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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차 여행 유럽/터키

터키 에이르디르의 정감넘치는 장날...

by 즐거운 항해사 2012. 2. 13.

 

에이르디르에 며칠 머무는 동안 장이 선다는 정보를

동네 사람에게서 입수하고 버스를 타고 그 곳으로 갔다...

생각보다 한참 걸렸다...

 

 

 

드디어 도착한 장터...

터키에도 장터가 있다니 반가울 따름이다...

 

 

 

 

 

 

 

 

 

 

 

벌써 차들이 가득 들어차있다...

 

황량한 자연환경아래 보이는 아파트들은

뭐라 말할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

아련한 느낌?이랄까...

 

 

 

 

 

 

 

 

 

 

입구부터 터키의 대표적인 빵들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의 밥만큼의 자리를 잡고 있는

터키의 고소한 빵들...

 

 

 

 

 

 

 

 

 

 

 

 

 

 

 

 

 

 

 

 

이제 자리를 잡은 상인들이 오늘 판매할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역시 시장에는 에너지가 넘친다...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서 모였는지...

평소에는 한적한 마을 에이르디르인데...

 

 

 

 

 

 

 

 

 

 

 

커다란 메론같은 수박을 파는 청년들이

한 장 찍어달랜다...

역시 사진찍히기를 좋아하는 터키인들...

 

 

 

 

 

 

 

 

 

 

에이르디르 사람들은 다른 터키인들보다

약간 더 순박한 듯하다...

 

 

 

 

 

 

 

 

 

 

감자파는 집안의 어린 딸도

찍어주니 좋아한다...

 

 

 

 

 

 

 

 

 

 

터키는 가족애가 강해서 온 가족이

다 나와서 집안일을 돕고 있다...

 

다정한 아버지와 아들딸...

 

 

 

 

 

 

 

 

 

 

 

오늘 대박나그라^^

 

 

 

 

 

 

 

 

 

 

터키 남부의 수박은 처음 보는

모양을 가지고 있다...

 

 

노란 수박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고정관념을 깨라는 커다란 깨달음이었다...

 

 

 

 

 

 

 

 

 

 

또다른 수박장사가 찍어달랜다...

주소도 적어주던데 도저히 보내줄수 없었다...

자기 주소를 잘 모른다...

 

 

 

 

 

 

 

 

 

 

 

이렇게 놀듯이 걷다보니 시장의 한쪽끝에 닿았다...

내부는 미로와 같아서 어디가 어디인지 모를 정도인데

밖은 바위로 둘러싸여 있어 신기하다...

 

색다른 풍물을 느낀다는게 내가 원하는 여행이니... 

 

 

 

 

 

 

 

 

 

 

 

양념을 들이대시는 이 분...

또 안 찍어드릴수 있나^^

 

된장과 이 비슷한데 설마...

 

 

 

 

 

 

 

 

 

 

덥고 건조한 지방이라 농사는 잘 되는가보다...

토마토가 토실토실하다... 

 

 

 

 

 

 

 

 

 

고소한 호두도 이렇게나 많이...

땅도 넓고 농사도 잘 되고 부러운 터키다...

 

 

 

 

 

 

 

 

 

 

 

한가한 일상처럼 느껴지는건

여행자의 입장에서일까...

 

 

 

 

 

 

 

 

 

 

 

크기별로 토마토가 분류되어 있는데 큰 건 참외만하다...

 

 

 

 

 

 

 

 

 

 

 

정말 궁금했던 양념들...

고추가루를 올려놓았으니 분명 고추장인데...

터키와 한국이 이렇게 닮은 점이 많으니

형제의 나라라고 하는 걸까...

 

 

 

 

 

 

 

 

 

 

 

 

수제 햄과 계란들이 듬뿍...

햄이 먹음직스럽다...

 

 

 

 

 

 

 

 

 

 

 

 

 

 

 

 

 

 

 

 

 

 

터키 사람들은 눈빛도 선하고

얼굴에 근심이 새겨져 있지 않아 좋다...

 

하긴 동남아에서도 그렇게 느꼈고...

유럽에서도 그랬지만...

 

(이런 말하면 좋아하지 않을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국에 돌아오면 사람들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있고

눈에 살기가 서려있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은 나뿐인건지 궁금하다... 

 

사회에서 생존 경쟁이 오래전부터 너무 심해져서

그렇게 되었다고 이해는 하는데...

 

 

 

 

 

 

 

 

 

 

어머니를 도와주러 나온 착한 아들들...

저 어머니는 듬직하실게다... 

 

 

 

 

 

 

 

 

 

 

 

그리스도 올리브로 유명하지만

터키도 아침부터 올리브 절임을 먹는 나라로

어딜 가나 올리브를 볼수 있는데

여기 장터라고 빠지지 않는다...

 

 

 

 

 

 

 

 

 

 

다양한 방식으로 절여서 저장기간도 늘리고

여러 입맛에 맞게 만들어 놓았는데

짭짤한 맛만 나는 올리브도 있었지만

뒷맛의 감칠맛이 더없이 부드러운 올리브는

미소를 머금게 하는 힘이 있었다...

 

 

 

 

 

 

 

 

 

 

 

 

 

 

 

 

 

 

 

 

 

 

 

 

아마 한국의 김치 종류만큼 올리브 절임 종류도 많으리라...

 

 

 

 

 

 

 

 

 

 

 

 

 

 

 

 

 

 

 

 

 

 

 

 

 

 

 

 

 

 

 

 

 

 

 

 

터키식 생약도 내다팔고 있었다...

어느 나라나 생약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라오스도 그렇고 태국도 그렇고 유럽에도 그렇고...

 

 

 

 

 

 

 

 

 

 

오늘 장에서 제일 돋보이는 소녀를 만났다...

미소도 아름답고 활력이 넘치는 소녀...

이에는 그림도 그려넣었다...

 

 

 

 

 

 

 

 

 

 

 

아버지는 순박하게 생기셨는데

어머니를 닮았구나...그렇지?^^

 

 

 

 

 

 

 

 

 

 

조금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양고기를

달아놓았다...유목민 조상을 두어서

저런 건 아무렇지도 않은건지...

 

 

 

 

 

 

 

 

 

 

장터에 나온 과자들...

푸짐하긴 한데 다 파실수 있으려나...

 

 

 

 

 

 

 

 

 

 

 

 

에이르디르는 황량한 모래평야 사이의 마을이라

큰 마켓이 없어서 장날에 생활도구들을 구할수 있는가보다...

 

한국의 어느 장터 모습이라 해도 모를 익숙한 그림이다...

 

 

 

 

 

 

 

 

 

 

그렇게 터키인들의 생활을 들여다보고

다시 편안한 숙소가 있는 예실섬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