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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차 여행/라오스, 태국

라오스 방비엥 나눔 여행 4

by 즐거운 항해사 2007. 11. 13.

    

이제 라오 쑹족 학교로 방향을 돌립니다...

라오 쑹족 학교는 넓은 도로로 가다가 옆으로 빠지더니
산길로 향합니다...

 

 


시골 부락도 몇 개 지나고 좁은 나무다리도 위태위태
건너고 덜컹거려서 엉덩이는 좀 아팠지만
승호씨는 오지탐험 같다고 좋아합니다...
해외여행 처음 와서 어쩌다 이장 만나 힘든 일하는
승호씨에게 감사드립니다...^^

 

 

 

 

 

 

 

 

  


잘 만든 수로와 거위떼를 봤을 때 툭툭이가 멈춥니다...
다 온줄 알았더니 엔진이 열을 받아 물로 식혀야 한답니다...
�이 입으로 물을 부리니 치익 하고 연기가 솟습니다...

 

 

 

 

 

 

 

 

 

 

 

 

  

 

저기 언덕길이 나오는 곳에서는 엔진이 약해
올라갈 수 없다고 둘이서 밀어 달랩니다...
승호씨와 이장은 열심히 밀어 툭툭이를 언덕 위로
올리고 가쁜 숨을 몰아쉬어야 했습니다...
힘을 써서 그런 것도 있지만 티벳 같은 높은 곳에서
느껴지는 희박한 공기의 영향도 조금은 느껴집니다...

 

 

 

 

학교의 위치는 정말 황홀합니다...
학교 뿐만 아니라 리조트를 지어도 충분할만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더군요...

여기 방비엥의 산들은 경사가 아주 심한
카르스트 지형의 산들이라 위압감이 아주 강합니다...
쳐다보고 있으면 현기증이 일어납니다...

 

 

 

 

 

 

 

 

  

승호씨하고 감탄을 하며 교장실로 들어갔습니다...
여기 교장 선생님은 약간 젊으십니다...

먼저 인사를 정중히 드리고 찾아온 취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여기도 구충제는 국제기구에서 이미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역시 선생님들용으로 조금 드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조금 발생했는데 여기 학생수가 400명이라고 합니다...
분명히 폰트래블측에서는 100명이라고 해서
모든 학용품을 그에 맞춰 준비했는데 여기 산골에서
다시 가서 사올수도 없고 난감합니다...


아까처럼 1인당 공책 2권에 볼펜,연필 1개씩 나눠주다가는
절반도 못 주게 생겼습니다...

 

이장은 라오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이렇게
한번씩 짜증이 날때도 있습니다...
라오인들은 우리만큼 확실하게 일처리를 하지 않습니다...
아니 못합니다...

 

비엔티안의 폰트래블 사장님도 여기는 100명 정도라고 했는데
그걸 믿고 사전 탐사를 하지 못한 이장 잘못도
있습니다만은...

 

어쨌던 이장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 이런 나눔 행사는
처음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되는 부분이 나타나리라 예상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나중에 다 소중한 경험으로
변화시켜야 되겠지요...
 
3명이 의논한 끝에 연필과 볼펜은 교장선생님께
맡겨서 부족한 학생들에게 지급하기로 하고
공책은 간신히 한권씩은 돌아가니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교실에 들어서니 옷차림은 먼저 학교보다 못하고
공책없는 학생들도 당장 몇 명 보입니다...


일단 한국에서 왔고 학용품을 조금 나눠줄테니
공부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승호씨와 �과 같이
시작했습니다...


승호씨도 이젠 익숙하게 잘 나눠주고 있군요...

특히 저학년반에서는 더 인기입니다...
외국인보는 것도 신기해하고 공책을 받아들곤
아주 신나라 합니다...

조금 더 시골이라 때묻지 않은 천진난만함을 간직한
어린이들이었습니다...

 

 

 

 

 

 

 

 

 

 

 

 

 

 

 

 

공책없이 공부하던 몇명은 아주 좋아합니다^^...

 

 

 

 

 

 

 

 

 

 

여긴 아주 어린 학생들이 있는 교실이군요^^

 

 

 

 

 

 

 

 

 

 

 

 

 

 

 

 

 

 

 

 

 

 

 

 

 

 

 

 

 

모든 일을 끝내고 교장실로 다시 가니
교장선생님께서 치하를 해주신다고
라오어로 5분 가량 말씀해 주셨는데
거의 못 알아듣고 말았습니다...

근데 역시 한국이나 라오나 교장선생님들의
공통점은 5분내로 모든 사람을 졸리게 만들수
있다는 것이더군요^^

 

 


 
그 긴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은 단 몇 마디로 통역을 끝냅니다...^^
뭐 전문 통역사가 아니니 상관없습니다...

이 학교에는 외국인들이 가끔 와서 기부를 했는데
그 중 한국인들이 가장 많았다고 하십니다...

다시 작별인사를 드리고 방비엥으로
돌아왔습니다...

 

꼬마 학생들은 점심먹으러 집에 갑니다...

 

 

 

 

아까 학교에 놀러온 동네 꼬마에게도 한권 주었는데 돌아갈때 저렇게 배웅을 해주네요^^

 

 

 

 

라오스에 관심있고 더 많은 상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다음 카페 '라오스는 미소처럼' http://cafe.daum.net/smilelao 

으로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