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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차 여행 유럽/터키

터키 카파도키아 괴뢰메 마을을 감상하다 2

by 즐거운 항해사 2010. 1. 5.

터키 어디서나 볼수 있는 차이집은 유럽의 노천카페와 더불어

나에게 큰 영감을 주는 장소였다...

 

현지 주민들과 같은 여유와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것 같아서이다... 

 

 

 

 

 

 

 

 

 

 

특히 이 차이 가게는 여유로운 공간과 시원한 나무그늘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더위에 지친 몸을 이끌고 자주 찾았던 곳이다...

 

그리고 괴뢰메 여행 마지막날도 역시 찾아가

밤늦게 그간의 괴뢰메에서 겪었던 모험들을

곱씹으며 떠날 준비를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매일 밤이면 담소를 나누며 게임도 즐기고 차를 마시는 모습이

밤마다 술만 마시는 우리네보다 조금은 더 고상하게 보이기도 했다...

 

사실 터키 차이 자체의 맛은 나에겐 별로다...

보다 진한 커피맛에 길들여진 탓에

맑은 호박색의 차이는 너무 싱겁기만 하고

 

앙증맞기만한 그 조그마한 잔이

두터운 터키인들의 손에 쥐어져 있으면

남자들이 소꼽장난하는 느낌이 들어

웃음을 감추느라 늘 힘들었다... 

 

 

 

 

 

 

 

 

 

 

 

 

 

 

 

광장에서 마론 펜션이 있는 동쪽으로 가면

먼저 이 사원이 보인다...

 

시간맞춰 코란읽는 소리가 퍼져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이 쪽 길은 약간의 경사가 져 있는데...

 

 

 

 

 

 

 

 

 

 

조금 가다보면 수영장이 나오고...

 

 

 

 

 

 

 

 

 

 

정말 여기가 동굴 집들이 많은 곳맞구나 느낄

정감있는 주택들도 감상할 수 있다...

 

보면 볼수록 지겨워야 하는데

자연과 하나가 된 괴뢰메 마을의 집은 그러지 않았다...

 

 

 

 

 

 

 

 

 

 

 

 

 

 

 

 

 

 

 

 

 

 

마을늘 돌아다니다 보면 옛날옛적 지어졌다는

작은 사원들도 발견할 수 있는데

다음날 다시 가면 찾기가 힘들 정도로 미로같은

골목길 안에 있었다... 

 

 

 

 

 

 

 

 

 

 

 

 

 

 

 

어느덧 밤이 되면

괴뢰메는 새로운 빛깔로 치장하기 시작한다...

 

늘어나는 관광객들로 보다 고급스러워진

카페들이 화려한 조명을 자랑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저렴하고 좋은 친구들과 떠들기 좋은 가게들도 있지만...

 

 

 

 

 

 

 

 

 

 

 

 

 

 

 

 

카파도키아의 노을은 새빨갛지가 않았다...

보라색 기운을 가지고 은은하게 비춰보이다가

사라지는 묘한 노을이었다...

 

 

 

 

완전히 해가 지면 도로가말고는 깜깜해져서 아무 것도 볼수가 없을 정도이다...

 

터키 전역에서 유행하는 밤의 축구장을 여기서도 볼 수 있다...

 

더운 맞을 피해 밤에 불빛을 환하게 밝히고 12시 넘어서까지

운동하는 열정을 볼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겨울이 되면 추워서 전혀 운동을 못한다고 한다... 

 

 

 

 

 

괴뢰메탑이란 언덕에 올라가면 저 멀리 우치히사르 성까지 볼수 있다...

 

 

 

 

그리고 탑에서의 전망은 여간해선 잊혀지기 어려운

광경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