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에는 큰 걸작은 없었으나
그냥 감상하기에는 적당한 조각상들이
꽤 있었다...
성수기에서 비수기로 가는 탓인지
한산한 펠리스 내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비교적 가까운 19 세기에 지어진 건축물이라
원형 보존은 잘 되어 있었다...
건물 외부에 그려진 컬러벽화는 서유럽에선
보지 못하는 생소한 광경이리라...
조각을 만든이는 그래도 어느 정도 내공은 분명 있었을것같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이 자세...
나도 조각을 배워본다면 평생
이런 조각 하난 만들수 있을까...
맑은 공기마시며 여행아닌 유람을 하고 다니는 듯해서
좀 밍밍하기도 하지만
20대에는 인도와 빡신 주변 국가들 돌면서
어렵게 다녔어도
이제 40대에는 어느 정도 여유도 누리고
정신적인 안정을 회복하며 다니는 나이인 것이다...
이제 40대 중반에는 세미 리타이어하여
내가 다녔던 국가들 중 마음에 들었던
마을들에 정착하듯이 살면서
뭔가를 해보고 싶다...
유럽인들처럼 영혼의 완성을 논하기 위해...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여행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세상의 다른 물질적인 유혹은 다 덧없는 것이다...
뭔가 신화적인 사연이 숨겨져 있을것같은 조각상들을
끝으로 다시 나가는 길로 들어선다...
동유럽의 속살을 오늘도
한꺼풀 벗겨본 셈...
이 분이 바로 이 궁전을 짓게 한 국왕
카를 1세로구나...
복장이 일반적인 왕들과는 다르다...
군부 출신이신가보다^^
하긴 그 땐 유럽이 영토 분쟁이 한창인 때였으니까...
어쨌던 사람은 역사에 뭔가를 남겨야해...
뿌듯한 뭔가를...
안녕 하고 으르릉거리는 사자와 작별하고...
성 전체를 다시 뒤돌아 조망하며...
마을로 내려가는 길로 들어섰다...
깔끔한 루마니아의 산촌 모습...
기념품점들은 언제 문을 열려나...
산림욕을 즐기며 천천히 걷자...
한국에선 바빠도 여행할 때는
되도록 천천히 느리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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