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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차 여행/라오스, 태국

라오스 탐롯콩로 탐험기 7

by 즐거운 항해사 2007. 11. 18.

 

홍반장님집에 돌아와서는 라오 남부의 여행 정보를 더 모으기 위해
바삐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락사오로 갈려구요...
나힌가는 썽태우는 아침에 다 출발해서 지금가면 차편이
없다고 하시지만 나가는 주민들 차편이라도 잡아볼까
생각해서 일단 폰�까지 롯타이로 데려다달라고 했더니
50,000 낍이랍니다...


그리고 나힌까지 갈려면 250,000 낍을 내야 된다고 합니다...
사실 3,40 킬로 떨어져있으니 롯타이로 그 곳까지 가는
수고와 기름을 생각하면 맞는 말입니다...


수긍이 가지만 좀 더 여비를 아껴볼까 하는 마음에
이장의 필살기를 드디어 사용해버렸습니다...

바로 '선물하기' 입니다...


여행중에 고마운 분들에게 선물하려고 항상
준비해두는게 있는데 오늘 사용해야할 것같습니다...

 

홍반장님께는 아침에 출발하기전 홍반장님이 멋지다고
탐을 내던 사파리 모자와
구멍난 바지가 안스러워 수영바지를 드렸습니다...

 

 

 

아주머니께는 방비엥에서 학교 방문시 구입한 하얀 모자를
원하시길래 드리고, 태국에서 사간 손목시계도 드렸습니다...ㅎㅎ

 

 

이 정도에도 홍반장님은 나힌까지는 어렵고
폰�까지는 데려다주신댑니다 ㅜㅜ

 


뭐 사실 선물한 것들 가격을 따지면 50,000낍의 몇배지만
어차피 공짜로 드릴 물건들인데 그게 어딥니까...

 

나힌에는 여행자들이 대절한 썽태우가 한번씩 비정기적으로 오니
탈수도 있고 현지인들 차량도 한 50,000 낍 정도면
나가는 김이니 얻어탈수도 있을 거라 확신했으니까요...

 

그래서 이장...
경운기타고 라오를 누볐습니다...

덜덜덜 거리는 경운기...

엉덩이는 아팠지만 지그 아니면 언제 이런

경운기 자가용을 타봅니까^^

 

 


폰�까지 공짜로 태워주신 홍반장님은
이장 혼자 차편을 기다리는 모습이 안스러웠는지
100,000 낍이면 나힌까지 데려다준다 했습니다...

 

사실 또다른 여행의 묘미를 알고 싶기도 해서
선택한 히치하이크지만 저 정도 가격에
데려다 준다니 맘이 흔들립니다...
뭐 또 홍반장님의 용돈도 생기고 하니까 그러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장 경운기타고 라오를 누볐습니다...
2시간 반동안요...
3,40 킬로면 부산에서 울산까지 경운기를
타고 간거나 진배없습니다...

경운기타는게 그리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직접 느껴보실래요?

속도도 장난이 아닙니다...

 

덜컹거려서 허리도 아프고 힘주어 잡은 손에 힘도 들고
온 몸의 살들이 흔들리고
햇살도 아직 뜨겁습니다...
다른 차들이 지나가면 붉은 흙먼지를 다 뒤집었야하고...

 

 


 

 

 

어쨌던 롯타이는 썽태우로 올때
힘들었던 모든 물길을 문제없이 헤치고 달렸습니다...

 

 

 

 

 

 

 

 

 

 

 

 

 

 

 

 

 

 

 

 

 

 

 

 

 

 

 

 

이 강도 저 강도...

 

 

 

 

 

 

 

 

저 뻗은 길도 언젠간 끝이 나오겠지 하며 타고...

 

 

 

 

 

 

 

 

 

 

 

 

나중에는 혼자 미쳐가는지 경운기 위에서 타이타닉 세러모니도
해봅니다^^...

 

 

그래도 힘들다고 말못하는건
아침 7시부터 보트 운전하고 엔진들고 이동하고

다시 경운기로 3,40킬로를 운전하는 홍반장님에 비하면

아주 편한것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43세 라고 하시는데 체력이 아주 보통이 아니십니다...

드디어 2시간 반동안의 경운기의 질주로 이장은 나힌에 입성하게 되었고...

 

 

 

또 한 시간 기다려 락사오에 가는 썽태우에
무사히 타게 되었습니다...
홍반장님도 오랜만에 용돈을 좀 버셨는지 집안에 필요한
이것저것 사시고 기분이 아주 좋으셨습니다...

 

홍반장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십시오...^^

 

 

 라오스에 관심있고 더 많은 상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다음 카페 '라오스는 미소처럼' http://cafe.daum.net/smilelao

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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