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버스는 관광객들을 바로 내려주지 않고
뷰포인트로 경사길을 올라갔다...
나는 그냥 내렸으면 했는데 지금은 내릴수가 없단다...
뷰포인트에서 본 우준괼은 과연 입이 벌어질만큼
아름다웠다...장관이었다...
푸른 호수와 그 뒤에 자리한 아늑한 전원마을과
우뚝 솟은 사원은 한참을 바라보아도
질리지가 않을 정도였다...
터키 곳곳에서 우준괼을 담은 사진을
걸어놓은 숙소나 여행사가 많았던 게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호수의 한쪽에는 수많은 펜션과 산장,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었다...
위에서 보니까 성냥갑만한 장난감처럼 보여도
저 숙소들은 괜찮은 시설을 가지고 있다...
성수기인 7,8월인 요즘 숙박비는
아침포함 35~120 리라까지
다양한 등급의 펜션이 존재했다...
숙박비도 다른 마을보다는 약간씩 비싼걸 알아도
예상보다는 저렴해서 며칠 묵을수도 있었지만
트레킹할 코스가 없다고 대답하는 주민들의 말에
역시 아이델에서 묵기로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호숫가는 한바퀴 돌수 있게 통행로가 있었는데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마차가 보였다...
터키 전통을 따른 마차였는데 상당히 고풍스럽고
멋지게 보여 터키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타 보기도 하고
기념 사진도 찍고 하였다...
숙소와 레스토랑이 가득한 우준괼 중심부에서
다시 뷰포인트쪽으로 올라가며
못 찍었던 사진들을 다시 담았다...
뷰포인트보다 그 아래쪽에 사진찍기에
더 나은 포인트가 있었는데
버스가 세워주지 않아서 이 고생하는 것이다...
아...송어다....
그것도 수천마리나 키우는 곳이었다...
맑고 찬 물에서 자라는 송어의 특성상
고산지대인 우준괼도 역시
송어 양식에 뛰어들었나보다...
이렇게 송어가 풍부하다보니
여기 송어요리 가격은 괴뢰메의 절반인
5 리라 밖에 하지 않았다...
다리를 건너가다 사진을 찍고...
호숫가를 거닐다 또 찍고...
자연스레 모든 사진에 저 사원이 등장하게 된다...
사원을 중심으로 어떡하면 작품 사진 하나
남길까 고심했는데 실력 부족으로 만족할만한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
다른 사원도 그렇지만 우준괼의 이 사원은
특히 하늘로 치솟은 아름다운 각선미의
두 첨탑 때문에 더욱 인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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