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 건너편에서의 풍경을 누리고 싶어
바다로 흘러드는 강을 건너 가 본다...
강에서도 사람들은 좋아라
수영을 하고 있다...
우거진 숲사이로 올라가는 길을 발견해서
걸어가는데 여기도 역시 로마시대 유적이
흔하게 흩어져 있다...
너무 자주 보이고 자연속에 그냥 방치되어 있으니
흥미가 오히려 반감될 지경이다...
드디어 바다를 관망하기 좋은
언덕위로 올랐다...
옛날 이 곳은 아마 바다로부터 몰려오는
외적들을 살펴보는 망루역할을 했으리라...
또다른 각도에서 보는 올림포스의 바다...
지중해는 역시 멋지다...
그리스에서 만난 지중해의 물색이 더 진했지만
여기도 무시할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내가 건너온 강이 저 멀리 보인다...
짙푸른 그랑블루 아래로
바위들이 다 들여다보인다...
깨끗하고 투명한 바다물은
머릿속을 언제나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조금 위치를 옮겨 다른 유적사이로
들어가본다...
유람선 근처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정말 시원스레 여름을 즐기고 있었다...
저 멀리 산위의 구름은 마치 화산재를
하늘로 날리는 화산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공룡이 나타나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영화속 한 장면같았다...
저 배는 어디로 유람을 떠나는 것일까...
여긴 동남아보다 정보를 얻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알고 싶어도
알수 없는 적이 많다...
그래서 더 공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쉽지만...
내가 자리한 언덕아래 두 사람이
물위로 떠 있었다...
물이 투명해서 사람들이 헤엄치고 있는게 아니라
날고 있다는 착각마저 들 지경이다...
앗...
사진찍는 날 발견한 모양이다...
손도 흔들어 주었다...
그런데...
당신들이 어떤 크기의 바다속에서
수영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아?^^
내가 알려주지...
당신들은 정말 간이 큰 사람들이라구...
또다른 한명이 합류를 했다...
태고의 원시바다속에서
작디 작은인간들이 수영하는 모습...
무엇을 느끼게 하는가...
더 깊은 심해로 두려움없이 수영해가는 그 3명의 모습...
마치 화산재를 내뿜는 활화산같이 생긴 산과
넓디 넓은 대양 앞에서
인간은 무력하기 짝이 없는 존재이지만
굴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끝없이 도전해 나간다는
인류의 역사를 대변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
인간의 몸뚱아리는 작고 미약하지만
위대한 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에 이르른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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