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탐롯콩로 탐험기 2

이 곳 콩로 마을은 완전한 라오 시골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호텔과 게스트 하우스는 당연히 없고 홈스테이만 있답니다...

 

 

 

다른 집은 오래된 나무로 되어있는데

 

 

 

 

 

 

그나마 홍반장 아저씨집은 때갈도 좋고 아...다행이다...
싶고 방은 어떨까 기대하며 올라가보니 방이 없습니다 ㅜㅜ

 

 

 

2층이 거실겸 침실겸 식당입니다...
저기 방문처럼 보이는 것은 귀중품을 쌓아두는
창고역할만 하고 있었습니다...

 

 

 

 

 

 

 
2층에 앉아 밖을 보면 옆집 지붕도 보이고
옆집에서 어떤 티비 프로그램 보는지도 알수 있습니다... 
고개만 돌리면 다른 집에서 보는 다른 프로그램도 보이고...
야...이건 좋은데... 싶습니다...

 

 

 

모기 걱정도 되는데 모기는 10월 현재 라오 전역에 별로 없고
모기장도 쳐준다고 해서 안심은 됩니다만...
라오에서 이런 홈스테이를 할줄은 이장도 몰랐습니다...
 
보니 정식 인가받은 홈스테이라 더욱 놀랐습니다...

 

 

집에 텔레비젼, 냉장고, 전기밥솥, 보온병 다 있고

부엌과 세수는 옆의 방에서 한답니다...

 

 

 

 

부엌으로 살짝 가보니...

왼쪽이 세수하는 곳, 오른쪽이 불피워 요리하는 곳입니다...

 

 

 

 

 

 

 

화장실은 집 옆에 따로 있고 목욕은 강에서 하구요...

제가 잘 곳은 이쪽입니다...
아주머니께서 잠자릴 봐주시는데 가만 보니
벼게가 두 갭니다...

 

 

아니...이 곳도 혹시 방문객에게 아내나 딸을
준다는 그런 쪽인가...살짝 겁먹었습니다^^...

 

 

 

 

하룻밤에 50000 낍인데 저녁과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저녁을 차려주십니다...
밥은 전기밥솥에 하고 다른 반찬은 부엌에서 불을 때어
해옵니다...
생각보다 차려진 저녁상은 먹을만했습니다...
특히 계란지단...
직접 기르는 닭에서 매일 나오는 신선한 달걀로 만든 것이어서인지
몰라도 그렇게 선명하고 풍부한 맛은 처음이었습니다...
막땡(오이)도 맛있고 깽빠(생선국)도 먹을만했습니다...

 

 

 

콩로 마을의 가구수는 180 여 가구이고 한 집에 2명에서 10명까지
산다고 하며 홈스테이를 하는 가구는 50가구랍니다...

 

이장은 아침 8시에 팍산을 떠나 썽태우를 두 시간씩 세번 갈아타고
마지막은 롯타이 한시간으로 장식했기 때문에
무척 피곤하여 9시경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10월 중순이라 낮엔 좀 덥지만 저녁엔 시원하고
강이 옆에 있어 새벽에는 3,4시경에 한기를 느꼈습니다...
방비엥같은 강가 마을에서 느낄수 있는 그런 약간 습하고도 추운 느낌...

 

이불이 두터워서 별로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불도 잘 세탁해서인지 냄새도 없고 벌레도 없었습니다...

 

새벽 5시부터 닭들이 울부짖는 소리에 잠이 깰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와 아울러 주민들의 생활도 시작되었습니다...

 

이 동네 닭들은 꼬꼬대액션 이라고 울어댑니다...
정말입니다...
한 녀석이 꼬꼬대액션~~ 하고 울면
다른 놈이 더 높은 음으로 꼬꼬대액~션~~ 하고
또 다른 놈이 보다 더 높게 꼬꼬~대~액~션~~ 합니다...
다른 녀석이 이어받아 울다가 음이 너무 높아
꼬~꼬~대~ㄱ 에서 멈춰버립니다...

 

잠결에 참...듣고 있다가 우스워서 킥킥 거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6시쯤 어슴푸레 주위가 밝아지자 아주머니는 벌써
아침 식사준비를 합니다...
홍반장 아저씨도 도와줍니다...

 

이장은 아침 산책을 나갔습니다...
밤엔 어두워서 몰랐는데 50미터 거리에 강이 있었습니다...
아침 안개를 살짝 머금은 강은 너무 멋집니다...
아아..빨리 탐롯콩로에 가보고 싶습니다...

여기서 1킬로미터를 거슬러 올라가면

드디어 탐롯콩로인 것입니다...

 

 

 

 

 

 

 

 

 

 

 

 

 

 

 

아침식사전에 '바시' 란 의식을 해줍니다...
찹쌀밥 한 덩어리를 손에 쥐고 손목에 실을 묶어주는데
행복,건강,부 그런 것들을 빌어주는 것이라 했습니다...

어깨에 멋진 실크도 올려주시네요...

 

 

 

 

 

 

 

 

 

 

 

 

식사는 라오식 계란프라이, 오이, 삶은 라오 라면 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떠나기 전에 홍반장 아저씨는 이것저것 준비합니다...

 

 

 

그 사이 동네 사진을 몇 장 더 찍어보았습니다...

앞집에서는 꼬마들이 아침부터 장난질치고 있었고

 

 

 

돼지우리에서는 새끼들이 잘 먹고 있다가
곧 들이닥친 닭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맙니다...

 

 

 

 

 

 

 

 

이 동네에선 닭들이 제일 센가 봅니다...

 

 

새끼 염소도 몇마리 있는데 아주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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