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덞째날 3편 : 비엥싸이 -> 쌈느아

한시간 이상 시간보내며 천천히 론리 플래닛책도 보고...
비엥싸이도 바람이 시원해서 견디기 훨씬 낫습니다...

12시가 되니 마이크로 낀카우 어쩌고 하는것 보니까
밥먹고 또 하자 뭐 그런 내용같습니다...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버리고...

경기하던 배를 보니까 하나에는 물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공정한 경기가 됐을까요^^

 

 

 

 

 

 

 

 

 

 

 

지나가다 한글이 적힌 오토바이 가게를 보았는데
라오스에서는 코라오 라는 한국회사가 오토바이를
자체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느나라건지 궁금해집니다...
왜 한글을 사용할까...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동네 꼬마들이 경기는 아랑곳없이 멱을 감고 있습니다...

분썽흐아만 없었으면 이런 조용한 분위기를 누렸을텐데^^

 

 

 

 

 

 

 

 

 

 

 

 

 

 

 

 

 

 

 

 

 

 

 

 

 

 

 

 

 

 

 

 

 

 

 

 

 

 

 

 

 

 

 

 

 

 

 

 

 

 

 

 

 

 

 

 

 

 

 

 

 

 

 

 

스타렉스와 만나기로 한 4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므로
동네구경이나 더 하기로 했습니다...

화초 가게도 있습니다...
식물들, 꽃종류가 많이 나나 봅니다...

 

 

 

 

 

날씨도 좋고 구름도 좋고...

 

 

 

 

 

 

동굴 방문객 센터인데 점심시간이라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 시간맞춰 신청하면 영어와 라오어 가이드가 따라오는
동굴투어를 갈수 있습니다...

 

 

 

 

 

 

 

 

 

 

 

 

집들 사이로 설악산 분위기의 산이 바로 보입니다... 

 

 

 

 

 

 

 

 

 

 

 

 

 

 

 

 

 

 

 

 

 

 

 

 

 

화초밭에 난입한 닭입니다... 

 

 

 

 

 

나가거라...

 

 

 

 

이곳 저곳 보다가...

큰 호수는 2개인데 마을 초입의 호수를 바라보며 걷다가... 

 

 

 

 

 

 

 

 

 

 

 

 

 

 

 

 

 

 

 

 

 

 

 

 

 

 

 

 

 

 

 

식당겸 게스트하우스를 발견했습니다...

방은 풀이었고... 

 

 

 

 

 

 

 

 

 

 

 

 

 

 

 

 

 

 

 

 

 

 

 

 

 

 

 

 

 

 

 

 

 

 

 

 

 

 

 

 

수상 레스토랑이고 경치가 그만이라 여기서 점심과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축제때라 가격을 변경했는지 종이로 덭붙여 놓았습니다...
중국인들도 오는지 한자도 쓰여 있습니다... 

 

 

 

 

 

계란볶음밥(15000낍)과 야채볶음(10000낍) 시켰는데 경치도 좋고 맛도 별로 나쁘진
않습니다...

 

 

 

 

 

 

 

 

 

 

 

 

 

 

 

 

 

 

 

식당도 한가하니 해서 시간 좀 죽여도 되겠지 판단하고 오렌지쥬스 하나(5000낍)
주문하고 PSP로 무릅팍도사 봅니다...
추성훈나오는데 역시 이국에서 보니 더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개그콘써트의 달인 시리즈만 좀 더 보고...

2시가 넘어서 나왔습니다... 

 

 

 

 

여기저기 보다가...
4시에 스타렉스와 만나 집이 비엥싸이인 기사의 딸들과 같이
쌈느아로 돌아갑니다...

 

 

 

 

 

길이 꼬불꼬불하고 오토바이들이 가끔 회전할때 중앙선을 넘어오기 때문에
운전에 아주 신경을 씁니다...
왠만하면 여행자들은 오토바이 빌려서 비엥싸이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사의 딸은 나이차가 좀 있었는데
첫째딸이 19세, 15세 그리고 두살배기입니다...

여기선 외국인보기가 힘든지 앙뜨와네뜨 아주머니 눈가의
시커먼 아이라인 보더니 기겁을 해서 바로 크게 울어버립니다...ㅋㅋ

당황하고 황당한 앙뜨와네뜨 아주머니... 

 

 

 

 

 

 

 

아이들을 무지 좋아해서 아이들 얼굴만 메모리 카드에 가득한 좋은 분인데...

제가 사바이디 사바이디 하니 울음을 좀 그치는데,
금방 또 울어서 뭐 줄게 없나 생각하다가 포장도 뜯지 않은
비닐 우비 가지고 온게 있어서 손에 쥐어주니 좀 낫습니다...

 

돌아와서는 숙소인 술리요 술리요 게스트하우스옆의

식당에서 카우다오(쌀밥, 5000낍), 계란 후라이 2개 (10000낍), 크아팟붕(모닝 글로리 볶음, 10000낍)

주문해서 먹고...

 

 

 

음식이 나오는 동안 저녁거리를 살짝 둘러보는데 아무도 안 다니고

조용하네요...음침하지만 며칠 있어보니 위험하지는 않았고

다만 다들 집에서 조용히 보내는 모양입니다... 

 

 

 

 

 

강변에도 조용히 강물만 흐를뿐 인적은 없었습니다...

 

 

 

 

 

 

 

 

 

 

 

 

 

 라오스 최동북단의 시골이라 그런지 희안하게 생긴 날벌레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처음엔 징그러웠지만 그만큼 공기가 좋다는 말도 되니^^ 

 

 

 

 

음식은 다 먹을만 했습니다... 

 

 

 

 

 

 

 

 

 

 

 

 

맛있게 먹어주고 배도 꺼줄겸 좀더 먼 거리까지 산책해보니

역시 컴컴한 거리뿐이라 내일 둘러보기로 하고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밤에는 역시 앙뜨와네트 아주머니의 카메라 xD 메모리를 2기가 usb 메모리에
옮겨주고...

세 사람은 같은 차로 내일 아침 루앙프라방으로 떠나기에
간단히 작별인사를 합니다...

저는 여기 쌈느아가 마음에 들어 며칠 더 살펴보고 머물러

보고 싶어 남기로 했습니다...

영어와 라오어 섞어서...쏘디....해브어나이스트립...서로서로...

 

자기들은 다 병원에서 일한답니다...

의사인지 간호사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가이드인줄 알았던 라오 아줌마도 국적은 프랑스구요...
어쩐지 가이드가 손님에게 너무 말빨이 세다했지...

팍세에 있는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오래 했답니다...
그렇담 제가 참 바라는 라이프 스타일의 사람들인데
서로 대화가 안 되니 그 정도에서 끝냅니다...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현실적이 되고 생활인이 되어가서 그런지,
저도 라오스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방비엥같은 곳의 학생들을
보살펴주며 살고 싶은데...

 

수명 100세 시대에

그래도 아직 살아가야 할 날이

살아온 날보다는 많기에
벼락부자가 아닌 저로서는 자금과 이주 계획이 완료되는 45세까지는
더 일과 여행을 병행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