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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차 여행 유럽/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숙소를 구하다...

by 즐거운 항해사 2013. 12. 26.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는 이제까지의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버스탈 때 짐값으로 50 디나라를 내어야 했다...

떠난다고 잔 돈을 다 써버렸기 때문에 다시 환전하기도

그렇고해서 루마니아 돈이 좀 남았기에 이걸로 받으면

안 되겠냐고 해서 사정하니 이웃나라 돈이라 그런지 받아주었다...

 

 

그리고 치안이 많이 불안한지 버스터미널 들어갈때

보안원이 있는 출입구로만 들어 가야 했고 아까 창구에서 버스티켓을 살때  

토큰을 같이 주었는데 이것을 줘야만 통과시켜줬다...

 

 

난 그게 그냥 세르비아 동전인줄 알고 커피마실때

팁으로 다 줘 버렸었다...

하마트면 버스놓칠뻔 했다 ㅜㅜ

 

 

다시 카페로 가서 그 토큰을 달라고 하는데

말이 안 통하니 답답해 죽는줄 알았다...

 

 

 그렇게 힘들게 탄 버스는 (3만원,8시간) 보스니아의 사라예보로 향했다...

밤 10시반에 출발해서 새벽2시에 국경에 도착했고

사라예보에는 새벽 6시에 도착했다...

(국경통과는 그냥 차장이 하라는대로만 하면 됨, 신경쓸 것 없음)

 

 

사라예보는 큰 도시라 버스는 센트럴 사라예보에 한 번 정차해서

승객들이 내렸는데 아무 정보없던 나는 어찌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타고 있으니 종점인 버스 스테이션까지 와서 내렸다...

 

 

시내 중심까지는 너무 멀어 택시밖에 없다고 해서

10유로 달라는 걸 7.5유로로 깎아서 타고 왔다...

 

 

 

버스타고 오다 이런 야경이 보일때 내렸어야 했다...

여기가 관광 중심지인 센트럴 사라예보...

 

 

 

 

 

 

 

 

 

 

 

새벽 6시라도 너무 컴컴해서 내릴 엄두가 나지 않았고

승객중 영어하는 사람이 없어 묻다가 포기했다...

 

또 내렸다한들 이 새벽에 숙소를 어떻게 구하며 ㅜㅜ

 

 

버스스테이션에 내려서 커피 한잔하고 날이 밝기를

기다려 택시타고 들어와서 숙소를 알아보았다...

 

 

 

 

 

 

 

 

 

 

 

 

사라예보는 유명한 도시라 숙박비가 어느 정도

있어서 마음에 드는 저렴한 숙소를 구하기는 힘들었다...

 

 

보스니아 화폐는 마르크...

당시 1유로가 2마르크...

 

 

상점들은 유로나 마르크나 다 받아주었는데

규모가 작은 가게는 마르크를 원했다...

 

 

 

처음에 여러 군데 알아보다가 싱글더블룸은 30~40유로 정도해서

마지막으로 호텔 코낙에 들어갔다...

장기여행자에게는 여기도 상당히 비쌌다...

 

 

 

다행히 인심좋은 사장님이 민박을 알고 있는데

가보겠느냐 해서 이름없는 민박을 소개받았다...

 

 

 

 

 

 

 

 

 

 

 

 

 

 

잠시후 도착한 민박주인을 따라 만난 숙소...

 

 

 

 

 

 

 

 

 

 

 

 

 

괜찮아보여 1박 20유로에 며칠 묵기로 했다...

 

 

 

 

 

 

 

 

 

 

 

 

 

 

 

 

가정집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넓은 정원도 있어 마음에 들었다...

 

 

 

 

 

 

 

 

 

 

 

 

 

 

주인장이 장미에 관심이 많은지

종류별로 피어 있었는데 ...

 

 

 

 

 

 

 

 

 

 

 

 

 

 

 

 

 

 

 

 

 

 

 

 

 

 

 

 

 

 

 

 

 

 

 

 

 

 

 

 

 

 

 

 

 

 

 

 

집앞의 이 골목으로해서 저기 첨탑까지만 걸어가면

관광중심지라 멀지도 않고 딱 좋았다...

 

 

동유럽에선 민박을 택하는게 배낭여행자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것이다...근데 잘 골라야한다...

주인 인상도 봐야하고...

(나중엔 이상한 미저리 민박걸리기도 했는데...)

 

 

 

 

 

 

 

 

 

 

 

 

 

 

방도 혼자 쓰기엔 넓었고

채광도 좋았다...

 

 

 

 

 

 

 

 

 

 

 

 

 

 

 

 

 

 

 

 

 

 

 

 

 

 

 

 

 

 

 

 

 

 

 

 

 

 

 

 

 

 

 

 

 

특히 추워지는 밤에는 이 히터를 켜면 잠시후

방안 전체가 훈훈해져서 기분좋은 잠을 가질 수 있었다...

온돌 개념이 없는 나라가 대부분이라 이렇게

해결하는 것 보면 신기했다...

 

 

 

 

 

 

 

 

 

 

 

 

 

 

 

 

욕실은 방앞에 따로 있었는데 내가 머물땐

손님이 없어 혼자 독차지했다...

 

 

 

 

 

 

 

 

 

 

 

 

 

 

특히 욕실문위의 요것...물건이다...

아침엔 날씨가 싸늘해서 샤워할때 추운데

스위치를 켜니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열을 보내줘서 춥지 않게 기분좋게 샤워를 마칠수 있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도 마음에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