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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차 30년 여행생활자/리투아니아 빌뉴스

빌뉴스 1일 2일차...중국식당이 있었네...

by 즐거운 항해사 2017. 11. 4.

 

 

 

 

 

 

빌뉴스의 신도시...

타워 크레인이 열 개 넘게 있을만큼 건설붐이 한창...

 

 

발트3국 나라중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는

서유럽의 올드타운에 비해 특별하지는 않았고 

신도시는 구소련 시대의 칙칙한 건물이 많아

아 이래서 약간 마이너한 여행지구나 했는데

 

 

여기 리투아니아에서는 이 신도시를 보고 반해서

오래 머물고 싶었다...  

 

 

 

 

 

 

 

라트비아 리가를 떠나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가는 날...

 

 

이 쪽 이름들은 외우기가 힘이 ㅋㅋ...

 

 

아침 7시반에 출발해서 빌뉴스에 11시 반에 도착...

에코라인 버스 가격은 9300원...

 

 

 

 

 

 

 

 

 

출발시는 드넓은 초원과 가끔씩 보이는

북유럽 가옥이 기분을 들뜨게 했으나...

 

 

 

 

 

 

 

 

 

 

 

 

 

 

 

 

 

 

 

 

 

 

 

 

 

 

 

 

 

 

 

곧 이번 여행의 징크스대로

비가 한두 방울씩 ...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도착하니 날이 개었고

버스터미널에서 숙소까지 얼마 안 되어보여

처음으로 짐끌고 가보았으나

 

 

맨 몸으로 걷는 것과 짐끌고 걷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어서

1시간 이상 걸렸 ....

 

 

 

 

 

 

 

 

 

 

 

짐끌고 가는 길에 쉴때마다

한 장씩 찰칵...

 

 

 

 

 

 

 

 

 

어느 가정집 앞에서 쉬는데

달팽이 한 마리가 지나가길래

생수를 좀 부어주었더니

힘내서 나아간다...

 

 

너랑나랑 신세가 비슷하구나

 

 

 

 

 

 

 

 

 

 

 

처음 만나는 리투아니아의 거리는

앞선 발트3국의 나라와 달리

허름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터미날 근처라 그런가

 

 

 

 

 

 

 

 

 

 

 

그래도 레트로 유럽 감성이 녹아 있는듯한...

 

 

 

 

 

 

 

 

 

 

 

드디어 도착...

아이구 힘들어...

 

 

 

 

빌뉴스에 잡은 숙소는

가격이 발트3국 중 가장 저렴해 기분이 좋았다

개인실이 2만원이니 태국 라오스와 비슷...

 

 

 

구조가 특이해서 문을 열면 또 문이 4개 나오고...

 

 

문 2개는 개인실...

문 1개는 화장실...

문 1개는 욕실...

 

 

 

 

 

 

 

 

 

개인실 2군데가 이 욕실과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특이한 구조...

 

 

 

 

 

 

 

 

 

방도 넓고 깨끗하고...

 

 

 

 

 

 

 

 

 

 

있을건 다 있네...

수건도 주고...

 

이 정도면 됐어

 

 

 

 

 

 

 

 

 

 

 

무엇보다 7층에 있어 전망이 씨원하게...

이런 가격에 이런 전망 처음이야...

 

이런 방에서면 공부도 지치지 않고 했겠구나야

 

 

 

 

 

 

 

 

 

 

 

속시원하게 신도심까지 다 볼 수 있는

특급 전망...

 

 

이 숙소는 빌뉴스 대학교의 기숙사 건물인데

빈 방이 많아서 이렇게 여행자에게도 대여하고 있는거...

대학교내라 치안도 좋고...

 

 

 

내 맞은 편 방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일하러 온 청년 2명이 같이 살고 있었는데

일하느라 얼굴보기는 힘들었다

 

 

 

 

 

 

 

 

 

 

휴식을 취하고 짐풀고나니 배가 고프네

아침먹고 나서 아직 아무 것도....

오후 3시인데...

 

 

바로 옆의 쇼핑몰 리미로 가는 길...

 

 

고양이 찾습니다 ... 

며칠 머물면서 종종 보게 되는데

개들은 없고 고양이 만 찾고 있었다

 

 

 

개들도 많이 키우던데 개들은 도망가지 않는걸까...

위의 두 나라와 달리 여기 개들은 덩치가

송아지만해서 옆을 지나가면 위협을 느낄 정도인데

개 주인들은 괜찮다고 순하다고 ㅋㅋㅋ

 

 

 

 

 

 

 

 

 

여행자의 오아시스

쇼핑몰이 바로 옆에 붙어있어

숙소 예약은 성공...

 

 

8-23 은

아침8시부터 밤 11시까지 한다는 뜻...

 

 

 

 

 

 

 

 

 

 

 

우와

이번 여행에서 가 본 쇼핑몰 중 가장 광활한 마켓을

만나 가슴이 두근두근...

오죽하면 이름도 슈퍼마켓이 아닌 하이퍼마켓...

 

 

 

 

 

 

 

 

 

마트안에 철갑상어 있는 곳은 처음이네...

입을 딱 벌어지는데 요리할

자신이가 없네

 

 

 

 

 

 

 

 

 

조리 다해놓은 요리들도 저렴해서

여기서도 굶어죽지는 않겠구나 안도감이

온 몸을 휘감았다...

가격은 킬로당 유로 가격임...

 

 

암만 

한국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생필품이 저렴해야 뭔가 안심이 된다고나 할까

 

 

 

 

 

 

 

 

 

 

 

 

 

 

 

 

 

 

 

 

 

 

 

 

 

 

 

 

 

 

 

 

 

한 쪽에 작은 식당도 있고...

이렇게만 되어 있으면 여행자는 걱정이 없음...

 

 

 

 

 

 

 

 

그렇게 장 본 것이

총 8.5유로 (11300원)

 

 

샐러드 850원   견과모듬 1600원    요거트 1리터 1300원     쥬스 1300원

대구전 2개 1300원     닭다리 1460원

계란6개 1050원      파이2개 1300원

생수 5리터 650원

 

 

저렴한 숙소와 물가덕에

이제 1일 생활비도 3만원대로 떨어지네...

 

여행 기간을 한 20년 잡고 있으니

하루하루 애껴쓸려고 노오오오력한다

 

 

 

 

 

 

 

 

여기도 물가가 저렴해서 

그래서 한 번 장기로 살아볼까 하고

여기저기 알아보게 되는데....

 

 

 

 

 

 

 

 

 

 

 

 

 

저녁으로 큼직한 닭다리 하나 먹으니

배가 부르고 만족...양념이 딱 한국 맛 그대로 ㅎㅎ

 

 

 

 

 

 

 

 

 

 

 

피곤해서 자고 다음날 일어나니

또 이런 전망이 맞이해주네...

참 기분좋다아...

 

 

커피각이다

 

 

아점으로 삶은 계란과 샐러드와 쥬스, 커피로...

 

 

 

 

 

 

 

 

어랏...

여기도 벌룬 투어가 있구나...

 

 

 

 

 

 

 

 

 

 

아침부터 비가 흩날리고 있어서

경치만 바라보다가...

 

 

 

 

 

 

 

 

 

 

 

드문드문 비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나왔다...

5일 머물거지만 궁금해서

가만 있을수 없었기 때문...

 

 

 

내 여행은 딴거 없다

동시대의 다른 국가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떤 거리를 걸어다니고

어떤 음식을 먹으며

술은 얼마나 마시며

문화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주거공간은 어떻게 우리와 다르며

 

 

그런 것들을 비교하며 

내가 보고 경험한 것들을 

머리와 가슴에 담으며 

넓은 시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여행...

 

 

그게 다다

 

 

좁은 한 지역에서 벗어나 지구에 흩어져사는

동시대의 지구인들을 이해하며

동시대를 이해하고 자각하고

 

결국엔 나의 자아를 넓혀가는 여행

 

 

 

 

 

 

 

 

 

 

 

 

 

맵스미보고 올드 타운 가는 중...

 

 

 

 

 

 

 

 

올드 타운 다가서 비가 더 심하게 내려서

카메라로 사진찍기도 힘들고 그래서

아쉽게도 다시 숙소로...

 

 

빌뉴스의 9월 날씨는

하얀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는 날과

흐리고 비오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오면서 눈에 우연히 띈

중국식당에 이른 저녁을 먹고 돌아가기로 결정...

 

 

 

 

 

 

 

 

 

 

이런 중국 식당이 근처에만도

몇 개 있었는데

중국인들은 참 적응력이 좋구나

생각했는데 리투아니아 사람이 요리하는

중국 식당...

 

 

 

 

 

 

 

 

 

 

 

 

 

 

 

 

 

 

 

 

 

 

 

 

 

 

 

 

 

 

 

 

 

으슬으슬한 몸을 뎁혀줄

따끈한 해물스프가 먼저 ...

 

 

중국 특유의 향신료가 없어서 입맛에 잘 맞았고

오이가 들어가면 이런 신선하고 상큼한

맛이 나온다는 걸 처음 알았다...

 

 

나쁘지 않아

 

 

 

 

 

 

 

 

 

 

 

맥주도 한 잔...

 

 

 

 

 

 

 

 

 

 

 

계란 볶음밥은 조금 실망...

메뉴사진과 달랐는데 그냥 먹어야지 배고픈데...

 

 

 

 

 

 

 

 

 

해물스프  3300 원

볶음밥 2000 원

생맥주 2600 원

 

 

총 8000 원쯤되니

한국과 비교해도

비싸지는 않은 듯...

 

 

 

점점 마음에 드네

빌뉴스 물가... 

 

 

 

 

 

 

 

 

 

 

 

 

 

 

 

 

 

 

 

 

 

 

다시 숙소에 와서

플랫이라는 형식의 숙소와 쇼핑몰도 구경하고...

 

 

저 플랫이라는 고급 오피스텔같은 숙소의 연락처를

알려고 노력했지만 알수가 없었고

호텔 리셉션 직원에게 물어보니 리투아니아 오래된

아파트는 한달 월세가 300유로부터 시작한다는

정보만 얻었을뿐 진척이 되지 않았다

 

 

에어비앤비에 한 달 숙소를 알아보았지만

자기네는 5일 이상 묵지는 못한다고 연락이 왔고...

한 달 숙박비도 80만원 넘어야 괜찮은

숙소가 나오더군

 

 

론리플래닛에는 리투아니아의 아파트나 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의 숙소는 다른 나라에 비해 열악하다고 나와 있었다

 

 

내가 갔을 때 보니까 빌라도 많이 짓고 있고 하던데

나중에 완성이 되어야 숙소 사정이 좀 나아지려나

 

 

 

결론... 이 빌뉴스는 아직은 장기 체류하기에는

적당치 않다고 판단...

 

 

 

폴란드 비알리스토크에 장기로 머물다

혹 따분해지면 버스로 5,6시간 거리인

빌뉴스에 1,2일 구경 오고 그러면 딱인것 같다...

 

 

 

 

 

 

 

 

오는 길에 이키 라는 작은 마트에서 산 것들...

 

 

샐러드 2개 2100원     콜라 1000원

다크쵸코렛 900원    오이 피클 1660원

비누 500원

 

 

둘째날도 비때문에 이 정도만 하고 조용히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