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칼칸의 레스토랑은 유럽인들의 취향에 맞춘듯
터키 그 어디보다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고
동화속에 있는 장소를 현실에 끌어내온듯
눈에 착착 감겼다...
8월에는 이탈리아인들이 많이 방문하고
9월에는 영국, 독일인들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그들의 바캉스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을것 같았다...
메뉴판의 가격도 아예 이탈리아 리라로 표시한 곳도
있을 정도로 식사비는 높았다...
한끼 먹을려면 2,3만원부터 시작되는
곳도 많았다...
배낭여행자나 장기여행자는
들어갈 엄두가 안 나는 레스토랑들인 것이다...
그러나 해변 근처에서 떨어질수록
식사비도 저렴해져서
5천원 정도면 터키식 피자인 "피데"나
샌드위치를 먹을수 있는
소박한 식당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대부분 스스로 만들어먹었지만...
이때는 터키들어온지 오래라
피데나 샌드위치에 물렸던 것이다...
외관도 그를듯한 이런 식당에서
다양하고 맛난 음식이 저렴하게
준비되어져 있었다...
상호는 외즈 아다나 레스토랑...
여기는 칼칸 카페 레스토랑...
해변에서 떨어진 언덕배기에 자리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사를 할수 있다...
어쨌든 배는 저런 곳에서 채우고
눈요기는 보다 아름다운 곳에서 해야하지 않겠나^^
해변을 따라 멋진 야외 레스토랑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호객 행위도 그리 심하지 않았고...
이탈리아 리라로 메뉴판에 적어놓은
식당도 있고...
물담배 시샤를 준비해 놓은 식당도 보이고...
물담배가 니코틴이 적은줄 알고들 있지만 실험결과
담배보다 몇배의 니코틴이 나왔다고 하니
지나치게 하지 않는게 좋다...
거리를 점령하다시피 설치해놓은
테이블들이 전혀 어색하거나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이 곳이
칼칸이라는 공간이라서가 아닐까^^
찬란한 태양아래 느긋한 마음을 품고
커피향을 즐기는 이런 생활...
얼마나 지속하면 질릴때가 올까...
1년?
2년?
난 한량 체질이라 유유자적
그냥 그렇게 살고 싶을뿐...
우람한 열대 야자수와 어울리게 구성해놓은
저 공간 구성...
아 정말 편안히 쿠션에 기대앉아
해가 다 넘어가는 순간까지
매순간을 즐길수 있다면^^
지중해의 일상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색상을 가진 의자들...
칼칸에서 본 카페중 가장 맘에 든 곳...
레모네이드같은 청량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이 카페의 컨셉은 절제...
꼭 저런 럭셔리한 카페의 소파가
아니어도 좋다...
현지 터키인들이 자주 찾는
이런 골목의 자그마한
티테이블이라도 좋으니
다시 한번 가서
그 따뜻한 햇살을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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