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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차 여행 아시아/라오스

라오스 열다섯번째날 3편 : 우돔사이

by 즐거운 항해사 2009. 3. 17.

저는 터미널 바로 근처에 있는 숙소중 한곳을 잡았습니다...
여기도 역시 라오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중국인 소유의 숙소가 많았는데 그 중 신신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섰습니다...

 

 

 

4만낍에 이 정도 시설이면 좋다싶어 머물기로 했습니다...
아침 8시에 루앙남타로 떠나야 하니 터미널과 거리도 가깝고
딱이었습니다...

 

 

 

 

 

 

 

 

 

 


농키아우에서 너무 험한 방들을 보아서 더 좋아보였습니다...

일단 샤워하고...


툭툭이 10000낍에 대여해 타고 터미널 지도에 있는 ATM 에 갑니다... 

 

 

 

 

 

 

 

 

 

 

 

 

 

 

 

 

 

 

 

 

 

 


라오스 북부에서는 방비엥,루앙프라방,우돔사이,루앙남타의
BCEL 은행에만 ATM 이 있었습니다... 

 

 

 

 

 

 

 

 

 


저같이 현금 약간들고 다니고 ATM 에 의존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진짜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존재입니다...

 

툭툭이 타고 가다 보니 시내는 400미터 반경내에 주요 시설이 다 있었고
툭툭이 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작았습니다...

 

툭툭이는 보내버리고 중국 시장부터 구경합니다...
라오스 어느 곳이나 중국 시장(딸랏 찐)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전자제품 가게가
꼭 있고 옷가지나 잡다한 것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중국과 안 맞는지 중국 스타일로 펼쳐놓은
저 물건들만 보아도 왠지 짜증이 납니다...


라오스 시장은 구경하면 사람냄새가 나고 정겹고 좋은데...

옆에는 바로 라오스 시장이 붙어 있습니다... 

 

 

 

 

 

 

 

 

 

 

 

 

 

 

 

저 길로 계속 가면 'korean hot food and night club'
라는 커다란 간판이 나옵니다... 


다음날 버스타고 떠날때 발견했는데 한국인이 주인인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시장 건너편에는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이 있습니다... 

 

 

 

 

 

 

 

 

 

 


우돔사이의 숙소 가격부터 지도, 인근의 트레킹 정보가 가득했습니다...     

 

 

 

 

 

 

 

 

 

 

 

 

 

 

 

 

 

 

 

 

 

 

 

 

 

 

 

 

아주 멋진 호텔이 건설중이었는데 내년에는
숙박이 가능하나고 합니다...

 

 

 

 

 

 

 

 

 

 

 

 

 

 

 

 

 

동네 꼬마들이 또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포즈를 취해주는군요...
찍은거 보여주면 뭐가 그리 우스운지 깔깔거립니다... 

 

 

 

 

 

 

 

 

 

 

거리 곳곳에 중국 가게와 식당, 숙소가 넘쳐납니다... 

 

 

 

 

 

 

 

 

 

 

 

 

 

 

 

 

 

 

 

 

 

 

 

 

 

 

 

 

 

 

 

 

 

 

 

 

 

 

 

 

 

 

 

 

 

 

 

 

 

 

 

 

 

 

 

 

 

 

 

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사우나와 마사지 가게도 눈에 띕니다... 

 

 

 

 

 

미용실의 파마하는 기계가 색달라서 찍어보았습니다... 

 

 

 

 

 

요 꼬마도 한장... 

 

 

 

 

 

 

 

 

 

 

가정집 사이로 작은 산에 올라가는 길이 보여 올라가봅니다... 

 

 

 

 

 

계단이 많더군요... 

 

 

 

 

 

딱히 전망이 좋은건아닌데... 

 

 

 

 

 

 

 

 

 

 

 

 

시내에는 별로 할게 없으니 계속 올라가 봅니다... 

 

 

 

 

 

정상에는 새 건물을 한창 공사중이었습니다... 

 

 

 

 

 

내려갑시다... 

 

 

 

 

 

우돔사이도 위에서 내려다보니 상당히 목가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이 녀석은 중국산 개와 비슷하군요...
개까지 중국에서 따라왔나 봅니다... 

 

 

 

 

 

다시 터미널앞의 숙소까지 오니 4시가 넘었군요... 

 

 

 


피곤해서 샤워하고 텔레비전을 켜서 이것저것 살펴봅니다...

중국영화 하고 유럽 축구하고 영화하고 오랜만에
문명의 이기를 보니 신납니다... 

 

 

 

 

 

 

 

 

 

 

 

 

 

 

 

 

 

 

 

 

 

 

 

 

 

 

 

그리곤 다시 밀린 여행기 쓰다가 한숨 잠이 들었습니다...

 

저녁을 먹어야겠기에 이곳 저곳 살펴보니
분위기좋고 음악좋은 술집도 나오고 식당도 여러 군데
있습니다...

 

 

 

 

 

 

 

 

 

 

그중 한 군데 들어가보니 제가 라오스 음식중에
가장 좋아하는 신닷 집이었습니다...

 

 

단식후 육고기 끊은지가 5달이 다 되어가는데
여기서 무너졌습니다...
라오스 신닷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특히 그 소스맛은 한번 맛보면 도저히 잊을 수가 없답니다...


고기 한 접시 시키면 수북한 야채도 같이 주기 때문에
섬유질 섭취에도 좋아서 즐겨 먹습니다...

 

숯불이 들어오고...

 

 

 

 

 

국물과 간을 맞출 마늘과 고추가루등과 찍어먹는 소스가
준비되었고...

 

 

 

 

 

야채도 한 접시 가득 나왔습니다... 

 

 

 


신닷 가게마다 구성이 다른데 이곳은 꽃도 주고 두부가 많은게
특징이군요...

 

 

 

 

 

무삼싼(삼겹살) 있나 물으니 다행히 있다해서 나온겁니다... 

 

 

 


라오스나 태국이나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제 맛입니다...
한 접시 35000낍(3500원)에 모든게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이판에는 돼지비계로 고기가 눌러붙지 않게 먼저 문질러 준다음
고기를 굽고 아래에는 간간한 육수를 부어 야채를 삶아줍니다...   

 

 

 

 

 

 

또 이거 빠지면 안되겠죠^^(1병은 10000낍) 

 

 

 

 

 

오돌뼈가 부드러워 씹는 맛도 일품인지라^^... 

 

 

 

 

한 접시 더 시켰습니다...
아...정말 여행의 피곤이 싹 가시는 느낌입니다... 

 

 

 

 

또 이 소스...
땅콩 가루가 첨가되어 정말 고소하고 짭잘한데
또 먹고 싶을 뿐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신닷 맛보기는 므앙씽에서도 루앙남타에서도
계속되어졌습니다...

 

투명했던 국물도 이제 야채의 맛이 배여들어
제 맛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포만감에 배를 만지작거리며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호화로운 레스토랑을 보았습니다...

이런 큰 규모의 레스토랑은 라오스에서 보기 힘든데...

 

 

 

 


아마 오늘 결혼식이 있었나 봅니다... 

 

 

 

 

 

 

 

 

 

 

사람들이 안과 밖에 마련된 좌석에 꽉 찼습니다...
생선찜과 고기들, 맥주를 먹고 마시는 왁자지껄한
광경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오랜만에 깨끗한 방에서 묵으니 잠도 솔솔 잘 옵니다...

오늘은 므앙 응오이 느아와 농키아우 거쳐 우돔사이 오느라 피곤한

여정을 겪었지만 뭐 만족스럽습니다...
크아...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