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이아는 예상외로 구경거리가 많은
루마니아의 대표 관광도시였다...
한국으로치면 설악산을 볼수 있는 강릉?...
왕궁과 예배당이 곳곳에 흘러넘친다...
다 볼려면 한달은 있어야 할것같고
큰 건만 골라 둘러봐야겠다...
고급리조트부터 팬션, 호텔, 민박이
가득한데 관광객은 그만큼 보이지 않는 걸로 보아
9,10월은 비수기인가 보다...
이미 서늘해지고 있는 날씨이니...
마을 중심에 있는 큰 공원에 다가갔다...
한국에서 공원을 산책하길 좋아하는 나이기에
이렇듯 가까이 멋진 공원이 있는 마을은 날 환호하게 한다...
공원안에 있는 건물에서 국제심장학회 강연이 있는
모양이었다...
한국에 있는 약들과 상표명은 다르지만
성분은 같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대게는 처음 보는 성분들...
따분한 학회를 벗어나
햇살좋은 잔디밭을 거닐었다...
어찌하여 역마살을 타고나서 재산불리기보다
풍경감상을 더 선호하게 되었나니 ㅋㅋ
유목민의 무의식이 흐른다고 한다...
우리 여행가들은...
이 공원...
분위기있다...
옆 나라 불가리아는 어느 정도 형식적인
공원만 보였는데 여긴 유서깊어 보이고
아늑하게 잘 꾸며놓았다...
공원에서 맑은 공기를 쏘이는 현지인들이
많아서 보기좋았다...
인구밀도높은 나라에서 태어난 연유로
이런 한가한 풍경은 나를 새로움에 빠트린다...
불가리아와는 다른 민족일것같다...
건물양식도 다르고 분위기도 차이가 많이 난다...
역사공부를 해보고 싶지만...
아서라...됐다...
학교다닐때 지긋지긋하게 했으면 됐고...
여행은 그냥 즐기고 나를 릴렉스하게 만들기 위해
하는건데 또 뭔가에 집중하게 되면 곤란하다 ^^
공원을 벗어나 마을길도 슬슬 즐기며
걸어본다... 처음 마주하는 광경들이
이 지구위에 실존하는 나라들의 현실임을
자각하며 마냥 즐긴다...
내가 몰랐던 이런 나라들이 이제
내 의식속으로 들어와서 나는 보다
넓은 세상을 생각하며 사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것일 뿐이다...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유명인사가 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나를 바꾸는 작업에 큰 도움이 된다...
고로 여행은 순수한 것이다...
ㅎㅑ아~
이런 집은 얼마나 오래되었길래
이런 포스를 내뿜는 것인가...
루마니아의 집들은 지붕이 다들 뾰족해
러시아에 온 것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가다보니 숲속 오솔길이 마을 곳곳에
미로처럼 들어섰는데 또 꼭 걸어줘야 하는
호기심과 역마살을 가진 나...
아~어떡하리...
다행히 위험하거나 불량배들이 있지는 않았다...
숙소근처로 오는 길...
이런 집안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인생을 꾸려가며 사는 것인지
궁금해질 때가 많다...
루마니아의 건축물 특징중 하나는
유리창도 삼각형이란 것...
멀리서 보면 지붕에서 톡 튀어나온
눈같기도 해서
루마니아 다른 지역을 다닐 때도
항상 미소지으며 쳐다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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