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예전에 포카라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하시던 한국인이 식당으로 업종 변경하신 곳입니다...
위치는 조르바 레스토랑 옆 예티 게스트 하우스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예티의 뜰을 임대하여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곳의 특징은 무엇보다 사장님이 참 좋으십니다...
인자한 미소와 포카라에 대한 많은 정보, 그리고 오는 분에게 커피를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예전 숙소할 때 외국인들이 놓아 두고 간 트레킹 장비들을 한국인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참 좋은 일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또 포터를 구할 때 문의해도 좋고(2009년 4월 현재 포터비 1일 500루피부터) ,
트레킹 팀을 만들고 싶을때 찾아가면
비슷한 코스,기간의 한국인들을 매치시켜 주기 때문에 많이들 찾아갑니다...
이 곳은 처음 가면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간판이 자그마하게 달린 게 보이십니까^^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예티 게스트하우스 안이라 일단 좀 얼떨떨하지만 풍성한 수목과 사장님 이하 네팔 스텝들의 환대에
곧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테이블이 여러 군데 있으나 마음대로 앉으면 됩니다...
이 곳이 에티 게스트 하우스인데 600루피 정도 합니다...
주로 유러피안들이 묵습니다...
여기 숙소 네팔 사장님도 좀 특이하신 분으로 요가 센터도 운영하고 또 고아원을 운영해서
네팔의 고아들을 지원해주고 있고 그들이 자라면 숙소에 스텝으로 고용을 한답니다...
참 좋은 사업인데 약간 불편한 점은 게스트 하우스의 그런 20대 스텝이 다람쥐에도
가끔 들르는데 한국인을 쬐려보거나 약간 불량스럽게 다닙니다...
여기 묵었던 한국인 의사는 저 사람이 나를 무시하더라 말하더군요...
처음엔 유럽인들만 오라는 뜻인가 했으나 숙소의 사연을 들은 다음부터
가난한 나라에서 고아로 자라 마음이 열리지 못했구나 싶었습니다...
(절대 고아들이 다 그렇게 자란다는 뜻은 아니고 이 집 청년 경우가 그렇다 이겁니다)
그걸 알고 난뒤에 더 신경을 써서 다가오면 아는체 해주고 다른 사람보다 더 크게
인사해 주고 밥먹었냐 물어봐주고 관심을 가져주니 웃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이 식당이 좋은 점은 높은 나무가 많아 복잡한 거리를 걷다가 들어오면 공원에 온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 식사 손님에게는 생수 한 병을 무료로 서비스합니다...
식사후 커피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지금은 절반 정도 완성된 상태고 계속 한국 정자 형태의 바를 비롯하여 늘려 나갈 생각이십니다...
키우는 토끼도 몇 마리 있는데 귀엽습니다...
메뉴판입니다...세금이 다 포함된 가격입니다...
추천 메뉴는 삼겹살입니다...
푸짐하게 주십니다...
돼지고기 김치찌게입니다...
이 날은 제가 처음 간 날이라 밑반찬을 특별히 많이 주신 겁니다...
얼큰하고 좋은데 뭔가 인도향이 살짝 베어 있습니다...
제육덥밥입니다...
보통 이 정도의 밑반찬이 나옵니다...
특히 이 식당에는 식사보다는 장비를 빌리고 팀을 짜고 포터를 문의하려는 젊은 여행자들로
꽉 찹니다...서로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하며 매니아가 되지요^^
조심했으면 하는 일은 장비무료대여가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다짜고짜 당연한 듯이 빌려달라 하는
여행자들이 몇몇 있는데 예의를 좀더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가령 좀 더 이야기를 하며 인사도 나누고 천천히 그런 식으로...
사장님은 워낙 인품이 좋아 내색도 안 하고 또 다 이해해주시고 웃고 마시지만
옆의 장기 여행자들이 볼때 열받을만한 순간이 있다고 하더군요^^
한 가지 식당의 단점은 수풀이 많아 쥐가 좀 다닙니다...
부스럭거리며 다니는데 제가 거기서 모기한테 물린줄 알았는데
다음날 상처를 보니 모기가 아니고 벼룩이더군요...
여름이 다 되어 그런건지 일시적으로 저만 본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분이 가셨을 때 또 있으면 사장님께 말씀드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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