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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차 여행/일본

오사카

by 즐거운 항해사 2007. 9. 2.
3월 14-16일

아침에 원민박으로 옮겼다..
이제까지 숙소보다 깨끗하고..무엇보다
교통이 좋고 도똔보리가 코앞에 있어 야간에도
돌아다닐수 있고..주인아저씨,아주머니가 너무 친절했다..
오사카는 한국으로 치면 부산같은 항구도시라
도똔보리..신사이바시..오사까성..OBP 외에는
가볼데가 없었다..
이틀동안 돌아다니면서 금룡라멘집에서 라면도 먹고..
여긴 김치만 주는데..
금룡라멘 분점인지 경쟁업소인지 용그림내걸고
하는 집도 있었다..근데 여긴 밥과 김치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었고 맛도 더 좋은 것 같았다..
가격은 모두 650엔..
한국에서처럼 밥도 말아서 김치랑 먹으니 힘난다..

그 외 재미있었던 곳은 소니쇼룸..사운드에 따라
진동하는 의자에 앉아 영화도 보고..뮤직비디오도
감상하고..앞으로 한국에서 나올 오디오의 디자인도
예측할 수 있었다..

한뀨 우메다역앞의 오에스빌딩내부의 도요다
쇼룸에서는 직접 차에 승차해서 오디오도 시험하고..
수프라..셀리카..윌비..마제스티..셀스터..등
디자인도 특이하고 내부 계기판이 너무나 칼라풀한
차들을 타니 너무 행복하다..가격이 소형이 1400만원에서
7000만원짜리까지 좀 비쌌지만 스포츠카는 1400-3000
만원정도로 상대적으로 쌌다..

밤에는 일본애들이 제일 맛있다는 맥주 에비스캔(280엔)
사고 금룡라멘 앞의 회전초밥집에서 파는 10개들이 세트
(600엔)이 한국과 비슷해서 안주삼아 먹었다..
이 집이 근처에서 제일 저렴하다..
술을 술전문점에서만 판다는 게 특이했고..
초밥은 결코 먹어본 적이 없는 훌륭한 맛이었다..
특히 장어초밥의 그 감칠맛은 잊을 수없다..

저녁에 고베나가서 카메라고장나서 못 찍은
야경을 일회용카메라에 담았다..다시 봐도 꿈속같이
예쁘다..그리고 길가다 100엔 짜리 씨디도
기념삼아 샀다..모자이크에서 카푸치노 한잔 하면서
야경을 바라보며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일본인들은 내가 외국인인지 일본인인지 구별을 못했다..
어설픈 일본어로 물어보면 굉장히 빠른 일본어로
대답하든지 촌놈이라 생각하고 대충 대답해줬다..
영어로 물어보면 깜짝 놀라며 재미있어했고 영어로
자기도 답해주며 웃었다..
숙소에서 사귀는 일본친구말고는 영어쓰는게
더 낫지 싶다..아니면 유창한 일어 실력을 키우든지..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도 너무 많다..
차나 사람이나 신호 안 지키는 것도 (예상을 깨고..)
그렇고..건물에 "정석"이란 한자새기는 것도..
공사장에 두르는 칸막이에 "안전제일"이란
한자쓰는 것도..까만 학생교복(내가 입었던 거랑
똑같다..금단추까지..)입는 것도..
이런 일본식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활개치는 것이
너무 싫다..한일아닌 외국인들이 보고 어떻게
생각할런지..

우리와 다른 것도 너무 많았다..
집집마다 내건 빨래마저 10센티 간격으로 질서정연하게
걸려있는걸 보니 소니같은 제품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국민성을 느낄 수 있었고..
잡지같은 것도 전문적인 예를 들면 보석전문잡지..
부록으로 루비와 사파이어 같은 원석을 실제로 주고
보석확대경도 같이 주는..나같은 초보도 쉽게
사고 싶었던 잡지도 있었다. 문화생활에선 많이
선진화된 것 같다..당연한 말인가..

어쨌던 이번의 짧은 여정으로나마 일본에
대해 가졌던 선입관을 깨고 볼 수 있는 바른 시야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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