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칸은 지중해 휴양지인데다 8월 성수기라
자유여행자에게는 숙소비가 비쌌다...
그래도 4성 호텔급 발끝에도 못 미치지만...
4성호텔은 동남아 여행할때 가는게
가성비가 가장 낫다...
내가 발견한 체릭 팬션은 칼칸 마을의 중간에 있었는데
성수기 가격이 1인 40리라, 2인은 50리라(1리라는 당시 900원, 2013년 현재는 700~800원대)
비수기에는 1인이 30리라까지 떨어진다고...
3층에있는 발코니딸린 룸은 1인 50리라...2인은 60~70리라...
모두 터키식 조식포함, 에어컨 포함이다...
이 가격이면 동남아의 4성급 호텔가격과 같다...
실제로 비슷한 가격으로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에서는 여기에 머물렀다...
그러나 여기 터키에서는 이 모양이다...
1인 40리라의 내가 머문 방...
그나마 다른 곳보다 깔끔하고 저렴한 편이다...
욕실도 그냥저냥...
쓸만하다^^
옥상에 넓은 공간과 부엌이 자유 이용가능이라
마음에 들었다...
내 방에서 보이는 전망...
지중해를 조망할수 있다는데 다른 것쯤이야 ㅜㅜ...
옥상에는 붉은 꽃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주인이 감각이 살아있네!!!
모든 요리도구가 비치된 이 부엌은 큰 도움이 되었다...
터키 여행 한달째가 넘어가니 느끼한 이곳 음식이 질리고해서
되도록 만들어먹었다...
또다른 방은 이런 구조로 되어 있었다...
역시 성수기라 비한번도 안오고
햇살은 끝내준다...
터키 사람들...
특히 지중해쪽의
사람들이 유난히 더 쾌활한 이유가
여기 있지 않을까...
여기서 거리와 옥상 레스토랑과
방파제와 지중해를 맘껏 감상했다...
터키식 아침식사는 이렇게 준다...
삶은 달걀,토마토,오이,절인 올리브,치즈.
에크멕빵.꿀,커피...
다른 곳보다 좋은 편이었는데
문제는 터키식 아침은 나에게 배부르지가 않다는 것...
그래도 바다보며 언제나 기분좋은 아침시간을
가지곤했다...즐겨라...언제 이런 곳에서
또 시간을 보낼수 있으랴...
터키인들은 차이를 즐겨마시는데
터키 어디서나 카페의 의자가 그들의 체격에 비해
너무 작아 항상 미소를 짓게 해주었다...
바닥에 떨어진 꽃잎들도 일부러 치우지 않고
인테리어겸 그냥 두나보다...
여기선 자주 요리를 해먹었는데
소시지가 3500원, 우유가 1800원, 스파게티면이 800원,
비닐에 싸진 소고기 등심 500그램이 14000원...
장보기 물가는 우리와 비슷하고
특히 고기는 무지 저렴했다...
저 등심으로 두 끼를 해먹었다...
저 재료로 만들었던 그리운 음식들을 보자면 ^^
"지중해식 햇살담은 등심스테이크"
싯가 30리라...원가 7리라 ㅋㅋ
"지중해식 소시지피망을 곁들인 스파게티"
싯가 25리라... 원가 8리라 ㅋㅋ
한국에서 매콤달콤한 비빔장을 가지고 다니지 어언 한달째...
드디어 써먹었다...
느끼함이 가시고 속이 든든해졌다...
그래도 노을보고 먹으니 분위기도 살고
꽃잎으로 데코도 좀 해보았다...^^
"터키 고추볶음을 곁들인 등심스테이크"와
"살짝 볶은 소시지피망을 얹은 스파게티"
소시지를 그냥 넣었더니 맛이 없어 좀 볶았더니 좀 나았다 ㅋㅋ
맥주와 함께 싯가 40리라.... 원가 8리라 ㅋㅋ
그래...비빔장이 없었으면 큰일날뻔했다...
며칠 해먹다보니 비빔장도 떨어져간다...
대신 짐은 한결 가벼워질것이다...
"비빔면 스파게티와 황태국 스프"
싯가 30리라....원가 7리라 ㅋㅋ
본래 요리를 못하는지라
이 정도 만든 것 자체도 내가 보기에도 신기했다...
살아남을려고 초능력이 생겼나보다...
황태국은 한국 마트에서 사갔던
3분 황태국...
한국에선 잘 안 먹지만 혹시나해서
샀는데 이렇게 요긴하게 쓰일 줄이야...
향수병도 같이 사라졌다...
스파게티면을 담가먹어도 제맛 ㅜㅜ
마지막 남은 비빔장을 섞어 매콤하게 한 입...
"소시지야채볶음을 곁들인 지중해 등심 스테이크"
싯가 40리라...원가 7리라 ㅋㅋ
참 이것도 여행의 재미일까...
더 나이들면 이런 것도 못하니 맘껏 요리해보았다...
남미가면 또 요리할 기회가 생길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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