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케는 황량하면서도 평화로운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마을이었다...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2사건이
지겹지 않았다...
슬슬 마을 중앙으로 걸어나가보았다...
공원과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는
내가 딱 좋아하는...
살고 싶은 그런 마을이었다...
밝고 화사한 톤의 아파트는
터키의 전매특허 이미지...
여기서도 여전하다...
피니케 근처는 지중해의 관광 마을들로
가득차 있었다...
내가 머물렀던 올림포스도 보이고...
산 아래 자리한 소박한 마을은
별 재해없이 안전하게 지내왔나 보다...
다니다보니 출출해져서 터미널 내의 매점으로
가서 먹을만한게 있나 살펴보았다...
크~
먹을만한게 없다...
이 곳의 매점은 너무 무성의하다...
겨우 계란 토스트하나를 시켜
먹었다...
고추 피클이 테이블에 있었는데 토스트와 먹기엔
애매한 반찬이어서 바라만 보았다...
좀 푸짐하게 먹고 떠나고 싶은데...
역시 먹거리의 천국은 태국이 진리다^^...
내가 탈 버스가 왔다...
손님들로 꽉 차서 왔는데
간신히 자리 하나 잡을수 있었다...
바캉스철이라 지중해가 붐비나보다...
창밖으로 보이는 지중해의 바다색깔이
장난이 아니게 푸르르다...
그리스의 섬들에서 본 지중해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구석구석에 저런 미니 해변이 있었는데
버스 이동시에는 내릴수가 없어 바라보기만 해야 했다...
거의 현지인들만 아는 곳같았다...
아아~
정말 한적한 바다다...
피서철에는 모래사장은 안 보이고
사람머리만 보이는 한국과는 달랐다...
호수와 바다가 나뉘어 있는
신기한 풍경도 볼수 있었다...
터키에는 상상 불허의 장면이 가끔씩
튀어나와 깜짝깜짝 놀래킨다...
저런 곳엔 누가 살고 있을까...
2시간쯤 가니 관광도시인듯한 분위기가
나는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카쉬였다...
블로그에서 유명한 카쉬...
한국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 곳인데...
마을이 약간 어수선해 보이고
바닷가 이미지가 별로 없어보여
미리 생각해둔 칼칸으로 가기로 했다...
뭔가 해변휴양도시로는 보이지 않는데
그냥 지나가는게 잘한건지 아닌지는
칼칸에 가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지나가면서 본 카쉬의 해변중 하나...
별로 내 맘에 차지는 않았다...
가자 칼칸으로...
가는 도중 보이는 바다 물색이 장난이
아니어서 모든 손님들이 창밖을
바라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꼬불꼬불 해안을 따라 난 길은
버스안에 탄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아우...
빨리 이 더운 버스안을 벗어나
저렇게 바다에 몸을 담구고 싶다...
풍덩하고^^
여기까지 오면서 최고의 풍경을 보았다...
두 가지 색깔과 깔끔함을 갖춘 미니 지중해 해안...
이름은 몰라도 여기온 현지인들이
부러워지기만 한다...
크...
저런 곳에서 피서를 지내야하는데...
칼칸은 언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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