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이 천지개벽했다...
2000년 태국에서 올때는 움푹 파진 흙길을
트럭 짐칸에 수십명이 타고 4,5시간만에 왔으나...
2013년 1월...
도로는 한국의 도움으로 고속도로처럼 변했고
자가용으로 100킬로 넘게 밟으며 2시간만에 도착...
거리는 또 얼마나 변했던지...
완전 깡촌 시골 촌구석이었는데
번쩍번쩍하는 빌딩에 완벽하게 단장한 올드마켓은
규모가 예전보다 10배는 커진 거같았다...
호텔도 대부분 새로 지어져서
깨끗하기로는 태국의 호텔은 따라오지 못한다...
시엠립의 럭키 앙코르 호텔...
가격에 비해 엄청 훌륭한 시설로 나를 만족시켰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수영장이
저렇게 멋지고 크게...
웅장한 로비부터 새 호텔 티를 내었다...
일단 방이 크다...
먼지 하나 안 보인다...
소문낼려고 특별히 신경쓰나보다...
에어컨도 빵빵하고
티브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한국 방송나오고 뭐 하나 부족한게 없었다...
그래 내 오성급은 아직 못 가지만
그건 노후를 위해 남겨놓으리라^^
욕실도 훌륭하다...
샤워부스도 있었는데...
한쪽엔 내가 본 중 가장 깊었던 욕조와
샤워기가 하나 더 있었다...
베란다에서는 시원시원한 풀뷰가 펼쳐졌고...
아~
다음엔 꼭 한명 데리고 오리라^^
주로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
이 곳 수영장의 좋은 점은
밤 10시까지 개방한다는 점...
수영에 목마른 나는 밤 10시 꽉 채워
수영장을 전세내어 놀곤했다...
레스토랑은 넓고 쓸만했지만
조식은 별로...
아 이게 옥의 티구나^^
점심에 주문해본
음식들도 그닥...
캄보디아 전통 음식인
룩락도 맛보았다...
라오스에서 맛보았었는데
원조국가에서 먹으니 이제야
맛의 기준을 잡을수 있었다...
밤에도 나름 정성껏 조명을
밝혀놓아 기분이 좋아진다...
밤에는 여행자들이 다 올드마켓으로 놀러나가
거의 혼자 독차지하고 수영할수 있었다...
야경이 참 이색적인 수영장이다...
앙코르와트 관광을 한 날도 지쳤지만
그래도 밤수영...
정말 기억에 남는 호텔이 될것같다...
그리고 시엠립도 이렇게 달라지다니...
아마 50년전 한국의 전후 모습을 기억하는
외국인이 21세기에 다시 한국을 보고
놀라는 심정이 이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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