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 18일
이번엔 중국-티벳-네팔-인도-몰디브의 코스로 갔다...
육로로 몰디브에 최대한 접근해보고 싶어
배를 타고 중국으로 가서 티벳, 네팔을 거쳐 인도를 종단하여
몰디브까지 가는 편도 8000 km 의 여정을 세웠다...
이것은 내 자신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여행이요...
제가 몰디브 배낭여행을 제시했던 어느 여행싸이트의
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코자 하는 여행이었다...
정작 나 자신도 그때 운이 좋아 몰디브에서 특별히 저렴하게 보냈는지
아닌지를 항상 궁금해 했었기 때문이다...
중국내에서 티벳가는 길도 힘들었다...
란주에서 시닝까지 기차로, 또 도착하자마자 바로
시닝에서 라싸까지 침대버스로 53시간이 걸렸다...
해발고도 5000 미터라 휴게소에 내려 화장실에 갈려면
숨이 막히고 심장이 마구 뛰어 세번은 앉아서 쉬다가
가야했다...
어찌어찌 네팔을 거쳐 인도에 왔는데
이상하게도 이번엔 어찌나 인도인들이 짜증나던지
보팔에서 트리반드룸까지 직행기차로 1600 킬로미터 구간을
43시간 동안 주구장창 타고 갔다...
3A 에어컨(2158루피) 바람쐬며 갔기 때문에 견디기 조금 수월했으리라...
2박3일의 기차내 수행이었다...
한번의 여행에서 개인적으로 최장시간 버스여행과
최장시간 기차여행 기록을 수립하게 되었다...
트리반드룸 역에 내려 인디언 에어라인즈 사무실에 바로 가서
항공권을 알아보았다...
다행히 가격은 많이 오르지 않아
163달러 정도고 전쟁보험료 10달러 정도 예상하면 된다고 했다...
또 여행사에 들러 리조트를 알아보았는데
성수기인 12월 20일전까지는 대부분의 리조트가 절반값으로 가능하단다...
마침내 11월 18일 리조트를 정하지 않고
말레에 도착했다...
저번과 같이 홀리데이 롯지에 가보니 주인은 바뀌었고
수잔나는 이제 결혼했단다...
싱글룸에 20달러로 깍아서 하루 자기로 했다...
다시 숙소의 전화로 리조트마다 전화를 걸어보는 지루한 순간이 되었다...
예상에 넣었던 이후루, 후두벨리, 로히푸시, 리히벨리, 칸두마,
타즈 라군, 피할호히 리조트 모두가 예상외의 가격을 불렀다...
일단은 내일 다시 찾아보기로 하고
말레 섬을 구경다녔다...
그런데 3일전부터 라마단이 시작되어
문을 연 식당을 찾기 어려워 힘들었다...
말레에도 레스큐 다이버 자격증을 360불에
해주는 다이빙 스쿨이 있었다...
만약 리조트에 못 가게 되면 레스큐 코스에나
도전해봐야지...
'1~30차 여행 > 몰디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번째 몰디브 배낭 여행기 3 (0) | 2009.06.25 |
---|---|
두번째 몰디브 배낭 여행기 2 (0) | 2009.06.25 |
세기말 크리스마스 몰디브 배낭여행기 8 (0) | 2009.06.25 |
세기말 크리스마스 몰디브 배낭여행기 7 (0) | 2009.06.25 |
세기말 크리스마스 몰디브 배낭여행기 6 (0) | 2009.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