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 19일
인도에서 떠나올 때 릭샤왈라한테 행운을 빌어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의 기도가 통한것 같다...
아침부터 리조트에 전화를 넣어보던 중 엠부두 리조트에서
좋은 조건을 내걸었다...
할프보드(숙박과 아침,저녁 포함)를 40달러에 해준단다...
풀보드는(숙박과 3식 포함) 46달러라고 했다...
(당시 론리플래닛에는 65달러로 나와 있었음)
말레에서 리조트가는 비용은 다른 리조트와 마찬가지로 별도였는데
말레에서 가까워 25달러만 달라고 했다...
게다가 스쿠버 다이빙 시설도 있어 딱이다...
몰디브 바다에 반해 이번엔 바다 속을 볼려고
올 3월에 필리핀에서 어드벤스 스쿠버 다이버 자격증을
따놓았다...
마음이 급하고 다가온 행운을 놓칠까봐 오늘 갈수 있냐고 물었더니
마침 보트가 말레에 나가 있단다...
다른 손님들과 같이 타고 오면 된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다행이었다...
몰디브 배낭 여행할 수 있다고 사방에 알려놓고서
이번에 실패한다면 무슨 망신살일 것인가...
엠부두에 도착해서 보니 객실이 124개나 있는 큰 리조트였다...
저번의 아기자기했던 타리 빌리지와는 규모면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해변도 하얗고 고운 상상속의 몰디브 그대로였다...
패디계열의 스쿠버 다이빙숍도 있었다...
여러가지 패키지가 있었는데
10번의 다이빙이 300달러...
보트 비용은 한번에 9달러씩 추가로 계산되었다...
보트 10회는 85달러였는데...
보트 비용도 포함되어 있는 6일간의 무제한 다이빙이
300달러라 차라리 이걸 선택하는게 나았다...
8일간 리조트에 머물 계획이라 일정에도 맞았다...
처음엔 하루에 3번은 하리라 생각했는데
2번씩만 해도 체력에 부쳤다...
짐을 풀고는 바로 해변으로 달려가 스노클링을 했다...
이 곳 해변은 산호는 좀 죽어있어도 열대어들이
해안 가까이에 많았다...
수천 마리씩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게 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론리 플래닛에서 엠부두를 찾아낸 덕분이다...
뭐든지 도전하면 되는구나^^
엠부두에 온 걸 환영이나 하듯이 노을이 아주 아름답게
물들어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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