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에 지친 몸을 부활시켜준 고마운
오렌지 펜션의 깔끔한 방에서 일어났다...
다시 봐도 이런 외딴 곳에서 기대하기 힘든 방이다...
정성이 가득한 펜션의 아침식사를
맛있게 마치고 신선한 아침공기를
잠시 즐겼다...
다시 한번 바다까지 도전해본다...
어제 갔던 길을 지나 좀 더 걸어가니...
수풀이 우거진 산들이 보인다...
게다가 이런 유적까지 보이니 뭐가 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올림포스에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
아...
드디어 알았다...
전성기 로마의 힘이 여기까지 미친 것이다...
로마인들...대단하다...
이 곳까지 세력을 확장하다니...
아마 여기는 로마인들의 휴양지로 사용되었거나
함대의 거처로 이용되었겠지...
해변까지 걸어가는 즐거운 발걸음에
유적을 발견해내는 재미가 더해 곧잘 멈추곤한다...
얼마나 많은 로마식 건축물이 여기에 있었을까...
그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해변으로 가는 길이 유적지 사이라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아마 유적을 보호하느라 올림포스 자체를
거의 개발해 놓지 않은것이리라...
몇몇 유적에서는 예전 모습을 찾게
해주려고 복원한 것도 보였다...
수영을 즐기다 온 소년들이 보이는
걸로 봐선 방향은 맞는데 여기서도
한참 더 걸어가야 했다...
이러다 해변가기 전에 지칠라...
바다를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마냥 해변쪽으로
걸어가고 싶어도 유적지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커서
하나씩 살펴보고야 직성이 풀리는 나...
유적과 나무가 뒤섞인 모습은 앙코르와트를
떠올리게 만든다...
아~
사진찍으러 앙코르와트 함 더 가야 하는데...
또 슬슬 걸어간다...
터키의 건조지역인 카파도키아는
공기도 뜨거웠고 먼지도 떠다녔지만
여긴 촉촉한 공기를 마실수 있었다...
그런데 해변은 언제 볼수 있을까...
개울이 있는 지점은 나무다리를 올려놓았다...
걷다가 미끌어질뻔했다...아찔했다...
오호...
이 곳은 또 뭐하는 곳인고?...
누군가의 묘인것 같다...
아마도 귀부인인듯...
끝없이 나오는 로마 유적지들...
야외극장...성벽...목욕탕...
일일이 다 둘러보다간 오늘 내로
꿈속의 바다를 못볼것 같아 다 생략한다...
드디어 해변 입구쪽의 매표소에서
약간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그러고나서야...
내 꿈의 바다를 만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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