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뷰포인트 아래쪽에 있는
내가 발견한 포인트에서
쓸만한 사진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사진을 찍기 전에는 이게
피곤한 일인지 몰랐는데
한참 찍다보면 몸 여기저기가
쑤시고 참 세상에 쉬운 일이
없음을 다시 느끼게 해준다...
책쓰는 일도 그렇다한다...
터키 사람들도 바베큐 요리하는 것을 무척이나 즐겼다...
바베큐 기구를 들고 다니며 준비해온
상당한 양의 고기를 구워먹던지
기구가 없다면 돌과 나무가지로 대충 만들어
불만 피우면 각종 고기류를 구워댔다...
사원에 가까이 가니 별로 눈에 띄지 않던 건물들이
레스토랑임을 알게 되었는데 관광지치곤 저렴하고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 중에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은 괴뢰메에서부터
맛을 들이기 시작한 송어 요리였다...
이즈가라 발릭 이란 것이
송어 구이다...
가격도 단 5리라...
그것도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이런 자리에서라니...
일단 앉아 송어 구이와 스프(3리라)와
환타(1.5리라)를 시켰다...
호수안의 섬과 예쁜 아기를
찍어주며 기다리는데...
스프와 에크멕빵이 먼저 나왔다...
아침에 먹은 에빔 오텔의 터키식사는
벌써 어디로 사라졌는지 손이 떨릴 지경이라
빵을 스프에 찍어 먹기 시작했다...
빵도 부드러운게 술술 잘도 넘어갔다...
매콤하고 진한 스프도 속을 잘 달래주었다...
메인격인 송어 요리는 약간 실망이었다...
크기가 기대보다 작아서였다...
하지만 맛은 산지인만큼 신선했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뛰어났다...
양이 많은 내게 그리 충족감을 주지는 못했지만
그럭저럭 합격점을 주고 일어났다...
(나중에 먹은 아이델의 송어 요리는 아주 괜찮았다...)
다시 사진 몇장과 터키 아낙네들의 모습...
호숫가의 모습을 찍으며 돌아가는 버스 시간을
기다렸다...
호수치고는 꽤 괜찮은 색감을 보여준다...
날씨만 더 맑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결론적으로 우준괼은 혼자 다니는 여행자에겐
그리 어울리지 않는 곳이었다...
현지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곳이 어디나 다 그렇듯이...
빨리 가보자...
아이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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