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스미

<출처 : 네이버카페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최근에 생긴 한식당으로 네팔 젊은 사장님이 한다
도꼬남도는 네팔인들이 머리에 매는 망태기를 말한다

겉보기와 달리 내부는 깔끔하고
주방도 오픈형인데 깨끗하다
여기는 10% 차지가 붙지 않고 메뉴판 가격 그대로이다
다른 메뉴판에는 네팔 음식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주류 맥주도 다양하고....
된장찌개 (4900원)
무난하고 맛있다
짜지않게 해달라고 해야 한다
김치찌개도 무지 짜서 다 못 먹었다
밑반찬 솜씨가 참 좋고 김치는 포카라 최고였다
여기 사시는 한국분들도 많이들 사 간다고 한다
(1킬로 7700원)
말린새우를 볶아주는게 참 별미다
닭죽 3300원
참기름 살짝 뿌려주니 고소하고 좋았다
이 집에서 추천하고픈 메뉴
치킨 모모다(1500원)
저렴해도 포카라에서 먹었던 모모중
가장 맛있었고 모양도 한국 만두 스타일이다
육즙도 촉촉한게^^
포카라 로컬 식당에서 먹는 모모는 내용물이 뭉개져서
뭐가 들었는지 알 수가 없고 한번씩 배탈이 났으나
도꼬남도의 모모는 내용물이 한국과 흡사하게
고형물로 모양갖춰 들어있어 믿고 먹을 수 있다
매일 일정량만 만드므로 저녁에 가면 없을 수도 있다
베지터블 모모도 맛있다(1100원)
치킨 프라이(3200원) 도 있어 맥주 안주로 최고
치킨 프라이도 안 짜게 해달라고 하는게 낫다
양도 적당하니 괜찮다
치킨 초우멘도 (2000원) 다른 식당에선
맛볼수 없는 정갈함과 깊은 맛이 있다...
이 집의 좋은 점은 김치를 같이 주니까
치킨 초우멘과 김치의 조합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김치 초우멘이란 숨겨진 메뉴다...메뉴판에는 없다
내가 자주 가니까 김치를 같이 주던데
혹시 안 주더라도 서운해하지 말고
김치 50루피치(550원) 달라고 하면 2인분 정도 줄것이다
치킨초우멘의 볶은 기름이 김치에 흡수되어
나는 맛은 김치볶음밥과 동일했다
때론 열무 김치를 주던데....
김치나 열무김치나 한국맛과 동일하다....
그 어느 한국식당보다 김치는 잘 담근다....최고
이걸 막 나온 치킨 초우멘에 섞어 비비면
그 기름맛이 배인 열무김치맛이라니....
그 어느 식당의 한식보다 한국음식에 대한 향수를
잘 달래주었던 메뉴의 탄생이었다
이렇게 치킨 모모와 같이 먹으면 3500 원으로 남자도 배불리 먹을 수 있고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치킨 초우멘에 눈물이 나올 것이다
한 10번은 먹었다
계란말이(2700원) 도 처음 먹은 것은 정말 별미였다
겉에 참기름을 뿌린듯 안뿌린듯 살짝 발랐는데
정말 신의 한수였다
내가 먹어본 계란말이 중 가장 훌륭했다
안은 버터맛이 감돌았고
그 부드러움도 최고....
다음 주문했을 때는 참기름도 없고
버터맛도 덜하고 그래도 맛있었으나
맛의 편차가 심한 것이 단점....
젊은 사장님이 요리하는데 계란말이, 김치, 모모 보면
요리에 천부적인 감각과 재능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어딘가 한국 요리 학원같은데서 수련만 좀 쌓을수 있다면
네팔에서 가장 훌륭한 요리사가 될 자질을 갖추었다고 본다
김치국이라고 해서 주문(3300원)
그냥 김치찌개와 다르지 않았고
짜다 무지 짜다 무지무지 짜다
왜 네팔 음식은 잘 하는데 한식 찌개류
간을 못 맞추는 것일까
쌀밥도 먹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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