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 올드타운은 지름 1킬로 정도로
아주 작아서 1시간 돌아보면 거의 다 본다
일반적인 신시가도 가볼까 하고 여행기를 살펴보니
그냥 그런 구소련 시대의 회색 지대라
그냥 안 보기로 했다
별다른 액티비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9월 인데도 관광객이 별로 없다
나에겐 그 점이 더 마음에 든다
사람들 어깨 부딪쳐가며 걸어야하는
인구밀도 높은 지역에서 해방이다...
그간 흐리거나 싸리비가 오거나 했던 북유럽이었는데
발트해에서 멀어질수록 그래도 푸른 하늘이
가끔 보이는 날이 있다...
이 성당 둘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공사중...
러시아도 그렇고 9월에 공사가 많은 이유는 뭘까
관광객도 어느 정도 한 풀 꺽이고
10월은 영하로 추워지니 시멘트에 균열이 생겨서???
어제 왔던 리도 식당 또 본다...
그냥 갈까 하다가
뭐 좀 먹고 가기로...
흑맥주 3800원
족발 6100원
훈제 연어 2400원
샐러드 3200원
소스 800원
총 16,300 원
소스도 돈을 받는구나
갈색 소스가 머스타드 소스라
족발에 딱 어울렸다...
이틀 연속 먹어도 쫄깃쫄깃
입에서 녹는구나
훈제 연어도 양이 적어 그렇지 만족...
올리브가 고소해서 밑에 좍 깔고
오이 토마토 듬뿍듬뿍...
한국에서보다 섬유질 섭취가
더 많아진 것같다...
우리나라가 급성장해서 GDP 3만불 가까이 되다보니
이제 일부 유럽 물가와도 역전되는구나...
분위기도 여전히 마음에 들고...
이렇게 혼자 와서 먹어도 맘편한 식당이
한국에도 어서 많아져야 할텐데...
이제는 좋던싫던 1인 가구가 시대의 대세고
1인 가구 중심의 식당과 마트가 성장할 것이다...
낮술먹고 다시 중앙 광장 한 장찍고...
라트비아가 마이너한 여행지인 이유가...
갑자기 뭔가가 눈앞에 확.....지나간다
뭐냐...
페달 저으면서 맥주 마시는 삽질을 하고 있다
이것이 리가 유일의 액티비티란 말인가?
이젠 도저히 더 볼게 없어서 숙소로 돌아간다...
이 식당이 내일 갈 맛집...
쇼핑몰 내의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애플파이 1600원 계란 1400원
린스 2600원 과자 2개 380원 샌드위치 2600원
비닐봉투 260원
물가 참 마음에 든다^^
저 상표의 린스와 샴푸는 아주 맘에 들어서
다른 나라가서도 계속 구입하게 된다
독일산인데 유럽 전역에 깔린듯...
1일 여행경비도
에스토니아 8만원대
러시아 5만원대
라트비아 4만원대로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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