...아닙니다...
제 환상속의 비엥싸이가 역시 아닙니다...


고즈넉한 곳에서 한 3일 쉬었다 갈려 했었는데
지금 이 분위기속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인파가 생길때 판매하려는지 오토바이들이 가격표를 매단채
줄지어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한글이 눈에 띕니다...

 

 

 

 

 

 

 

 

 

 

 

 

인근 마을에서 놀러온 차량들로 공터가 붐빕니다...

산세가 아무리 좋은들 제가 때를 잘못 만나
비엥싸이의 본래 분위기를 느낄수 없습니다...

 

 

 

 

 

 

 

 

 

 

 

관람석에는 같은 색상의 유니폼을 맞춰입은 응원단과 선수들,
스님들과 군경 관계자들이 앉아 있습니다...
그래도 엄숙한 맛보다는 라오스답게 소탈한 맛이 나는 광경입니다^^

 

 

 

 

 

 

 

 

 

 

 

 

 

 

 

 

 
경기가 펼쳐지는 호수 한쪽에는 마침 수상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가까이가 보니 호텔 부속 식당이었고 이 호텔이 그나마
제일 깨끗한 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호텔과 수상 레스토랑은 덩쿨로 무성한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호숫가로 다시 가보니 두 팀이 출발점으로 노를 저어 가고 있습니다...
경기 거리는 100 미터 남짓합니다...

 

 

 

 

 

관중석도 긴장되어 가고있고...

 

 

 


사진찍는 저를 느끼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소년...
이 곳은 지금 외국인은 열명도 안되기 때문에 어디가나
시선을 끌수밖에 없습니다...

 

 

 

 

 

최대의 축제답게 쌈느아와 근처 다른 작은 동네 사람들이 다 모인것 같습니다... 

저 멀리 방송국 취재진도 와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망원렌즈를 준비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것은 이때가
처음입니다...
하지만 전문작가도 아닌데 찍은들^^...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양팀 모두 힘차게 노를 젓고 있습니다...
작년에 라오스 남부에서 본 분썽흐아 팀들과는 인원수도 적고
배도 작지만 주민들은 자기 동네를 응원하느라 열광의 도가니입니다...

 

 

 

 

 

 

 

 

 

 

 

 

 

 

 

 

 

 

큰북도 치고 꽹가리비슷한 것도 치고...
통나무를 두드리는 마을주민들...

 

 

 

 

 

 

 

 

 

 

 

 

 

 

 

 

 

 

 

 

 

 

 

 

 

 

 

 

 

 

 

 

 

 

 


입은 옷만 달랐지 TV에서 본 아프리카 사람들 같았습니다...
나중에 큰 북을 함 두드려 보았는데
짐승가죽으로 만들었더군요...
털도 그대로 달려있고 냄새도 나구요^^...

 

빨간 배가 훨씬 빨리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결선에서 이긴 팀은 트럭뒤에 앉아 동네를 한바퀴돌며
열기를 내뿜더군요...

 

공터에 임시로 만들어진 식당중 그나마 괜찮은 곳을 골라
앉았습니다...
오랜만에 비어라오(10000낍) 하나 시키고...
땀막훙(5000낍) 안 맵게 해달라고 해서("버어 펫"하면 됩니다...) 

 

 

 

 

 

 

 

 

 

 

 

 
태국 쏨땀류와 비슷한데 라오스것은 생선액젓류를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 먹는 사람은 약간 비릴수가 있습니다만
저야 뭐 잘 먹습니다....
짭잘하니 술안주로 제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