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펠리 마을은 자그마했는데
작은 산이 곳곳에 솟아있는 모습은
마치 라오스의 방비엥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들은 쾌활했으며 식당과 숙소는
충분히 자리잡고 있었다...
쭉 뻗은 마을중앙길에는 은행도 있었으며
다양한 음식을 구비해 놓은 슈퍼마켓도 있었고
버스정류장도 가까운데 있어 마음이 너무 편했다...
이동시에 버스타는 곳이 멀어서 중간 교통편을
이용해야만 하는 곳은 너무 불편해서 싫었다...
그것이 내 여행 스타일인 것같다...
강을 거슬러 슬슬 걸어가자 숲길이 나왔는데
터키의 전통 가옥들도 보이고
현대적인 아파트도 보여서
역시 터키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혼재해있는 나라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해가 질때까지 계속 구경하며 다니다가
배가 고파 적당한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마을 중간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음식도 맛있게 보여
몇 가지 시켜보았다...
송어 2마리(7리라)와 만티(5리라),
아이란 (0.75리라)를 시켰다...
아이란은 짭짤하게 희석한 요구르트인데
갈증날때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유산균음료는 달게 먹는
우리한텐 그리 맞지 않았다...
만티는 고기가 든 아주 작은 만두를
요구르트에 비벼서 짠 소스를 부어 먹는
것으로 책에서 보고 먹고 싶어했지만
다른 도시에서는 기회가 없어
오늘 처음 맛본 것이었다...
역시 요구르트 양념이란게 영 어색해서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지만 이 것이
바로 아시아로 전해져서 만두가 되었다고 하니
그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다 먹게 되었다...
'36차 여행 유럽 > 터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수펠리를 떠나 바르할에 도착하다... (0) | 2011.01.23 |
---|---|
유수펠리의 다양한 식당과 숙소들... (0) | 2010.12.20 |
조지아에서 터키 유수펠리로 향하다... (0) | 2010.11.08 |
아이델의 식당 비즈덴 올슨 (0) | 2010.08.15 |
아이델로 휴양가다 4 (0) | 2010.08.15 |