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9일 오사카-고베-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에 오는 도중내내 하늘을
뒤덮는 눈때문에 홋까이도가 아닌가하고 느낄정도다..
인터넷예보엔 눈이 없었는데..섬나라라서 날씨변화가
상당히 빠르다..멈추다 오고 멈추고..3번이나 변한다..
남바로 갈까하다가 신이마미야역에서 그 유명한
선플라자호텔이 보이길래 바로 내렸다..
안내되어진 방은 10층인데 좀 좁긴 했지만
듣던바와 달리 냄새도 안나고 텔레비젼도 있고..
다른 아시아지역의 게스트하우스보담 훨 나았다..
지하철로 우메다역..한뀨전철로 고베의 신이마미야역으로
향했다.. 이번엔 비다..미치겠군..그래도 토어로드
계속 올라가다보니 그친다..우연히 길을 물어본 사람이
한국유학생..다른 한국여행자는 보기 힘든때라 반갑다..
이진깐을 유유히 돌다가 중국거리 난낀마찌에 가서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로쇼끼에서 만두먹고..
고베포트타워까지는 금방 걸어갈수 있었는데 카메라가
고장나는 바람에 그 멋진 야경을 못 찍고 말았다..
쌈성..여기서 속썩일 줄이야..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고베역을 찾아가는데 그 거리는 마치 미래도시같았다..
밤에 봐서 더 그랬겠지..네온싸인의 황홀함..깨끗한
빌딩들..동경은 어떨까..
오사카에 돌아오니 8시..선플라자주변은 조금
음산하다..노숙자가 있고..여행자는 안 보이고..
숙소 목욕탕에 가서 문을 여니 "하면 된다"에
나오는 광태같은 녀석이 용을 휘감고 있었다..
하..하..스미마센 하고 문닫고 나왔다..
목욕탕에서 용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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