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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차 여행/몰디브

두번째 몰디브 배낭 여행기 3

by 즐거운 항해사 2009. 6. 25.

2001년 11월 20일~26일

 

 

 

 

내가 머문 방은 아니지만 수상 방갈로가 있어

스텝에게 부탁하여 내부를 볼 수 있었다...

궁금한 건 참을 수 없다...

 

 

 

 

엠부두 리조트도 5성급은 아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수상 방갈로 내부가 수수했다...

 

 

 

 

 

 

 

 

 

 

 

 

 

 

 

 

 

 

 

 

수상 방갈로가 좋은 점은 바다에 바로 뛰어들 수 있는 베란다가 갖추어져 있고...

 

 

 

 

 

방안에서 바다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유리창이 있다는 점이었다... 

 

 

 

 

 

내가 머문 숙소는 몰디브에서는 평범한 형태였다...

 

 

 

 

 

문을 열면 20미터 앞에 바다가 보이고...

 

 

 

 

 

작은 수풀로 방해받지 않게 꾸며놓아 개인 비치처럼 이용이 가능했다... 

40달러에 이  정도면 나름 만족할만하다...

 

 

 

 

 

 

 

 

 

 

 

 

 

방문을 열어놓으면 노을도 침대위에서 감상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번 몰디브 여행은 물속을 보기 위해 온 것이므로

매일 매일 다이빙에 집중 투자했다...

 

오전에 한 번 보트타고 다이빙 한번 하고 돌아오고

오후에도 한번, 그리고 야간에 다이빙 한번 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야간 다이빙까지 할려니 힘이 딸려서 하루에 2번 정도 하곤 했다... 

 

보트타고 가면서 다양한 빛깔의 바다를 보게 된다...

 

 

 

 

 

 

 

 

 

 

 

 

 

 

 

 

 

 

 

 

 

 

 

 

 

 

 

 

 

 

 

 

 

 

 

 

처음에는 오리엔테이션 다이빙으로 리조트 섬에서 가까운 얕은 바다의

산호 주위를 구경하며 각자의 실력도 점검하고 적응시키려는 다이빙이었다...

 

그래도 먹이를 잡을려고 회오리치듯 헤엄치는 열대어 무리는 장관이었다...

 

만타레이(가오리류)도 2번이나 볼 수 있었다...

 

오후에는 터틀 포인트로 갔는데 역시 그 이름에 걸맞게

커다란 거북이를 3번이나 볼 수 있었다...

 

바다 거북과 20센치 사이를 두고 같이 헤엄칠 수 있어 황홀했다...

서로의 눈을 마주치면서...

 

 

몰디브의 시야는 내가 가본 어느 바다보다 좋아서

말이 좋으면 70 미터 정도까지는 그냥 보인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 이런패턴이 반복되었는데

캐년이라 불리우는 커다란 산호 덩어리인 바위 사이에

협곡이 있어 그 근처에서 수천, 수만 마리의 물고기들과

마주쳤다...

 

그때 느낀 감정은 '공포'였다...

 

너무도 빽빽하게 밀집된 물고기들의 뾰족한 이빨을 보니

한꺼번에 달려들면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달려드는 물고기들은 없었지만...

 

다이빙을 거듭 할수록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길이 50센치는 족히 되는 보라색 형광을 띈 조개류와

가까이 가면 위험한 라이온 피쉬도...

굴 밖으로 머리만 내밀고 먹이를 찾는 팔뚝만한 곰치 2마리도...

 

몰디브의 바다는 전혀 새로운 세상이었다...

거대한 자연 수중 공원같다고나 할까...

 

오후 다이빙을 끝내면 샤워하고 개인 비치에 놓인

베드에 누워 음악을 들었다... 

 

 

 

 

그럴때면 몰디브의 나무들과 상그러운 공기...

모든게 너무 아름답게 새겨진다...

여친 생기면 생일 선물로 몰디브를 선물하리라 생각할 정도였다...

    

 

 

 

가끔씩은 해변에 모습을 드러내는 만타레이(가오리류)도 보인다...

딴 곳에서는 바다속 깊은 곳에 가도 보기 힘든 어종인데

여기서는 의자에 앉아서 보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다른 물고기들은 말할 것도 없다...

 

 

 

 

 

 

 

 

 

 

 

 

 

 

 

 

 

 

 

저녁은 바베큐 요리를 주로 해서 준다...

물론 무료니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그렇게 다이빙을 즐기며 8일간의 꿈같은 리조트 생활을

마무리했다...

 

다시 인도로 가야 하나니...

언제쯤 몰디브에 다시 올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