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로비나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2

또 들어갑니다...

앵커 렉 이란 포인트입니다...

이 곳은 월이란 수중직벽을 따라

산호나 어류를 관찰할수 있는 장소인데
조류가 어느 정도 있어서

드리프트 다이빙을 할 수 있었지요...

그냥 물흐름에 따라 몸이 흘러가게 둔다는 뜻입니다...

육지로 치면 깍아낸 듯한 절벽입니다...

그 절벽을 날면서 생명체들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 곳도 역시 바닥은 깊어서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남매가 사이좋게 헤엄쳐 갑니다...

위에서 또 다른 팀이 입수하는군요...

이 입술 진한 고기는 누구일까요^^

커다란 산호 바위...

요 정도에서부터 저는 조류가 있음을 깨닫고 핀을 멈추고
중성 부력만 맞춘채 물결따라 그냥 흘러갑니다...

대형 부채 산호입니다...

루까 남매도 한참후에 저를 보더니

자기들도 핀질을 멈추고
흘러갑니다...

파랑새같은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닙니다...

그렇게 발리의 바닷속을 재미있게 구경하다가...

올라갈 때가 다 되어가는데

갑자기 누나 루까가
점점 멀리 사라져 갑니다...

다이버 마스터가 공기통을 쳐서

불러보지만 듣지 못한 모양입니다...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로

산호나 물고기없는 텅빈 바다의
코발트 블루를 감상하다가

점점 떠내려가는 것입니다...

자기는 일정 수심에 정지해 있는줄 알지만 사실은
더 깊은 곳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동생도 지켜보고 있지만 별 도리가 없지요...

마스터가 급히 날아가서 데리고 옵니다...

니모와의 눈싸움...
제가 좋아하는 순간입니다...ㅋㅋ

니모는 말미잘에 숨어사는

아네모네 물고기를 말합니다...

안전감압을 위해 올라오니 완전 산호밭이더군요...

이렇게 다이빙을 잘 마치고...

다시 차를 타고 숙소로 왔습니다...

7시에 아는 식당에 이칸 바까르

한 마리 구워달라고 주문해 놓았었는데
배가 고파서 6시로 당겼습니다...

오늘은 화이트 스내퍼더군요...

역시나 맛있습니다...

40센티짜린데 혼자 이렇게

큰 녀석을 먹어보기는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