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타르도 어느 정도 순박한 시골 인심이
남아 있는 마을로 나름 판단되어 혼자
야경을 찍으러 어제 봐둔 장소 몇 군데로 나갔다...
이때는 막 사진에 맛들이기 시작한 초보때라
무조건 많이 찍었다...
3개월의 여행동안 2만장 넘게 찍었으리라...
해가 사라져가는 이때...
다른 관광객들도 스타리 모스트의 멋진
조명을 기대하며 슬슬 모여들고 있었다...
노천바에서는 보스니아식
쇼를 펼피며 손님들의 흥을
돋우고 있었고...
마을이 차분해 보이는 것은
벽돌색에서 오는 것이리라...
여기는 해가 져가는데...
아직 이 곳은 소식이 없다...
기다리기 지루해서 강 건너 편으로 가서
이것저것 담아보았다...
참 운치있는 마을이다...
어떻게 이런 구조의 건물들을 만들었단 말인가...
세상엔 또 내가 모르는 신기한 마을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달이 차올랐다...
매직타임도 가까워지고 있었다...
실제는 그렇지 않은데
사진을 보면 하늘이 새파랗게 나오는 해진 직후의 시간...
매직 타임이다...
요건 오늘의 베스트 샷 같다^^
다음날 한 번 더 야경을 담으러 갔다...
어제 못 가본 각도에서 한 장...
이 각도 저 각도에서 담느라 동네 구석구석
누볐지만 썩 쓸만한 사진은 나오지 않는다...
다리 뒷편의 마을 조명들이 훨씬 더 알록달록했더라면
훌륭했을텐데...나 좋자고 마을의 조명 늘릴수는 없으니^^
터키의 칼칸이 다시금 떠오른다...
낮엔 몰랐는데 길에 차돌을 깔아놓았다...
찹쌀떡을 뿌려놓은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연습 실컷 하고 지쳐서 사라예보의 내 집으로 가는 중...
찹쌀떡들도 하루 종일 사람들한테 밟혀서
떡실신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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