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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차 30년 여행생활자/라트비아 리가

리가 3일차...리가 맛집 도미니 케인...

by 즐거운 항해사 2017. 11. 3.

 

 

 

 

 

 

 




아 추웠다

도대체 난방은 언제 해주냐



추운 지방 여행은 언제나 잘때 고생이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니 밝은 햇살이 비친다

이야

정말 햇빛이 얼마나 소중한지 여기 와서야 알았다...

 

 







빼꼼히 내다보니 하늘이 정말 맑았다...

그러다 곧 날이 바로 흐려지더니

싸리비가 온다



싸리비는 바람에 따라 휘날리기 때문에

우산을 써도 비맞는건 매한가지다



현지인들은 그래서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다 맞고 다닌다...



 




비가 오건 말건 오늘은 좀 편히 쉬기로 했으니까...

더 볼 것도 없고...




1년 이상 장기여행자는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처음엔 10일에 1일 정도 아무 것도 안 하고 푹 쉬고

몇 달후에는 9일에 1일 정도, 8일에 1일 정도.................

5일에 1일 정도 쉬는게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에

도움이 될거 같다...




오후 4시쯤 이제 밥먹어야지 하고

어제 봐둔 이 레스토랑으로...









겉은 허름해도 안은 깔끔하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트립 어드바이저 라는 앱에 나와 있는

식당인데 저 앱도 한국에선 뭔지도 모르다가

여행나오니까 요긴하게 쓰이네...



이 앱에는 자기가 있는 동네의 맛집, 구경거리 등을

보여주고 순위도 나와 있어 앞으로 가이드북을 대체할 거같다



가이드북의 식당 숙소 정보는 최소 6개월전이라

현실과 맞지 않을 때도 있으나 트립어드바이저는 실시간이고

지도도 정확히 보여줘서 앞으로 가이드북 없이

이것만 믿고 다녀볼까 한다




또 한 시대가 이렇게 넘어가는가 보다... 


 

 

 

 








 

 







와인 먼저 주네

먼저 조금 따라주고 입맛에 맞나 확인해 보라고...

먹어도 와인 잘 몰라 나는 ㅎㅎㅎ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았다

 

 
















단체석 포함해 4자리 정도...

남녀 2명이서 서빙을 하기에는 딱인듯...


 









어라

에피타이저도 주네...



고소한 올리브와...


 

 








식전 빵까지...



 








와인도 좋았다

향기를 맡으니 

우선 신선한 청포도가 떠올랐고

입에 넣으니 포도가 가득한.... 



 

 









그렇게 여유있게 손님들 나간 자리도 찍어보고...




 









 









드디어 나왔구나

오리고기도 유명한데 저녁에만 된다고 해서

폭립을 주문했지...


장식이 어마어마하구나 이거...

 

 







베리 대신 김치주세요

하고 외쳐본다 속으로만...


 

 

 







뭔 돼지고기에 이런 장식을 커흑....

고맙게도...



 

 

 







콩에 치즈를 섞은 요리인데 이건 별로...



 

 




이렇게 한 상 받아본다...

여행 생활자로 나서고 나서

가장 비싼 식사이자

가장 호화로운 식사이다...

 



비싸니까 천천히 천천히 아껴먹자^^

두어 시간 정도 걸렸다



 

 

폭립이 13,000원

와인  7,300원

치즈콩 요리 6,000원



유럽에서 이렇게 먹고

총 26,300원이면 가성비 최고 아닐까?

 





아 잘 먹었다

너무 좋았다 생각하고 갈려는데

아~ 이건 또 뭐야

디저트까지 챙겨주네...



아~

머리아프다

이건 또 어떻게 먹는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