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해변에 발을 딛었다...
숙소에서 해변까지 이렇게 멀어서야
자주 왔다갔다 하진 못하고
하루 1번만 와서 길게 놀아야할 형편이다...
올림포스의 해변은 산 아래 절벽을 뒤로 하고
모래와 자갈을 골고루 섞어놓아 특이했다...
산들과 이렇게 가까운 바다는
흔치 않으리라...
투명한 바다위로 유람선인듯한 범선
여러 척이 떠 있어 휴양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었다...
어떤 배는 제자리에 머물면서 주변에서 수영하는
휴양객들을 보호하고 있었고
어떤 배는 손님들을 태우고 어디론가 떠나곤 했다...
이 팀도 유람선으로 옮겨가려 하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옮겨탄 휴양객들로
배안은 이미 꽉 차 있었다...
터키의 피서객들은 한국의 풍경과 어느 정도
유사한 여름바다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터키인들과 한국인들이 정서적으로
많이 닮은 구석이 있는듯했다...
물속은 투명해서 다 들여다보였고
해파리같은 위험요소도 없어
누구나 마음놓고 수영할 수 있었다...
낮에는 이렇게 바다에서 놀다가
밤이면 마을의 바나 클럽에 사람들이 모여
새벽까지 파티를 벌이곤 했다...
여행객들에겐 더 없이 놀기 좋은 곳인 것이다...
한적한 곳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있었는데
손바닥만한 물고기들을 꽤나 낚아놓았다...
처음 보는 물고기들이라 신기해서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데...
그 낚시꾼이 뜬금없이 사진 하나 찍어달라 한다...
이유는 없다 ㅋ...
터키는 사진을 찍히고 싶은 사람들로
가득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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