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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차 여행 유럽/터키

트라브존 에빔 오텔(2009년 정보)

by 즐거운 항해사 2010. 7. 4.

 

트라브존에는 여행자들에게 후세인 파파라고
불리우는 후덕한 분이 계신다...

 

 

 

넉넉하고 따사로운 인품으로 한국인 여행자들을
감동시키는 그 분은 예전엔 잔 오텔(can otel)에 계셨지만
지금은 에빔 오텔(evim otel)로 일자리를 옮기셨다...

 

 


은퇴전에는 엔지니어와 몇 개의 다른 직업을

가지고 계셨다 한다...

 

 

 

에빔 오텔은 중앙광장 근처에 있어 교통과 식사 해결에
유리하고 서민적인 재래 시장도 지척이라 물건구하기도 쉬웠다...

 

 

방마다 구조가 다른데 화장실은 새로 리모델링해서
아주 깨끗한 반면 방은 담배냄새가 배여 있다든지
에어컨이 고장났다든지 혹은 좁다든지 방마다
단점이 한가지씩 있어 그리 쾌적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3일 머문다니 30리라를 25리라로

낮춰져서 싱글룸에 머물기로 했다...

(1리라는 800~900원)

 

 

 

 

 

 

 

 

 

 

 

 

 

 

 

 

 

 

 

 

 

 

 

 

 

 

 

 

 

 

 

 

 

 

 

 

 

 

 

 

 

 

 

아침식사는 오텔 건너편의 제과점에서 터키식으로
푸짐하게 주는데 만족할만 했다...

게다가 무료니까...

 

 

차이와 꿀, 버터, 치즈, 절인 올리브, 오이, 토마토 등에
무한제공되는 에크멕이 있어 여유로운 아침시간을
즐기며 또한 여기서 간단한 아침을 사먹는 터키 사람들을
지켜보며 하루의 일정을 되새겨 보기도 적당했다...

 

 

 

층마다 공용 냉장고가 있어 음료수를 넣어둘수 있는 것도
편리한 점일수 있겠다...

 

 

 

트라브존 근교의 아이델이라든지 우준괼, 수멜라 수도원
등으로 가는 버스 회사들이 가까이 있어 관광에도 편하고
후세인 파파에게 문의하면 소개도 해주고 길안내도 해준다...

 

 

 

일정을 소화해내고 난 저녁엔 후세인 파파께서

좋아하는 맥주를 사들고 가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참 좋았다...

 

 

 

영어를 잘 못하셔서 의사소통이 자유롭지는 않았지만
목소리나 눈빛, 행동으로 미루어보아도
대인배같다는 느낌을 받는 따뜻한 이 분과
고요한 흑해의 밤시간을 같이 즐겼다는 것이
참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