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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차 여행/일본

오하라

by 즐거운 항해사 2007. 9. 2.
3월 13일 오하라-기온

오늘은 교또북부 오하라로 정했다..

직원한테 물어보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안가봤단다..한국에서 내가 멀리 떨어진 절에

안가는것과 똑같다..

지도상으로도 상당히 멀다..버스노선이 8,9개정도인데

17번을 골랐다..어떤 곳일까 버스타고 가는 한시간 내내

가슴이 설렌다..종점이다..내려서 뭘 해야할지 몰라서

정류소근처 안내도를 보니 가이드북대로 산중턱부터

"산젠인"가는 코스와 조금 더 긴 등반코스가 있는

곳이었다.. 역시 절이 밀집된 곳이다..

먼저 산젠인부터 찾아가니 쇼린인..호센인..짓꼬인이

수십미터이내의 거리에 붙어있다..다른 관광지 절보다

조금 낡았고 옛 모습이 잘 남아있어 또다른 감흥을

준다..또 눈이 채 녹지않아 새하얀 산길이 만들어져있다..

40여분만에 모두 볼수가 있다..너무 가까이에 붙어있다..



다시 안내도를 보고 "소리없는 폭포"란데까지 가기로

결정했다..

주위엔 평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볼수가 없고 지저귀는

새들과 물흘러가는 소리뿐이다..눈쌓인 사찰들이

하나하나 지나가고 드디어 그 폭포가 나왔다..

설명문을 읽어보니 불교선종음악을 연주하는데 폭포소리가

화음을 이뤄 나중엔 폭포소리가 따로 들리지않는다하여

유명해졌다는 것이다..해석이 맞는지 아닌지 일어

잘 하시는 분 확인해주시길..

등반로가 더 있었지만 이 정도만 가자하고 초콜렛

먹으며 폭포를 쳐다보았다..

이 곳과 아라시야마는 벚꽃피는 봄이나 단풍지는

가을의 모습이 사진상으로 너무 멋지다..

하지만 지금도 새하얀 눈과 또 상쾌한 공기..산림욕으로

몸과 마음이 아주 가벼워진다..다른 사람을 볼 수

없는 산속이라..기분이 묘하다..



내려오면서 상점에서 김으로 만 과자하나사서

맛보고 정류장에서 기온가는 버스에 올랐다..

게이샤의 거리도 보고 라면도 사 먹고..

기온거리는 묘하게 사람을 끄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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