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후에 2...

아침이다..
강까지 우리를 데려갈 미니버스를 기다리는동안
아침이슬을 머금은 베트남의 꽃들을 접사해 촬영했다..
실력보다 잘 나와 아주 흐뭇하다..

 

 

 

 

 

 

 

 

 

 

 

 

 

보트는 16명이 타는 10미터 남짓한 크기로 어린 딸을
포함한 가족이 운영하고 있었다..
티엔무..투둑..카이딘..민망..등 유명한 베트남역대
황제들의 묘를 돈다..

 

 

각 묘지에는 입장료가 4-5불씩 붙어있고
투둑이나 카이딘의 묘까지는 좀 멀어서
오토바이택시의 바가지를 감수해야한다..
그렇게 들여다본 세계문화유산들은 비전문가인
나의 눈으로 보기에는 감동이 일질 않았다..

 

 

 

 

 

 

옛 황제를 기다리는 듯한 신하들과 코끼리의 석상들과
건축양식과 옷들은 중국의 영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하긴 아시아에서 중화의 영향을 받지 않은
나라가 어디 있으랴..
보트에서 주는 점심을 먹고 누런 강물이 바라다보이는
계곡에 앉아 있으니 여행이 주는 여유로움과 자유에
다시금 몸을 휘감는 감동이 느껴진다..

 

 

 

 

유럽인들과 티벳에 대해 이야기하다 시내로 돌아왔다..
옛 왕궁터도 가볼만했다..

 

 

 

 

 

 

 

 

 

 

왕궁자체는 베트남전의 폭격으로 거의 무너졌지만
드넓은 잔디를 밟으며 저멀리 서있는 멋진 나무 한 그루
보고 산책하는게 얼마나 행복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