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보는 도시는
규모가 클수록 어디가 여행자가 가볼만한
관광중심지인지 더욱 헷길리게 된다...
그래서 나같은 길치는
큰 도시를 싫어라한다...
장기체류도 비교적 작은 마을에서
하는걸 선호한다...
스코피예도 여행정보가 많이 없어서
처음엔 헤맸는데 대략 지도의
7,8,14,22 번 안의 지역이 올드바자르가 있는
구시가이고 핵심 여행지이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서
1,2,3 번 정도가 신시가이고
시간이 남는다면 걸어서 다니며
한번은 봐줄만한 정도이다...
그리 넓지는 않아서
구시가와 신시가를 하루에
다 볼수도 있다...
내가 머문 숙소는 빨간 원안이고
사진의 숙소위쪽이 지도의 14번에 해당하는 고성...
사진의 숙소아래쪽이 빨간 지붕이 많은 구시가이고 올드 바자르이다...
숙소는 구시가 안에도 있고 근처에도 있고
강을 따라 5성 호텔부터 호스텔까지 많으니
걱정안해도 된다...
지도의 13번 근처 이슬람 예배당(자미)이 숙소근처에 있어
구시가로 들어갈때면 항상 구경하게 된다...
마케도니아의 국교는
마케도니아 정교인데
이슬람교도 허용하는 걸 보니
꽤 관대하다고 생각되었다...
구시가내에는 더 많은
이슬람 사원들이 있었다...
낮에는 햇살이 달라
다른 느낌의 건축물처럼 느껴졌다...
상쾌한 마케도니아의 아침공기를 마시며
구시가로 갈려고 하는데
현지인들의 마을이 보인다...
관광지가 아닌
마케도니아인들의 모습을...
살고 있는 집을 보고 싶었다...
소박한 주택들과 정겹게 느껴지는 골목...
내가 어릴때 할머니댁에 놀러가면
보던 그 풍경이 아닌가...
이 먼 이국에서
향수가 느껴질 정도였다...
우리나라의 70년대와 80년대를 아우르는
광경들이었다...
아직 전쟁의 여파가 남아 있다는걸까...
그러다 아이들을 만났다...
피시방도 없고 과외도 없고
학원도 없이 골목에서 모여서 놀고 있는
이 아이들이 정상이리라...
세상의 아이들은 다 귀엽고 순수한 표정을 가졌다...
살면서 참 많은 것을 망각하게 되고
잃으면서 살아온 것같다...
얻은 것은 있기는 있나 무엇일까...
되돌아본다...
골목대장들이 나를 찾아왔다...
사진찍는게 신기하게 느껴지나보다...
다들 가만히 서 있는 멋없는 포즈말고
자기들만의 개성을 드러내었는데...
그 중에 발군인 아이가 있었으니...
바로 이 소녀...
위의 사진에 나오는 포즈도
예사롭지 않았는데...
카메라를 들이댈때마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신만의 포즈로 척척
바꾸고 있으니
이런게 바로 천재성이라는 것인가보다^^
마케도니아인들이 전부 그런 감각이
있는걸까 생각도 했지만...
이 남자아이들은 식상한 포즈...
미안하다 ㅋㅋ
그러나...역시
천재는 다르다...
감출래도 감출수가 없는
뛰어남...특출함...
남들의 시기를 받을만한
이 독창성을 보라^^
아마 넌 커서
마케도니아를 빛낼 슈퍼모델이 될게
틀림없어...분명하다구^^
그렇게 지치게 놀다가
이제 그만가봐야지 하고...
골목으로 빠지지 않았으면
10분전에 구시가에 다다른다...
저기 보이는 빨간 지붕들 많은 곳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둥근 게이트...
오른쪽에는 잡화,옷,과일을 싸게 파는 시장
이라서 필요한게 있으면 그곳에 가면 된다...
구시가에는 저런 호텔들이 있는데
관광지 프리미엄을 듬뿍 얹어
40~50 유로를 받는다...
시설에 비하면 비싸지만
구시가를 둘러보기엔 더없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드디어 구시가 입구...
내부는 복잡해서 길치인 나는
지도보기를 포기하고 그냥 발길닿는데로
며칠씩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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