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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차 여행 아시아/라오스

라오스 열네번째날 2편 : 므앙 응오이 느아

by 즐거운 항해사 2009. 3. 14.

가다보니 고산족 아주머니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걸어갑니다... 

 

 

 

 

 

 

 

 

 

 

 

 

 

 

 

대나무에 홈은 왜 파놓았을까요... 

 

 

 

 

 

천년은 되어 보이는 거대한 나무도 마주치고... 

 

 

 

 

 

다시 논이 나옵니다... 

 

 

 

 

 

 

 

 

 

 

 

고산족 아주머니는 냇가에서 잠시 쉬고 갈려나 봅니다... 

 

 

 

 

 

약간 큰 냇가가 보입니다... 

 

 

 

 

 

 

 

 

 

 

멀리 원두막이 하나 보입니다...

동굴 입장료를 받는 곳입니다... 

 

 

 

 


지키는 아저씨가 영어는 못하는시데 라오말로 얼마냐고 물어보니 참 좋아하십니다...

방명록에 이름도 적고... 

 

 

 

 

 

입장료 만낍을 내고... 

 

 

 

 

 

화장실도 보이고... 

 

 

 

 

 

이 길로 한참 더 가면 가정집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숙소가 있다는데
거기까지는 안 가고 싶습니다^^ 

 

 

 

 

 

냇물인지 강물인지 힘차게 흘러갑니다... 

 

 

 

 

 

 

 

 

 

드디어 동굴입구가 보입니다... 

 

 

 

 

 

고산족 아주머니들이 저를 따라잡아 먼저 지나갑니다... 

 

 

 

 

 

 

 

 

 

 

 

 

 

 

 

 

 

물 한번 만져보시고... 

 

 

 

 

 

 

 

 

 

 

 

동굴은 라오스에서 많이 볼수있는 카르스트 지형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동굴 안에서 정말 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나옵니다...
어디서 이런 물이 생길까... 

 

 

 

 

 

 

 

 

 

 

 

 

 

 

 

 

동굴안은 들어가 볼수는 없는데...

철광석같은 느낌의 돌도 보입니다...     

 

 

 

 

 

 

 

 

 

 

 

원시자연 그대로인 느낌입니다... 

 

 

 

 

 

 

 

 

 

 

 

자세히 보니 조그마한 물고기들도 살고 있었습니다...
잘 살펴보세요..그럼 보입니다...

 

 

 

 

 

 

 

 

 

 

 

 

 

 

 

 

 

 

 

 

 

 

 

 

 

 

 

 

 

 

 

 

 

 

위쪽에 입구가 하나 더 보이는데 계단처럼 깍아놓아서
올라가기가 편했습니다...

 

 

 

 

 

 

 

 

 

 

 

 

이 입구는 약간은 들어가볼수 있게 되어 있군요... 

 

 

 

 

 

 

 

 

 

 

고사리들과 덩굴 식물들이 가득 자라고 있습니다...
동굴내부는 역시 바깥보다는 시원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작은 내가 흐릅니다... 

 

 

 

 

 

 

 

 

 

 

동굴 입구를 보니 작년에 남부의 탐롯콩로 동굴에 보트타고
들어갔다가 길을 잃어 죽을뻔한 기억이 새록새록 나며
빨리 이곳도 나가고 싶어집니다...휴유... 

 

 

 

 

 

 

 

 

 

 

 

 

 

 

 

 

 

고사리들이 햇볕을 쫓느라 몸들이 전부 휘었습니다... 

 

 

 

 

나와보니 더 많은 고산족 아주머니들

멱감느라 분주했습니다...
크~~빨리 자리를 뜨자... 

 

 

 

 

 

온 길을 되짚어갑니다... 

 

 

 

 

 

 

 

 

 

 

 

 

 

 

 

 

 

 

 

 

 

 

 

 

 

 

 

이 정도가 오늘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풍경이 되겠습니다...
라오스 여행은 이렇게 수수한게 대부분입니다...


선한 라오스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며 그 정감을 한국에까지
이어갈수 있는 여행 능력을 가진 사람들만이 라오스에 빠져
자주 오게 되고 평화로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라오스를 무시하며 다시 찾지 않게 됩니다...

 

아마도 그런 사람들중에서도 나이가 좀 더 들거나,
한국에서 복잡한 상황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라오스를 떠올리고
다시 방문하는 경우도 생길 겁니다...

 

영혼에 상처를 받으면 인도로 가고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라오스로 가라...
뭐 이런 겁니다^^

 

돌아올때는 역시 길치답게 온 길말고 다른 길로 새버렸습니다...

 

 

 

 

 

 

 

 

 

 


못 보던 마을이 나와서 당황했는데 주민들한테 물어봐서
숙소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걸어 1시간 동안의 산책을 끝내고 시원하게
물바가지로 더워진 몸에 물을 퍼부으니 끝내주게
상쾌해집니다...

 

여행와서도 구경다니느라 몸이 바빴는데 오늘 만큼은...

생각하며 정원의 녹음을 바라보며 멍하게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러다 여행중 길어진 손발톱도 정리하고...

 

저녁은 랏타나봉사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했는데

대나무 스프(12000낍)와 야채볶음밥(15000낍)이 닝닝 식당보다

약간 더 비쌌지만 맛은 더 훌륭했습니다...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 어린 대나무가 가득했던 대나무국이
이 글을 쓴 5일후의 루앙남타에서도 여전히 그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