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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차 여행 유럽/터키

카파도키아 위르깁을 방문하다 1

by 즐거운 항해사 2010. 4. 24.

 

 이제 열흘 가까이 머물던 괴뢰메를 떠날 날이 다가왔다...

트라브존으로 가는 버스표를 끊어 놓았고 그 동안 못 가본 곳중

위르깁에 가 보기로 했다...

 

 

 괴뢰메에서 2리라 내고 돌무쉬를 타면 30분만에 도착한다...

위르깁이 유명해서인지 인구가 많아서인지 버스안은 꽤 북적거렸다...

 

 

터미널에 내려 시내 구경을 나섰다...

방향도 모르고 지리도 모르지만 아무 곡으로나 걸어가 본다...

마을이 그리 크지는 않아 한 바퀴 도는 식으로 살펴볼 것이다...

 

 

 

첫 인상은 괴뢰메보다는 약간 더 현대적이고 번화하고 그랬다...

아바노스보다는 점 더 상업적인 느낌이 강하고...

 

 

 

 

 

 

 

터키식 웨딩드레스가 눈길을 끈다...

현대적인 것보다 훨씬 더 무거워 보인다...

 

 

 

 

 

 

 

 

 

 

 

 

 

 

 

 

 

이 곳은 농장이 많은지 신선한 과일 가게가 흘러넘쳤다...

 

가격도 아주 저렴했고 건조한 지방이므로 

당도도 상당할 것이었다...

 

 

 

 

 

 

 

 

 

 

 

 

 

 

 

 

 

수박은 크기가 한국것보다 1.5배는 더 자라있었다...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체리가 터키에는 풍부하다...

 

 

1킬로에 1500원 밖에 하지 않아 괴뢰메가기 전에

듬뿍 사서 오르한 형제들과 나눠먹었다... 

 

 

 

 

 

 

 

 

 

 

 

 

 

 

 

 

 

 

 

 

 

 

 

 

 

 

 

 

 

 

 

 

 

 

 

넓고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이 부근의 작은 마을들에서

필요한 생필품과 옷가지들을 구입하러 오는 모양이다...

 

나도 이어폰 줄이 끊어져서 음악감상을 못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소니 이어폰을 8리라 (약 7000원)에 구입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의외로 볼거리도 많이 있었다...

 

 

이슬람 사원이 위르깁만의 모습으로 서 있어

푸른 하늘아래

마음껏 감상하고 다녔다...

 

 

 

 

 

 

 

 

 

 

 

 

 

 

 

 

 

 

 

 

 

 

 

 

 

 

약국과 식당 등의 상가들이 아케이드식으로 모여 있는 건물이 눈길을 끌었다...

카파도키아에서는 오랜만에 보는 보기 드문 현대식 건물이었으니... 

 

 

 

 

 

 

 

눈길을 돌리자 저기 초기 기독교 유적이 있는 바위산이 보였다...

 

그렇지...

 

오늘은 저 곳을 주타겟으로 삼자 싶었다...

 

 

 

 

 

 

 

관광객들도 꽤 오는지 아름답고

정결한 정원을 가진 카페도 보인다...

 

 

 

 

 

 

 

 

위르깁에서 유명한 버섯바위 모형을 뒤로 한

조각상이 이채롭다...

 

거리 곳곳에 이런 조형물이 있어 심심하지가 않다...

 

 

 

 

 

 

 

 

터키의 약국은 칼라풀하다...

아스피린과 발모제 광고가 눈에 먼저 띈다...

 

 

 

 

 

 

 

 

 

 

 

 

 

 

 

 

오옷...

여기가 유적으로 올라가는 길목인가 보네...  

 

 

 

 

 

 

 

주민들이 실제로 사는 정감가는 주택들이 가득 들어서 있어

그것만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행복해졌다...  

 

 

 

 

 

 

터키 아이들은 정말로 깜찍하다...

안마당에서 놀이를 하는 동심은 우리나 터키나 같은가보다...

 

 

아니다...

한국에 요즘 저렇게 놀수 있는 아이들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다 학원가야지^^

 

 

 

 

 

 

 

 

 

 

 

 

 

 

 

 

 

 

무작정 올라가다 보니 막힌 길이 나온다...

옆으로 돌아가자... 

 

 

 

 

 

 

 

다행히 정상부의 뷰포인트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길치인 나에겐 큰 행운이 깃든 날인것 같다...휴~~

 

언덕이름이 소원의 언덕이라...

 

 

 

 

 

 

 

 

정상에서 바라본 유적은 정말이지 이 세상것 같지 않은 포스를 가지고 있었다...

 

정말 내가 위르깁에 태어났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여기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유적을 매일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스며들게 될까...

 

온갖 생각이 떠올랐다... 

 

 

 

 

 

 

 

 

 

 

 

 

 

 

 

 

 

 

만약 위르깁을 빠트리고 방문하지 않았다면

또 하나의 상쾌한

추억을 만들지 못할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