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탈린에서의 마지막 조식을 맛있게 먹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호텔에서 불러준 자가용 택시는 낡은 편이었고 택시간판은 없었다
북유럽인 이 곳과 동유럽에서는 대개 그랬다
탈린가는 터미널은 3킬로 정도 거리였는데
4유로 나왔다....생각보다 적게 나왔다
(동유럽쪽의 택시들은 바가지를 많이 씌운다는데
호텔이나 현지인들이 전화해서 불러준 택시들은 바가지를 씌우지 않았지만
지나가는 택시들은 바가지를 엄청 씌웠다)
탈린의 9월 날씨는 싸늘하고 우중충하고 싸리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신기하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어디에 도착하는 날과 떠나는 날은 항상 비가 오고
머물고 있는 동안에는 날이 좋았다...신기한 징크스일쎄...
오늘도 여지없이 쌀쌀하고
비가 약하게 내리고 있어서
황량한 버스터미널에서
여행자의 우수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에코라인 버스 처음 타보는 날인데 기대가 된다
짐이 많다고 요금추가가 될지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그러지 않았다
한달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결제하고 프린트해 둔 티켓을
내미니 여권확인하고 짐에다 스티커붙이고 통과....
탈린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는 6시간 걸리는데
우등버스로 16,000 원이면 정말 저렴하다
게다가 커피도 언제든 뽑아먹을수 있고
좌석마다 초고화질의 액정화면이 달려있어
영화나 음악, 인터넷을 할 수 있었고
와이파이도 속도 좋았다
화장실도 비행기 디자인으로 있었고
9월이라 좌석은 항상 반만 손님이 있어
모두들 자기 맘에 드는 좌석에서 혼자 널널하게 타고 갔다
좌석형태가 터키나 태국 등의 나라버스 좌석은 나와 맞지 않아
뭔가 불편했는데 이쪽 버스들은 내 상반신 라인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서 굉장히 편하게 온거 같았다...
2층 버스스타일이라 진동도 거의 없었고 최고다
룩스 버스는 타보지 않아 모르겠다...
러시아라는 나라는 내게 여행하기 상당히
거북한 나라로 인식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실 걱정이 많았다
영어가 일단 통하지 않는 나라
무뚝뚝한 국민성의 나라
경찰이 멀쩡한 여행자에게 삥뜯는 나라
스킨 헤드 불곰형님들이 아시아인들 집단 폭행하는 나라
거기다 가세하는 소매치기들...
특히 상트에서는 17년 4월에 지하철 폭탄 테러로
10여명 이상이 사망했기 때문에 더욱 긴장이 되었다
그런 이유로 창문에 비친 이 풍경처럼
복잡한 마음으로 상트로 실려 가고 있었다
반면에 이상하게도 가슴속에서는
형언할 수 없는 희열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이런 예상할 수 없는 미지의 장소에 간다는 것에 대한
모험심이 충족되었기 때문일까
이런 기분에 중독되어 여행을
계속하는 것이겠지...
고로
음악과 여행은
남아있는 마지막 합법적인 마약이다....
점심은 어제 사 둔 빵과 음료수로 버스안에서 해결했다
탈린에서 러시아 국경까지는 이런 시원스런 도로가 나 있었는데
러시아 국경에서 상트까지는 시골길과 꼬불꼬불한 국도가 대부분이었다
한 가지
여행자에게 다행스런 점은
환율이 좋았다는 점이다
10년전에는 1루블은 55원까지 치솟았다가
40원 가까이 유지하다
3년전부터는 18원이 되었다
얼마전 60일까지 무비자가 된 것과 함께
여행자에게는 큰 호재였다
이런 식으로 환율이 떨어져 여행자에게 유리한 나라가
몇 국가 있었으니 바로
베네수엘라 이집트 우크라이나
러시아 폴란드 멕시코 터키 인도 네팔 이다
베네수엘라는 환율이 너무 떨어져 5성급 호텔이 만원 가까이 했고
국내선 비행기도 몇 천원 급이었으나
그 후 경제가 붕괴되어 이제는 공항근처에서 총기사망사고 까지
나는 나라가 되었고 경제는 거의 마비수준에 연일 폭동이다
이집트도 10년전에는 1파운드가 250원하다가
작년에 갑자기 무너져 60원으로추락....
우크라이나도 1흐리브나에 140원 정도였으나
2014년 갑자기 떨어져 지금은 44원 정도....
인도네팔도 10년전에는 인도 1루피가 30원, 네팔 1루피는 18원 했는데
지금은 인도 18원, 네팔 10원에 형성되어 있다
현지인들은 조금 괴로운 상황일 수도 있어 마음은 아프지만
내가 전세계 경제를 다스리는 사람도 아니고
한국도 힘들었을 때가 있었고
경제란 좋을 때도 있고
나빠질 때도 있고 그런거니까
그냥 여행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려 한다
안 그럼 마음이 아파서 여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런 곳을 여행하면 저렴한 생활비에 여행이 편할 수도 있겠지만
언제 베네수엘라처럼 경제붕괴로 폭동이 일어날지 모르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은 1인당 GDP의 추이로 위험을 예상하는 것이었다
러시아는 1인당 GDP 가 2001년 2000불로 시작했다가
2011년 15,000불까지 급성장했다가 이후 8000불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생산이 떨어졌다는 것은 회사나 가게가 실적이 떨어졌다는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실업자가 늘고 월급이 줄게 되니 여행자가 마주치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을리 없고 소매치기 좀도둑 등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게 된다
그래도 8000불이면 크게 위험한 정도는 아니라서
소매치기나 부랑자 등만 조심하면 되는 정도지만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 7000불 정도까지 했던 나라가
지금 2000 불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불안이 심화되고
소매치기는 더욱 극성을 부리고
총든 강도까지 나타나게 된다
처자식이 당장 눈앞에서 굶고 있는데
여행자고 뭐고 가리지 않는건 당연하다
외교부에서 교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고
경고문을 보낼 정도까지 되었다
만약 우크라이나의 GDP가 1000불밑으로 떨어진다면
여행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할것이다
언제 폭동이 일어날지, 국경이 폐쇄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국가 1년 GDP 의 83%에 달하는 외채가 있으며
IMF 에서 빌린 차관의 이자도 지불하지 못하는 입장이고
EU 와의 FTA 가 성사될 경우 220조원의 손해를 볼거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 특별한 대안이 없다면
2~3년내에
국가 부도나 경제 마비, 혹은 폭동이 일어날거라 예상이 된다...
어쨌던 러시아는 소매치기만 주의하면 되는 걸로
결론짓고 그렇게 입국을 했다
탈린 출국시는 버스에 앉아있으니 군인이 올라와서
여권을 다 거둬가서 도장찍고 다시 돌려주었다
러시아 입국시는 모두 내려서 국경사무소에 들어가서 처리했는데
생각보다 별 질문도 없이 도장을 잘 찍어주었다
러시아의 도로변 풍경은 마치 영화에서보던
구소련 협동농장에 일하러 가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그런 농가들이 드문드문 혹은 몇 집씩 모여 있었다
러시아에 드디어 들어섰다는 기분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와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오후 4시쯤 도착했다
(시차가 있어 3시를 4시로 수정해야 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터미널이 아니고 그냥 공원옆 길에 세워주는 거다
짐이 40 킬로니 지하철은 타지도 못하겠고
숙소까지 5 킬로정도니 택시를 타고 가야 하는데
러시아 택시는 그냥 탔다가 30 만원 초바가지쓴 여행자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다
사람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떠나고......
어쩔까 어쩔까 하다가 마지막 남은 한 가족들을 쳐다보았다
누굴 기다리는 모양이었는데 그 가족이 마지막 승객이라서
이마저 놓치면 어디 물어볼 데도 없다
무뚝뚝하다는 국민성 때문에 잠깐 망설였지만
말을 붙여보았다
폰의 호텔 전번과 주소보여주면서 여기 가야하는데
호텔에 전화해서 예약했던 차량을 좀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니 왠걸...아주 친절하게 미소지으며 부탁을 잘 들어주는 거였다
여기 러시아맞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호텔에서는 차량를 보내줄수 없다고 했다...
이런...
그런데 러시아 가족들이 자기가 불러준다고 신용카드는 있냐 물어본다
아마 우버나 얀덱스 택시를 불러줄 모양이었다
그 분들은 러시아인과 에스토니아 친구가 모인 모양이었는데
영어도 약간 하고 해서 참 다행스러웠다
너무 고마워서 줄거 없나 생각하다가
4가지 색 볼펜을 그 집 꼬마에게 선물했다
너무 고마웠다
곧 택시가 왔고 그 가족들도 자가용이 데리러왔다
저 분들 없었으면 큰 고생할뻔했네....
러시아 사람들 꽤 친절한데???
택시기사는 핸드폰에 작은 기계를 하나 꼽더니
그걸로 신용카드를 결제할려고 했다
금액이 290.00 (5600원) 루블이 아니고 290,00 (560,000원)으로 찍혀 있어서
이거 바가지아닌가 순간 당황했다
아 쉽지 않구나 러시아....
나중에 알고 보니 유럽에서 그렇게 표시하는 곳이 있었다
그렇게 러시아에 처음 온 촌놈 티를 내고 나서
10분후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다
구소련 시대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였는데 아파트 입구는
두께 4센치의 강철문으로 막혀 있었다
당시 대체 어떤 시대 상황이었기에 일반 아파트에 이런 문을...
웬만한 개인화기로는 뚫을 수 없는 그런 포스였다...
문앞의 인터폰을 누르고 게스트라고 이야기하면 문을 열어주는데
위에서 벨을 지잉 하고 누르면 그때 그 철문을 잡아당겨야 하는 거였다
나는 자동문 생각하고 멍청히 서 있다가 안 열려서
다시 인터폰을 눌렀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잡아당기라는 포즈를 취해줘서 간신히 아파트에 들어설 수 있었다
이거 완전히 문화가 다른 나라에 오니 유치원생만도 못하다
말도 못 하지, 길도 모르지, 문도 열줄 모르니 ㅜㅜ
밥이나 제대로 먹을지 앞으로가 더 큰 걱정이다 ㅎㅎ
숙소 외관도 오래 되었고 계단도 역시 흐드드했다
족히 30년은 되어보인다
다행히도 숙소 내부는 초깔끔했다
아파트 호텔 다이아몬드는 익스피디아에서 예약했는데
내가 어쩌다 자 본 고급 호텔 말고는
거의 최상급에 속하는 깔끔한 숙소였다
(이상하게 먹는건 안아까운데 숙소에
돈들이는건 너무 아깝다...)
음식을 만들어먹기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었다
내부가 상당히 넓은 오래된 아파트에 방을 7개 정도 만들어
객실로 만들고 그 중 한 곳은 주인가족이 기거하는 형태였다
39,000 원이면 적당한 가격이라 본다
티비로는 러시아 광고방송을 생전 처음 보면서
러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도 해보고...
벽지에도 상당히 주인의 취향이 잘 나타나 있었고...
숙소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은 한데 영어가
전혀 안 통해서 그게 좀 답답할 뿐이다
인터넷은 상당히 상쾌하게 잘 되었는데
동남아보다 유럽이 인터넷은 훨씬 잘 되어 있는 것같다
동남아처럼 한 방당 기기 2대 한정같은 옵션도 걸려 있지 않았고 ...
벽돌로 된 창가에서 나무를 바라보며
컴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샤워부스도 상태가 좋았다
비가 오고 있어서 우산과 맵스미를 켜들고
일단 집을 나섰는데 구소련 시절 지은 건물들이 미로처럼
보여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고
아직 상트 분위기가 파악되지 않아서 불안하고
(다음날 반나절 다녀보니 카메라 들고 다녀도
괜찮은 그런 분위기가 감지되어 마음이 풀리고 안심하고 다녔지만...)
맵스미는 한참 지나야 제대로 작동하기 때문에
방향을 잡기 위해 어쩔수 없이
지나가는 어린 러시아 아가씨한테 카잔 대성당이 어디냐고 물어보았다
놀랍게도 이 아가씨는 영어를 약간은 했고
자기 아이폰을 꺼내 구글맵으로 열심히 위치를 확인하고
내 폰을 받더니 맵스미에 그 위치를 표시해준다
무뚝뚝할 줄 알았던 러시아인에게 이런 면이 있다니....
게다가 20세 정도의 완벽한 금발 미인이라 콧대가 높을 줄 알았는데
아시아 아재에게 이런 친절을 베풀다니....
충격이었다
이후 상트에서는 이런 친절을 몇 번 경험했더니
러시아인들은 불친절하고 무뚝뚝하다는
그런 선입견은 싸악 사라져버렸다...
고마워서 웃으면서 어눌한 발음으로
"스.파.시.바...스.파.시.바" 하니
발음이 웃겨서인지 친구와 둘이 웃으면서 나를
바라보다가 뒤돌아서 갈 길을 갔다...
러시아 사람들 꽤 친절한데???
(설마 비웃은 거냐?)
난 폰을 보고 카잔쪽으로 갈려했으나
토요일이라 인파가 어찌나 많은지....
중국인을 포함한 관광객들도 많고
주말을 맞아 놀러나온 러시아인들도 많고
비도 점점 세차게 오고
모든게 귀찮아져서
마트가서 간식거리와 맥주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아직 환전소도 발견못해서 카드로 결제하고)
에스토니아에서도 사 먹었던
바삭바삭하게 말린 생선안주가 있어
맥주와 같이 마셨다
말린 생선은 꽤 맛있었는데
이 날을 기점으로 앞으로 생선을
계속 찾게 되었다
밤에는 태국서 가져온 신라면 하나 끓여먹으며
처음 방문해서인지 아직은 혼란스러운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했다...
둘째날
다행히 비는 그쳤으며
컨디션도 좋았다
우리 숙소는 왼쪽 건물인데
외관은 진짜 헬이다
도저히 호텔이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그런 비주얼...
분위기가 살짝 슬럼가 비슷해 보였는데
알고보니 대학가도 근처에 있었고
그냥 상트 전체가 오래된 건물들 천지라
그래 보였을 뿐이었다
쓰레기통 뒤지는 부랑자도 한 두명 보였고
약간 미친듯한 술취한 아저씨 한 명이
러시아인들한테 시비걸고 다녀서
처음엔 완전 쫄았다
사실 숙소 위치는 참 좋은 편이어서
상트의 모든 구경거리가 있는 구역에
걸어서 5분이면 도착했다...
(빨간 원)
에르미타주 박물관, 러시아 박물관, 피의 사원,
카잔 대성당, 성이삭 성당....
상트는 지름 2킬로안에 이런 볼거리가 모여 있어 (파란색 원)
2시간이면 대충 다 볼 수 있다
물론 내부관람까지 꼼꼼히 하려면
시간은 무한대로....
운하의 도시라 유람선이 많이 돌아다닌다
유람선은 회사도 종류도 엄청나게 많았는데
길가다가 강변에 세워진 아무 유람선에 말하면 태워줄 정도였다
내가 간 9월은 성수기가 살짝 비켜가서
3시간 짜리 유람선도 만원 정도였다
건물들이 중후해보이고
네바강도 상당히 넓어서 마음에 드는 도시였다
걸어가면서 유람선 탈까말까 고민도 하고...
맵스미보고 관광지쪽으로 가 본다
길치가 한번에 갈지 걱정이지만....
걸어다니면 시원한 날씨인데
배타고 있으면 상당히 춥다고 했다...
처음 와 본 나라이고
쉽게 다가갈수 없는 나라라
보는것마다 신기하게 보인다
가 본 나라 또 가는 것하고는
진짜 감성 기분 완전히 달랐다
뭔가 삭막한 로시야를 기대했는데
아기자기 볼 게 많아 헷갈리는 중....
도심의 이런 가로수길...
좋으다....
크으~
아재 감성 폭발~
드디어 보이는 피의 사원...
맵스미보고 오니까 쉽게 오는구나
한국에선 맵스미 쓸 일이 없었는데
상트에서부터 슬슬 적응하기 시작하여
나중에는 구글맵과 함께
가장 애용하는 앱이 되어버렸다...
근데 공사중이다
9월은 비수기시작이니까
공사를 시작했나보다...
뭐 별 관심없으니까...
입장할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나는 이제 건축물에 큰 관심이 없다
한때는 블로그쓰면서 건물만나면 자세히 쓸려고
역사부터 에피소드까지 조사하고 했으나
이제는 안다
그래봤자 내 인생에 도움이 된게 아무 것도 없었다
나와 건축물들의 역사는 무관한 것임을...
내가 일단 거기에 흥미도 없고...
건축학과 역사학과 디자인 종교
이런 관련분야 사람들이 아니면 무의미하다 생각한다....
고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진만 몇 장 찍자....
여행다닐 당시 그 순간 순간의
매혹적인 기분을 느끼는게 더 중요하다...
내부가 그렇게 아름답더라 이런 글들이 있어서
사진 검색해보니 그닥....
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의
성당들 내부가 더 나은 것도 같고...
피의 사원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금새 카잔 대성당이 나온다...
여기다
카잔 대성당...
차가 이렇게 많이 다니는 바로 옆에
있는것이 더 신기했다...
카잔 대성당에 붙은 길이
네프스키 대로인데 맛집과 카페, 쇼핑몰 등이 밀집해 있다
여기서 소매치기 당했다는 여행기가
많아 조심하며 걸어보았다...
불곰 형님들 나라답지 않게 이런
아기자기한 길을 만들어 놓다니 ㅎㅎㅎ
도저히 내가 상상했던 러시아 이미지와는
맞지 않아 속으로 실소하면서 걸어갔다 ...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에 리도 비스트로가 있다면
러시아에는 이 마켓 플레이스가 그 역할을 한다
일단 거리 좀 더 보고 여기서
점심 먹을 생각이다...
어찌 보면 파리같은 분위기도 나고...
.
'47차 30년 여행생활자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시아 상트 마무리...지하철 타보기...큰 실수할 뻔... (0) | 2017.10.19 |
---|---|
러시아 상트 세째날...산책...또 생선요리... (0) | 2017.10.18 |
러시아 상트 셋째날...긴 산책... (0) | 2017.10.16 |
러시아 상트 둘째날...러시아 생선요리 맛 최고... (0) | 2017.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