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의 조용한 마을 에이르디르를 떠나왔다...
에이르디르에서 안탈랴까지 2시간 30분
(13 리라, 큰 관광버스) 걸려 왔고
안탈랴에서 올림포스 근처의 메인로드라는 길가까지는
사진의 미니버스(8 리라)로 이동했다...
이 미니버스는 사람이 차야 출발하는
개인소유의 버스다...
올림포스는 약간 오지라서 이 미니버스도 들어가지 않고
이 메인로드라는 황량한 길가에서 올림포스까지는
다시 3 리라를 내고 바닷가근처까지 가야 했다...
꿈속의 바다 올림포스를 보기 위해서는
이런 복잡한 여정을 거쳐야 한다...
메일 로드의 자그마한 휴게소에서는
괴즐렘을 만들어 팔고 있었다...
터키식 빈대떡인 괴즐렘은 치즈가 가득
들어있어 우리에게는 약간 니글거린다...
상당히 높은 저 바위산 아래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으리라...
이윽고 도착한 올림포스...
기대에 차 있었던 풍경과는 달리
조그맣다 못해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올림포스...
이건 아닌데 싶었다 정말 ...
하지만 그 이유가 있었다...
개발을 못하는 이유가...
나중에...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찾아가는 오렌지 펜션으로 향했다...
여행시 누구나 찾아가는 숙소는 피하는 편이지만
여기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몇 개 없는 숙소들은 허름해서...
오렌지 펜션은 단점을 찾을수 없을 정도로
완벽해서 놀라게 되었다...
여유로운 분위기와 넓은 휴게공간,
방갈로 스타일의 싱글룸은 에어컨을 갖추고
뷔페식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를 포함해
30 리라 라는 가격...(당시 27000 원)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숙소에 자주 보이는 오렌지...
이 동네는 오렌지가 잘 자라서 펜션이름도 그런가보다...
몇 군데의 마트가 보이고...
일단 안심이 된다...
낯선 나라 낯선 동네에서 먹을거리 구하는게
힘들다면 여행이 아니라 극기훈련이 되버린다...
인도의 안다만 제도에선 그랬다...
바다는 몰디브 못지 않아도
여행 인프라가 따라주지 못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디스코바도 있어서 왠만하면
구경이라도 갔을건데 여행이 오래 되어
힘이 점점 빠져버린 상태라 가지 못했다...
이래서 여행은 젊을때 해야 한다...
여행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있었다...
터키의 어느 관광지나 이런 것은 발달해있었다...
사진중에 케코바나 욀루데이즈는 가보고 싶었으나
꿈을 이루지 못했고 칼칸은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으나
본전을 뽑을 정도로 행복을 누리고 왔다...
꿈속의 바다인줄 알고 멀리서 왔는데
오솔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도 바다는
보이지 않는 이 불편한 진실...
뭐야 이건 ㅋ
식사류는 대부분 5000 원에서 만원 사이로
바닷가치곤 비싸지 않았다...
훨씬 오래 전엔 터키물가는 우리보다 한참 저렴했으나
화폐 개혁 이후로 한국과 비슷해졌다...
가도가도 바다가 보이지 않아
일단 오늘은 포기했다...
이동하느라 피곤했고 날도 저물어간다...
날이 저물자 훨씬 분위기있는 마을로 변신해간다...
아늑한 분위기의 야외 카페도 있고
특이하게 꾸민 카페도 있어
그 중 한 곳을 골라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올림포스에서의 첫날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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