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를 떠나 몬테네그로로 향하다 1...

며칠 머문 보스니아 모스타르를 떠나

이제 몬테네그로로 향한다...

이름도 생소한 몬테네그로의 코토르 라는 도시로...

모스타르에서 코토르까지는 직행이 있었고

54마르크(36000원)...4시간 반 소요...

아침 7시 출발...짐값 1유로...

좌석도 훌륭해 마음에 든다...

실제로 앉아보니 동유럽인과의 체형차이 때문인지

약간 어색한 부분은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보스니아에서 몬테네그로까지는

지도상으로는 직선으로 바로 갈수 있는데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해를 따라 바다길로 따라갔다...

직선코스는 산악지형때문에 도로만들기가 힘들었던지

정치적인 이유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 덕분에 크로아티아의 두보르브닉과

몬테네그로의 페라스트 같은 유명 관광지를

미리 구경하며 갈수 있었다...

보스니아 모스타르-크로아티아-보스니아 네움-크로아티아 두보르브닉

-몬테네그로 코토르 이 복잡한 코스로...

우리나라 지형에 비유하면

전라북도와 충청도,경기도가 전부 크로아티아땅인데

대전에서 태안반도까지의 가느다란 육로를 보스니아가 차지하고 있기 떄문에

전라남도에 해당하는 몬테네그로로 가기 위해선

보스니아 땅을 한번 더 지나가야 한다는 사실...

복잡하긴 해도 여행자는 버스안에 가만히 타고 있으면 된다^^

심지어 각 국경마다 여권도 차장이 거둬가서 출입국사무소에서

검사하고 돌려주는 편리한 시스템이라 걱정없다...

(이 때 여권에는 도장은 찍히지 않는다...

마지막 국경인 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 국경에서만 도장을 찍어준다... )

떠난지 1시간만에 크로아티아 땅에 진입했고...

양쪽 풍경은 똑같은데 사람들의 욕망이

지구를 맘대로 분할하고 있다...

30분후 태안반도에 해당하는 보스니아 네움이란 곳에 도착했다...

아드리아해의 도시들은 나라를 막론하고 모두 아름다웠다...

다행히 30분간의 휴식시간을 줘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커피 한잔하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상당히 깔끔했다...

안구 정화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