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토리니에서 머문 숙소
엘라테프리아는 카르테라도스 라는
피라인근 마을이었다...
피라마을보다 숙박비가 절반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모이는 곳이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자나
허니무너같은 경우 피라마을에
머무는게 맞다...
이동하는데 한두시간이라도 더 걸리고
자꾸 누적되면 그만큼 경치나
커피한잔할 여유를 뺏기기 때문이다...
나야 3달간 터키와 동유럽 여행할
계획이니 저렴한게 나은 경우고^^
피라마을 중앙에는 산토리니섬의
관광지인 이아마을, 까마리비치 등으로
출발하는 시내버스가 자주 있었다...
요금은 1.4~2유로정도로 적당했고...
그러나
카르테라도스 마을 자체도 역시 예술적이었다...
여기 머문 것을 후회해본 적이 없다...
산토리니섬의 대표 색상인
화이트를 배경으로 부드럽게
채색된 마을 건물들을
어디서나 볼수 있어
감수성 측면에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숙소에서 피라마을로 나갈때면
꼭 보게되는 이 귀여운 풍차...
마을 어디서나 볼수있는
자그마한 교회당...
뭔가 산토리니섬만의 포스를 풍기며
근엄한척 할려해도 귀엽기만한 교회였다...
이 마을에도 빌라,펜션,호텔 여러 이름을 가진
중급에서 고급의 숙소들이 있었으나
바다 전망은 불가능한 까닭에
그리 많은 여행객들은 보이지 않았다...
야자수 한 그루도
산토리니에서 보니 새로워보인다^^
좀 괜찮은 시설을 가진 호텔인데
다들 관광을 나갔는지 한가로이
수영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하긴 산토리니섬이
여유만만하게 시간을 누리는 쪽보다
피라와 이아의 다시 못볼 절경에
투자하는게 백번 옳은 섬이니만큼...^^
어느 펜션에선가
단 한 커플 볼수 있었다...
강심장인걸...이 커플...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까르푸도 한 곳있다...
요리하기 편한 식품으로 골라
숙소에서 하루 한끼 정도는
해먹기에 너무 좋았다...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저렴한 것도 많았다...
그리스가 그리 선진국은 아니기에...
그리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무뚝뚝한 편이었고
잔소리나 오지랍이 다른 유럽인들에 비해 특이할 정도로
심했고 근검절약형이었고 또 자린고비형인 사람도 다수 있었다...
성격은 다혈질이었고 어디서나 큰 소리로 논쟁을 벌이길 좋아했고
이아나 피라마을 구경하는 중에도
집안문제로 부부간에 싸우는 큰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산토리니는 그나마 아주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나중에 아테네가보니 동네 골목에는 쓰레기가 가득했고
옷도 약간 너저분하게 입고 다니는 편이었고
거리도 후줄근하게 긴장감없이 생겨먹었다...
그냥 유럽이라기보다는 동유럽스런
분위기가 팍팍 풍기는 나라였다...
요즘 한참 그리스경기가 안 좋아 더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이 마을에서 피라마을로 가는 길은
시내로 가는 길과 약간 더 멀지만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 있는데...
해안을 따라 가다보면
멋들어진 호텔과 지중해를
같이 감상할 수 있어 더 낫다...
더 야생을 즐기고 싶다면
저 비포장도로를 따라 걸으면 된다...
그리스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더 가까이서 지켜볼수 있었던
카르테라도스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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